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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용어 중에 강삼조이(薑三棗二)라고 있습니다.
"강삼조이"란 한약을 달이기 전에 생강 세 쪽과 대추 두알을 넣어 달임으로써 소화력을 돕고 자칫 있을 수 있는 약의 독성을 해독시키며, 약기운이 온몸에 잘 퍼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생강의 매운 맛과 따뜻한 성질을 이용한 것이며, 이런 경우에 생강은 날 것으로 사용합니다.
한약재에는 생강을 가공하여 건강(乾薑), 건강초(乾薑炒), 건강초흑(乾薑炒黑)으로 사용합니다. 건강은 생강을 거피(去皮: 껍질을 제거함)하여 건조(乾燥)한 것입니다. 건강의 성미(性味)는 대신대열무독(大辛大熱無毒)이라 하여 아주 맵고 열도 많으며 독성은 없습니다. 귀경(歸經)은 심(心), 폐(肺), 비(脾), 위(胃), 신(腎)의 5경락(經絡)으로 심장, 폐, 비장, 위, 신장의 질환에 관여합니다. 임상에서 건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고, 건강의 건비작용(健脾作用)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초(炒)라고 불에 볶아서 사용하는 경우, 또 건강초흑이라 고 지혈(止血)을 목적에 새까맣게 태워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의 효능은 온중회양(溫中廻陽: 몸 속을 따뜻하게 하고 양의 기운을 돌게 해줌), 온폐화담(溫肺化痰: 폐의 기능을 따뜻하게 하여 가래를 변화시킴), 온경지혈(溫經止血: 경락을 따뜻하게 하여 출혈을 멈춰줌)이 있습니다.
건강의 주치예(主治例)로, 건강은 성질이 대열(大熱)하므로 이한(裏寒: 몸 속이 차가운 현상)을 제거하는데 매우 효과가 좋은데, 대개는 부자(附子)와 배합하면 회양(廻陽)의 효과가 증강되기 때문에 양허욕탈(陽虛欲脫: 양의 기운이 허약하여 탈진하려 함)의 증상에 적절히 사용합니다. 건강은 온중작용(溫中作用: 몸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작용)이 강하여 비위허한(脾胃虛寒: 비위의 기능이 허약하고 차가운 증상), 허냉토사(虛冷吐瀉: 허약하고 냉하여 나타나는 구토와 설사), 흉복냉통(胸腹冷痛: 가슴과 배가 차갑게 느껴지면서 아픔)한 증상을 다스리는데단방(單方)으로도 그 효과가 대단합니다.
건강은 신열(辛熱)의 기미(氣味)로 온폐산한(溫肺散寒: 폐의 기능을 따뜻하게 하여 찬기운을 분산시킴)의 작용이 있기 때문에 능히 조습(燥濕: 습한 기운을 건조시킴)으로 화담(化痰:가래를 변화시킴)시킬 수 있어 흔히 폐한해수(肺寒咳嗽: 폐의 기능이 차서 오는 기침)을 다스립니다.
건강초흑(乾薑炒黑: 건강을 불에 태워서 까맣게 함)은 온경지혈(온경지혈: 경락를 따뜻하게 하여 출혈을 멈춤)의 작용이 있으므로 허한증(虛寒症)의 토혈(吐血: 피를 토함), 변혈(便血: 대변에 피가 나옴), 붕루(崩漏: 자궁 출혈) 등의 증상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다른 지혈약과 배합하여 응용합니다. 혈리부지(血痢不止: 피가 나오는 이질이 그치지 않음)에 단방으로 건강을 소존성(燒存性: 완전히 태워 연소시킨 상태)으로 하여 연말(硏末: 곱게 갈아서 가루로 만듬)해서 미음(米飮)으로 복용합니다.
옛날에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는 깍두기를 담글 때에 옆에 있던 우리들에게 달고 맛있는 부분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 소화가 잘 안되면 생무를 깍아 드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만큼 무는 천연 소화제로 애용되었습니다. 생선을 졸이거나 고깃국을 끓일 때에 무를 넣는 이유도 소화를 돕기위해서 입니다. 물론 시원한 국물맛을 내기도 합니다.
무(Radish)는 십자화과(十字花科 Brassicaceae)에 속하는 1년생 또는 2년생 식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무를 심기 시작했는 지 확실하지 않으며, 지중해 지방에서 자라던 무가 중국으로 전해져 BC 400년 쯤에 재배되고, 이것이 다시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무는 소화흡수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항암효능, 변비예방, 숙취해소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무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페루오키시타제와 디아스타제 성분이 다량 들어 있어서 소화를 돕고 노폐물 제거 효능이 있습니다. 또 무는 약간의 매운 맛을 지니는데, 이 성분이 항암과 항산화 효과가 있습니다. 이 매운 성분은 무를 갈 때에 많이 생기므로 갈아서 드시는 것이 좋고 열을 가하거나 장기간 보관하면 미네랄 성분의 함량이 떨어집니다. 이 매운 맛의 성분은 항균작용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므로 회를 무채 위에 놓습니다. 무청에는 식이섬유소가 많이 있어서 변비 예방이 탁월하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멜라닌 색소 증가와 침착을 막아서 기미와 주근깨를 방지하고 미백효과를 내며, 항산화작용을 하여 노화방지의 효능이 있습니다.
한약재 중에 나복자(蘿蔔子)가 무의 씨앗입니다. 이 나복자의 성미(性味)는 신감평(辛甘平)하여 매우면서 단맛으로 평온한 성질이 있습니다. 폐(肺)와 비위(脾胃)의 장기에 관여합니다. 임상에서 하기(下氣)의 작용으로 폐의 질환인 천식(喘息)과 해수(咳嗽)에 응용하며, 비위의 질환인 식적(食積)과 창만(脹滿)을 다스리는데 활용하는 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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