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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엽은 우리 나라의 전역에 걸쳐 길가나 산야에 자생하는 쑥의 한약재 이름입니다.
쑥은 우리나라의 역사 시작과 함께 등장하는 오랜 식물로써 약효 및 식용식물로 알려져 왔음을 단군신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환웅(桓雄)이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신령스러운 쑥 한줄기와 마늘 20통을 주어, 이것을 먹고 100일 동안 햇볕을 보지 않으면 사람이 되리라 일렀는데 곰은 그대로 지켜서 21일만에 웅녀(熊女)가 되었으며 나중에 환웅과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 단군이라는 건국설화에 나타나는 뜻있는 식품입니다.
우리민족의 조상인 단군왕검을 탄생시킨이가 바로 쑥을 먹고 사람으로 변한 곰, 즉 웅녀였으니 우리몸에 쑥의 성분이 흐르고 있다고도 할 것입니다.
쑥은 국화과(菊花科:엉거시과)에 속한 다년생 초본으로 학명은 Artemisiae Vulgaris L.입니다. 한약재로 쓰이는 애엽은 꽃이 피기 전에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사용하며, 산에서 자란 야생 쑥보다 음력 5월 단오 때에 바닷가나 섬에서 소금끼 있는 바람을 맞고 자란 쑥을 채취한 것이 약효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한약재로 사용되는 애엽은 쑥의 한 종류인 황해쑥을 건조한 것인데 강화도에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자생하는 쑥을 최상품으로 평가합니다. 애엽은 인체에 차가운 기운을 날리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경락(經絡)을 따뜻하게 하여 기혈(氣血)의 순환을 도와주고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주로 아랫배가 차갑고 통증이 있는 사람이나 자궁이 차가워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여성에게 좋으며, 방향성과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혈액순환이 잘되게 하여 추위와 불필요한 습기를 없애는 작용을 가지고 있어 각종 냉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옛날에는 애엽이 병을 잘 고쳐 준다고 의초(醫草)라고 했고, 음력 5월의 쑥잎이 효과가 최고라 하여 오월엽(五月葉)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본래의 이름은 백고(白蒿)라고 하며, 대단히 소중한 풀로 취급되었습니다.
중국의 어느 시골 마을에 신혼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인은 매달 월경(月經)이 시작되면 배가 아프고 코피가 나며, 입이 말라 대단히 고통스러워했습니다. 어느 단옷날(음력 5월5일) 두 사람은 떡과 오리 알을 가지고 처갓집으로 향하는 도중에 부인이 코피를 흘리며 복통을 호소하여 걸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부인을 길가에 앉혔습니다. 길의 양쪽에는 쑥이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쑥을 베어서 그 위에 부인을 눕혔습니다. 그 당시는 5월의 햇볕이 눈부시게 내리 쬐었을 때였습니다. 남편은 쑥을 더욱 많이 베어서 부인을 덮어주었습니다. 쑥의 잎을 비벼서 코피가 나는 부인의 코에 끼웠더니 조금 지나서 코피가 멈추게 되고, 쑥의 냄새가 가슴에서 머리까지 스며들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복통은 사라지고 머리도 맑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처갓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다음 달도 부인은 복통을 일으키며 심하게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남편은 쑥을 베어와서 그 잎으로 코피를 멈추게 하였습니다. 쑥의 냄새를 맡으면 배가 아픈 것에 차이가 있게 되었고, 경험이 쌓여 나중에는 쑥을 끓여 마시면 복통이 없어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음력 6, 7월이 되어서는 쑥을 끓인 것은 효과가 거의 없었습니다. 다음 해의 단옷날의 일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처갓집으로 가는 도중에 작년과 같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남편은 작년의 경험을 살려 쑥을 베어서 부인을 그 위에 앉히고, 쑥을 끓여서 마시게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으로 음력 5월의 쑥은 효과가 있지만, 6, 7월이 경과하면 쑥은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상하다고 여기면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남편은 옛날 중국의 명의(名醫) 화타(2세기 말~ 3세기 초)가 황달(黃疸)의 환자를 인진고(茵蔯蒿)로서 치료하였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즉 음력 3월의 인진고는 효과가 있지만, 4월의 인진고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청고(靑蒿)와 인진(茵蔯)의 차이를 환자들로부터 효험담을 얻기 위하여 화타는 3월에는 인진, 4월은 청고에서, 3월의 인진은 병을 치료하지만, 4월의 청고는 효과가 없다는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당시에 쑥의 약명(藥名)인 백고(白蒿)도 청고(菁蒿)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따라서 효과가 다르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화타의 가르침에서 힌트를 얻은 남편은 계속해서 실험해 보았습니다. 단옷날 채집한 쑥과 6, 7월에 채집한 쑥을 건조해서 보관하였다가 부인이 복통을 일으킬 때에 끓여서 복용시켜 보았습니다. 그 결과, 단옷날 채집한 쑥은 효과가 있지만 6, 7월에 채집한 것은 효과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 남편은 수년간 같은 실험을 반복하였지만 결과는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후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음력 5월 5일에 채집한 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로 오월애(五月艾)의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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