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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회의 제3세계 선교사역은 종교개혁이 발발한 16세기로부터 대략 200년이 경과한 후인 18세기 서구의 식민지경영과 관련된 것이다. 

교단중심의 선교형태와는 달리 초교파적으로 선교회를 조직하여 제3세계 선교경영에 나선 최초의 선교사로 윌리엄 캐리를 꼽는다. 그의 선교형태는 '해안선교'(Coastal Missions)로 불리는데, 인도 해안가 선교, 동남아시아 해안가 선교 그리고 중국과 일본의 해안가 선교가 그것이다. 

그 다음에 나타나는 선교형태는 '내지선교'(Inland Missions)형태로서 허드슨 테일러가 중국 내지선교회를 조직한 것과 사무엘 즈웨머가 수단 내지선교회를 조직한 것이 가장 대표적인 내지선교 방식일 것이다.

이것을 이어서 나타나는 선교방식은 '미전도종족에 대한 입양선교'(Missions for the Unreached Peoples)로서 20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집중된 선교형태이다. 


우리가 이미 살핀대로 중국 해안가 선교 중심과는 별도로 19세기 말 만주에서는 스코틀랜드 출신 두 장로교 선교사인 잔 로스 목사와 잔 매킨타이어 목사가 영어성경을 한문으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떤 기회에 조선왕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한문성경을 조선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고 싶어 번역자들을 찾고 있었다. 

이때 로스 선교사 일행과 조우하게 된 조선인들로는 백홍준, 서상륜, 이응찬 그리고 김청송 등이 있는데 이들은 만주에서 스코틀랜드 선교사들에게서 세례를 받는 한국민족 개신교회 최초의 신자들이 되었다. 

이들은 세례를 받은 후 선교사들과 함께 번역한 조선어 쪽복음을 들고 한중 국경지대를 돌며 책을 팔기도 하고 복음을 전하는 권서인의 역할을 감당하였고, 더러는 전염병에 걸려 도중에 죽기도 하였다. 

서상륜은 고향 황해도에 들어와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1884년 한민족 최초의 개신교회인 솔내교회를 세우게 된다. 

그래서 이미 들어왔던 천주교회의 전래과정과  비슷하게 한국에 들어온 개신교회도 선교사가 국내에 들어와서 전도활동을  하고 세례를 주어 교회를 세운 것이 아니고 민족교인들 스스로 복음을 깨우치고 세례를 받아 교회를 세운 면에서 한국 개신교회는 처음부터 자생적 교회로 세워지게 된 것을 본다. 그리고 그 자생적 교회설립의 기초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성경을 열린 마음으로 사모하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하고 믿음을 갖게 하는 자생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할 때 갖는 확신이다. 

그리고 이런 말씀중심의 한국교회 전통은 1900년대 한국교회에 사경회 중심의 부흥회 전통을 심어주었고 그 결실은 1907년 평양을 위시하여 전국에 대각성 부흥운동의 도화선이 된 것에 있다. 

1885년 아펜젤러 목사와 함께 한양에 입경한 언더우드 목사는 그의 선교 보고에서 조선에 들어와 보니 선교사들이 채 복음을 전하기도 전에 복음을 알고 세례를 받은 교인들이 있는 것과 민족교인들이 스스로 교회를 세운 일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술회하고 그래서 그가 가는 곳마다 하는 일은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보다는 이미 다 영적으로 무르익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게 주된 일이었다고 술회하였다. 

이것이 우리의 민족교회의 처음 모습이며 영적 저력이다. 그리고 백여년이 지난 지금 미국교회 다음으로 전세계에 선교사를 많이 파송하는 교회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능력의 원천이다.  

구한말 중국과 만주에서 이렇게 조선어 성경출판과  한국인 개종이 이루어지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일본을 통하여서도 민족복음화를 위한 섭리적 역사를 이루셨다. 


1882년  일본을 방문한 수신사 박영효의 수행원중  이수정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일본 체류중 일본 성도들의 도움으로 미국 선교사 녹스에게 세례를 받는 일이 있었다. 

이수정의 수세사건은 미국선교회와 일본교회에 자극을 주어 미국성서공회와 함께 이수정은 성경번역일에 가담하였고 재일 조선유학생들에게 전도하는 일을 전개하였다. 이 일로 1883년에는 재일 조선 유학생중 7~8명의 수세자가 생기고 재일 조선 유학생 신앙공동체까지 태동되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동경에 세워진 최초의 한인교회가 되었다. 

일본을 통한  민족교회 전도역사에서 이수정의 존재를 기억할 이유는 그로 인하여 미국선교회는 조선에 대한 선교적 열망을 갖게 되었고 언더우드 선교사로 하여금 조선으로 들어오게 하는 귀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이다. 그리고 이수정이 일본에서 미국선교회와 함께 전개한 마가복음번역 성경은 1885년 아펜렐러와 언더우드 선교사가 조선에 들어올 때 그들의 손에 들었던 가장 귀한 복음전파의 도구가 되었다. 

이수정과 더불어 한국 기독교전래에 좋은 도움을 준 이로는 박영효와 서재필 등이 있는데 이들이 바로 한국교회 선교를 위한 '하나님의 가교들'로 불릴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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