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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을 연상할 때 인삼은 녹용(鹿茸), 감초(甘草)와 함께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약재 중의 하나입니다. 또 인삼을 입에 물고 있는 사슴의 모습은 예부터 한의원의 상징으로 대부분의 한의원 출입문에는 이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필자가 어릴 때에 부친이 운영하던 한의원 출입문에도 이 그림이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인삼은 우리 조상님 때부터 애용해왔던 친숙한 약재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흐리면 원기(元氣)를 보충해야 한다고 흔히 인삼을 황기와 함께 달여 마시거나, 어른들은 여름철에 더위를 이기려고 인삼과 닭으로 요리한 삼계탕(蔘鷄湯)으로 보양하였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인삼의 효능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인체 면역기능 향상의 임상적 효과가 의학계에 증명된 결과로 인삼의 소비는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 중국, 러시아, 일본과 동남아시아 정도의 소비에서 이제는 전 세계인의 관심 속에 소비가 매년 증가하여 근래에는 인삼 소비량이 10,000톤이 넘었다고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수삼(水蔘)을 가공한 홍삼(紅蔘)의 인기가 엄청나게 높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집에 홍삼 제조기를 사다가 온 가족이 홍삼을 물마시듯 마셔서 인삼의 소비량은 폭등(暴騰)하여 한국의 인삼 생산량이 따르지 못해 대량의 중국산 인삼이 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효능이 있는 약이라도 몸의 상태나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에는 오히려 해가 되므로, 인삼은 복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로 이번 주부터 인삼 이야기를 써봅니다. 
1. 인삼의 사용 역사와 유래
인삼의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이 '삼'이 아니고 '심'이였지만, 그 어원 및 사용연대는 알 수 없으나 한의학의 의서인 동의보감(東醫寶鑑), 제중신편(濟衆新編), 방약합편(方藥合編)에 인삼이 '심'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므로, '심'이 당시의 명칭이었음을 알 수 있고, 근래까지 산삼 채취인의 은어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심마니들은 산삼을 발견하면 "심~봤다!"라고 외친다고 합니다. 인삼(人蔘)의 '人'자는 인삼의 뿌리 형상이 사람의 모양을 닮았다고하여 생긴 것으로 보이며, 삼을 표시하는 한자는 參, 蔘 등으로 중국 문헌에 기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人參이라고 기재되어 있었으나 조선왕조 이후의 기록에는 인삼의 參자가 蔘으로 기록되어 현재까지 人蔘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심'의 명칭이 어떻게 유래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우리 민족에 대대로 내려오는 고유어로 인삼을 가리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간 중국 문헌에 최초로 삼이 소개된 것을 근거로 중국을 인삼의 기원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는 인삼 자생지인 한국보다 중국이 먼저 인삼을 발견하고 약용(藥用)으로 이용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하지만 인삼의 자생지가 한반도와 만주 일대인 점을 감안할 때 중국 기원설은 많은 허점을 안고 있습니다.
중국 문헌에 인삼 자생지로 기록된 중국 산서성 태행산맥의 상당지방은 기후와 지질학적으로 인삼의 자생지로는 많은 논리적 결함이 있습니다. 더구나 중국이 최고로 친 조선인삼의 산출지인 한반도가 인삼 기원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성립될 수 없습니다.
이런 중국의 인삼에 대한 왜곡 의도는 인삼의 종주국을 자기 나라로 하여, 향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인삼 소비에 대비하여 중국산 인삼 수출에 한국보다 유리한 조건을 만들려고 하는 속셈입니다. 이는 중국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내세워 중국 역사에 영향력을 미쳤던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역사에 편입하려는 '동북공정(東北工程)'과 일맥된 의도로 보여집니다.
중국의 끈임없는 왜곡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삼의 종주국은 한국이라는 공인이있었습니다. 수 년 전에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한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한국이 제안한 인삼의 잔류농약 허용 기준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인삼 종주국의 지위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에 관련하여 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의 농약잔류분과위원회에서 한국이 제의한 살충제 '디페노코나졸' 잔류 허용 기준을 국제표준으로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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