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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어린 손자 손녀가 도한증(盜汗症)으로 잠 자면서 식은 땀을 많이 흘려 베개를 적실 때,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황기를 닭과 함께 삶아 주셨습니다.
이렇듯 황기는 예부터 우리들의 식생활과 친숙한 약재 중의 하나로 삼계탕처럼 건강을 위한 보양식(補養食)을 만들 때에 식재료와 함께 첨가되었습니다.
황기를  또는 黃耆로 표기하는데, '黃'은 노란 색깔을 가리키고, '耆'는 늙었다는 뜻이므로 오래 복용하면 장수한다는 의미입니다. '   '는 '저(底)의 뜻으로, 이 약이 인체의 하부를 크게 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약효가 너무 좋아 '왕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또 '백 가지의 근본'이라는 뜻으로 일명 '백본(百本)'이라고 불렀습니다.
황기(Radix Astragali)는 콩과(―科 Fabaceae)에 속하는 단너삼의 뿌리입니다. 한국, 중국, 일본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풀로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라며, 키는 40-70㎝ 정도로 전체에 흰 색의 부드러운 잔 털이 있습니다. 줄기는 총생 (叢生: 뭉쳐자람)하며 7-8월에 황백색 꽃이 피며, 우리나라에는 황기속(Astragalus)에 제주도 들녘에서 자라는 탐라황기(A. adsurgens),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의 태백산맥에서 자라는 꽃이 자주색인 자주황기(A. dauricus), 백두산지역의 고원에서 자라는 개황기(A. uliginosus) 등을 비롯해 5종(種)이 자라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자주황기가 으뜸으로 약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며, 일반적으로 개황기와 탐라황기 등은 약재로 쓰이지 않습니다.
황기는 가을 9~10월에 채취하여 노두(蘆頭)와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빛에 말려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강장(强壯), 지한(止汗), 이뇨(利尿) 등의 효능으로 신체허약(身體虛弱), 피로권태(疲勞倦怠), 기혈허탈(氣血虛脫), 자궁탈(子宮脫), 내장하수(內臟下垂), 식은땀, 말초신경마비(末梢神經痲痺), 반신불수(半身不隨), 부종(浮腫), 만성신장염(慢性腎臟炎) 등에 처방합니다.
황기는 일반적으로 탁독배농(托毒排膿: 독성을 제거하고 염증으로 인해 생긴 고름을 배출시킴)에는 생용(生用)하지만, 화위익기(和胃益氣: 비위의 기능을 고르게하여 기를 더해줌)와 고표지한(固表止汗: 체표를 단단하게하여 땀을 멈춤)이 목표일 경우에는 밀자(蜜: 꿀물에 졈여서 불에 노릇노릇하게 볶음)하여 사용합니다.
황기의 성미(性味)로는 그 맛이 달(甘)고 미온(微溫)으로 약간의 더운 성질과 독성(毒性)은 없습니다. 귀경은 비(脾), 폐(肺)의 2경(經)으로 비장(脾臟)과 폐(肺)의 경락(經絡)에 관여합니다.
효능(效能)은 첫 째로 보기승양(補氣升陽)이라 하여 원기을 보강하고 가라앉은 인체의 양(陽)의 기운을 끌어 올려줍니다. 전신 기능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보기제(補氣劑)로 인삼과 버금가는 약재입니다.
기허쇄약증(氣虛衰弱證)에 인삼과 배합하면 강력한 보기작용(補氣作用)으로 신진대사를 활성시켜서 만성 피로증후군을 풀어줄 뿐만 아니라 인체의 면역력을 증가시켜 주며, 부자(附子)와 배합하면 온중조양(溫中助陽)의 효능으로 몸 속의 차가운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며 양(陽)의 기운을 돋워서 남녀 모두의 성신경을 자극해서 회춘(回春)시키는 역할을 하며, 남성에게는 양기(陽氣:발기력)를 끌어올려줘서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아 주고, 여성에게는 냉증(冷症)의 원인을 개선시켜서 남보다도 추위를 많이 타고 팔다리가 저리고 시린 증상을 해결해 줍니다.
백출(白朮)과 배합하면 능히 보기건비(補氣健脾)의 효능이 있어 비장(脾臟)과 위(胃)의 기능이 약해서 빈번히 발생하는 식체(食滯), 차멀미, 만성소화불량과 식욕부진의 증상을 다스립니다.
또한 당귀(堂歸)와 배합하여 쓰면 익기생혈(益氣生血)의 효능이 있어서, 혈액 속에 들어 있는 영양작용의 저하와 그에 따른 물질적 기초(津液을 의미)의 부족으로 인하여 안색이 창백하고 빈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또 피부를 탄력있고 윤택하게 유지하는데에 필요한 진액을 생성하는데에 그 효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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