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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병을 이기는 섭생

 

1) 식사요법
옛날에는 간장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름지고 영양가 높은 음식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준다고 하여 기피하였습니다. 그러나 2차 세계 대전 후 미국의 한 의사가 간 경변증 환자에게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을 먹이자 간 경변 증세가 좋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에는 일반적으로 간장병에는 고칼로리 고단백을 통한 식이요법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알코올성 간 경변증의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간장병은 비만한 상태로 운동부족 등 몸의 저항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고단백,고칼로리 음식을 골라 먹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평소에 몸이 마르고 체중이 체격에 비해 나가지 않는 사람은 고단백, 고칼로리 영양식을 하는 게 좋습니다. 침범당한 간세포를 재생시키기 위해서는 다량의 아미노산이 필요한데 단백질이 아미노산의 기초 재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간장병 환자의 경우에는 하루에 보통인이 체중 1Kg 당 1g이 필요한 것보다 많은 1.5-2g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단백질 외에도 탄수화물의 섭취가 필요합니다. 간에는 글리코겐이라는 물질이 있어 간 기능이나 저항력이 강화되는데 탄수화물이 글리코겐을 높이고 각종 에너지원으로 쓰여 꼭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한편 지방은 간장병 환자에게 유해하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에는 지방이 나쁘지 않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방도 환자의 기호에 따라 무조건 피할 것이 아니며, 하루에 30-60g 정도는 권장되고 있습니다. 다만 황달 초기에 담즙의 장내 유입이 불량한 경우에는 가급적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을 섭취함에 있어 우유, 버터, 계란의 노른자 등 유화(乳化)된 것이 흡수가 잘되며 튀김 등은 좋지 않습니다. 간장병 환자의 하루 영양소는 지방 30-60g, 단백질 80-120g, 탄수화물 350-400g 정도로 하고 가급적 소금은 적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간장은 수분 대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간장병은 몸에 수분이 축적되는 경향이 있는데 부종이나 복수일 경우 이것은 수분뿐만 아니라 나트륨 즉 소금이 물을 끌어당겨 고이는 것이므로 소금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을 전혀 쓰지 않으면 식욕을 감퇴시키므로 약간은 치는 것이 좋고 요즘은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이뇨제도 나와있어 잘 이용하면 됩니다.
한편 중증(重症)으로 간성 혼수(肝性 昏睡)시에는 단백질도 하루에 20-50g으로 줄여야 하며 후추, 고추가루, 겨자 등의 향신료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간염 치료로 녹즙을 많이 마시는 데 그것이 신선한 채소라고 보면 나쁠 이유는 없지만 녹즙에만 지나치게 편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신선초, 당근주스, 토마토, 돌미나리, 수박, 과일 등은 비타민도 풍부해 간장질환에 좋은 식품들입니다.

 

2) 간장병에대한 한의학적 견해
간장병 환자는 면역력(免疫力)을 높여야 합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자연면역요법입니다. 이는 잘못된 식생활로 대사작용이 불균형하거나 중금속, 이상 화학물질이 혈액이나 체액을 탁하게 하여 기(氣)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질병을 초래한다고 판단하고 몸 상태를 다시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 간질환의 경우에는 우선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역력 증진의 과정에서 주로 쓰이는 약재는 '익간고'입니다. 산 머루덩굴과 뿌리, 노나무, 다슬기 등으로 만든 한약재로 간 질환에 놀라운 효과를 보입니다.
간암의 경우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천연생약의 약침을 이용해 인체 내에 투약하기도 합니다. 만성 간염 및 황달을 치료하는 또 다른 한약처방으로는 생간건비탕, 인진오령산, 인진호탕 등이 있습니다. 이 처방들의 주약은 인진(茵蔯)으로 간 세포의 담즙분비 촉진 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도 만성 간염에 효과를 나타내는 약재로는 시호, 갈근, 어성초, 별갑, 청피, 초룡담 등이 있습니다.
한편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더 나빠진다고 믿는 이들도 있으나 이와 같은 약재들을 이용하면 치유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생활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치료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예전의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간은 언제든 다시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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