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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모든 피조물을 위한 최상의 장소이고 동시에그 안에 모든 피조물이 공존하는 상태로 창조되었다. 이런 평화와 공존이 가능 하려면 안정된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질서가 필요하다. 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세상을 유지하기 위해 질서를 창조하셨다. 
창조는 무엇인가? 단순히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하는가? 성경책이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설명하는 과학책이 아니라면 창세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과정을 통해 창조의 의미가 무엇인지 주의깊게 살펴보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기 전 세상에는 이미 땅과 흑암과 물이 있었다. 아니,어떻게 땅과 흑암과 물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을까? 누가 언제 그것들을 만들었나? 그렇다면 하나님은 한번이 아니라 여러 번 세상을 창조하셨나? 그러나 이런 논의는 여기서 다룰 내용이 아니기 때문에 제외하기로 한다.

성경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다."고 표현한다. 이는 한마디로 카오스(Chaos)의 상태이다. 세상은 무질서와 혼란으로 뒤덮여 손을 댈 수 없는 상태에 있었다. 이런 카오스의 상태에서 창조의 작업이 시작되었다. 창조를 통해 세상을 뒤덮은 무질서와 혼란의 상태가 질서로 바뀌고 어두움이 빛으로 바뀌고 사망이 생명으로 바뀌었다. 말하자면 창조는 질서를 세우고 빛과 생명을 만드는 구원의 작업이다. 하나님은 이런 질서가 가져오는 평화, 즉 샬롬을 만드셨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셨지만 인간에 의해 창조가 파괴되고 시스템을 유지하는 질서가 무너졌다. 창조의 회복은 곧 질서의 회복과 샬롬의 회복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파괴된 창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열심히 일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이다. 하나님의 의는 샬롬을 만드는 활동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다. 그의 의로움은 샬롬을 가져오고 모든 곳에 평화가 깃들게 한다.
기본적으로 샬롬은 올바른 관계에서 온다. 나와 타인이 좋은 관계에 있지 않으면 불편하고 나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오해하기 쉽고 미움이 싹틀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지 않으면 죄의 지배를 받아 마음에 평화가 이루어질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의로움은 자격이 없는 나를 의롭게 하여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게 한다. 의로움이라는 단어는 정의감에 불타는 의로운 사람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의로움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용어로 사용되었다. 만약 내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다면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사람이다.

의로움은 평화를 추구하게 한다. 그런데 평화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올바른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노력이 따를 때 비로소 샬롬이 구현된다. 타인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이 없이는 평화를 실현할 수 없다. 러시아 침공에 의해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 세계가 앞을 다투어 군비확장과 무기 생산에 주력하게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살기위해 전쟁에 대비해야하고 누군가 싸움을 걸어오면 목숨을 걸고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 앞에 평화는 '립 서비스'에 불과한 사치스러운 말이 되어 버렸다. 

비폭력 저항주의
아브라함은 샬롬을 추구하는 평화주의자이면서 비폭력 운동으로 잘 알려진 마하트마 간디처럼 폭력을 폭력으로 대응하지 않는 비폭력 저항주의자였다. 폭력에는 여러종류가 있다. 물리적 폭력이나 빈곤과 사회적인 통제와 억압과 같은 구조적인 폭력과 공권력의 횡포가 있고 가정과 직장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언어의 폭력 또는 성폭력이 있을 수 있다. 욕을 입에 달고다니는 직장상사가 있었다. 그런 것도 하나 제대로 못하면서 회사에 들어왔냐고 핀잔을 주기 일쑤였다. 가정교육을 어떻게 받았냐고 심기를 건드릴 때마다 직원들은 하나같이 그 사람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에서 밀려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때를 기다렸다. 어느날 모든 사람들의 간절함이 응답을 받았는지 그는 잘못이 발각되어 해고되었다.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떠나는 그에게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런 직장에서의 언어폭력은 약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무시하는 행위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무너뜨린다. 

예수님은 폭력을 사용하려는 폭력의 유혹에 대해 폭력을 사용하지 않고 사랑으로 세상의 폭력과 싸울 것을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폭력으로 세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를 체포하기 위해 기관총까지 갖춘 특수무장 요원들이 들이닥쳤을 때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칼을 뽑아 대 제사장의 종을 쳐서 귀를 베어버리자 예수님은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한다"고 말씀하셨다. 
                           

정기원 목사 (602)804-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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