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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변의 색과 병증(病症)
대변의 색깔은 먹은 음식물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우유를 대량으로 마시면 변의 색이 하얗게 되며, 토마토나 붉은 포도주 등 붉은색 식품을 많이 먹으면 빨간색의 변이 나옵니다. 지나치게 빨간 변이 나올 경우에는 주의해야겠지만 3일정도 사이에 색이 진한 음식을 먹은 적이 있다면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몇년 전에 서울의 경보당에서 진료할 때, 자장면 색의 설사를 좍좍한다고 내원한 환자는 순대와 맥주 그리고 찬 음료수를 먹고 탈이 나서 순대의 선지때문에 검은색 설사를 했던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1) 검은색 대변
육류를 갑자기 많이 먹거나 철분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 검은 변이 나올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데 3일 이상 지속된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완전히 검은색은 식도나 위, 십이지장에서 출혈이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조속히 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출혈의 위치와 원인을 찾아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검은색보다 좀더 연한 색은 대장(大腸) 출혈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아스피린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분은 가끔 대변의 색을 관찰하셔야 합니다. 특히 위염이 있는 상태에서 공복에 아스피린의 복용이나 장기간의 복용은 위장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붉은색 대변
직장(直腸) 출혈일 수 있습니다. 치핵(痔核), 치루(痔漏) 등 항문 출혈이 있으면 대변에 선홍색의 피가 묻어 나옵니다. 치질 환자가 변비가 생기면 간혹 배변(排便) 중에 항문 괄약근(括約筋)의 혈관이 파열되어 피가 분수처럼 나오기도 합니다. 대변의 속에 검은 것이 섞여 있으면 위출혈(胃出血)이나 대장(大腸)과 소장(小腸)의 출혈이며, 대변의 표면에 선홍색의 피가 묻어 있거나 닦은 휴지에 피가 보이면 항문(肛門)출혈입니다.
(3) 짙은쑥색 대변
심하게 놀랬거나 장기간 스트레스, 걱정거리로 인하여 담즙(膽汁)이 과도하게 분비되었을 때에 대변색이 짙은 쑥색으로 나타납니다. 수험생이나 요즘 같이 불경기로 사업이 부진할 때에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4) 흰색 대변
우유를 한 번에 너무 많이 먹었을 때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담도(膽道)가 막혀서 담즙이 소장(小腸)으로 흘러 들어오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간(肝)과 담낭(膽囊)의 질환으로 담도폐색증(膽道閉塞症)이 생겨 이런 현상이 생기는데, 이 때 동반되는 황달(黃疸)증상이 시작되는 초기에 황색 피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쉽게 지나치다가 대변색을 보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대변의 형태와 병증(病症)
(1) 대변의 굵기가 가늘다
나이가 들면 굵기가 조금씩 가늘어지는 게 정상이지만, 볼펜처럼 얇고 가늘다면 항문근처에 배변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시적으로는 차가운 음료수를 너무 많이 마셔도 이런 대변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크게는 대장암(大腸癌)이나 직장암(直腸癌)을 의심해 볼 수도 있는데, 이는 대장이나 직장(直腸)의 벽에 암 덩어리가 생기면 통로가 좁아져 당연히 대변이 가늘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2) 대변이 구슬처럼 작고 단단하다
대장이 지나치게 긴장(緊張)하여 대변이 항문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수분이 지나치게 많이 흡수되어 단단해진 것으로, 경련성 변비거나 위궤양(胃潰瘍)일 수 있으며 또 치질(痔疾)일 가능성도 많습니다.
(3) 대변이 물처럼 묽다
누구나 경험이 있으며 흔히 볼 수 있는 경우로, 차가운 음식을 과하게 먹었을 경우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또는 식중독, 이질(痢疾)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검은색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어디인가 출혈있는 궤양의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대변이 물에 뜬다
일반적으로 대변은 물에 가라앉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물에 뜨면서 기름 방울이 있고 흰 점토 같은 색을 띠면 담낭(膽囊)이나 췌장(膵臟)에서 나오는 소화액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해 생기는 지방변(脂肪便)으로, 반드시 간질환(肝疾患)과 췌장염(膵臟炎)이나 췌장암(膵臟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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