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jung ki won.jpg


10장1절에서 20절은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의 재앙을 다룬다. 

겨울에 알을 낳은 메뚜기 떼는 2-3월에 팔레스타인에서 애굽으로 이동한다. 

메뚜기의 공격은 3월에서 5월초까지 계속된다. 

3절에는 네가 어느 때까지 내 앞에 겸비치 않겠느냐는 하나님의 질문이 등장한다. 

단순히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라는 명령이 네가 어느 때까지 나에게 반항하며 순종하지 않겠느냐는 명령으로 바뀐다. 

이는 1절에 하나님께서 바로와 그 신하들의 마음을 완강하게 했다는 기록과 관련이 있다. 

인간의 의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건의 배후에는 하나님이 계시며 하나님이 주관하신다.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한 순종은 믿는 자에게 가장 어려운 단계에 속한 일이다. 

하물며 교만하기 짝이없는 바로에게 겸손한 순종은 처음부터 기대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였는지 모른다. 

바로의 신하들도 이번에는 바로에게 간청하며 어느 때까지 이 사람이 우리의 함정이 되겠느냐고 이스라엘 자손을 보낼 것을 종용한다. 

왕은 아직도 애굽이 망한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 현실에 눈을 뜰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제 끝났어요. 그동안 계속되온 재앙으로 인해 모든 것은 다 부서지고 남은 것이 하나도 없어요. 도대체 어떻게 하시려고 이 사람들과 계속 논쟁을 벌이며 투쟁하고 계신 건가요. 차라리 그들을 잊어버리는 편이 훨씬 낫겠어요. 

그러나 바로는 좀처럼 닫힌 마음을 열지 않았다. 

메뚜기의 재앙은 앞서 등장하는 우박의 재앙과 유사하여 하나의 재앙으로 묶을 수 있다. 

즉, 두 개의 서로 다른 재앙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재앙을 두 개의 단계로 구분하여 나눈 것으로 볼 수 있다. 

12절에는 메뚜기가 우박의 재앙에 살아남은 밭의 모든 채소를 먹어 치움으로써 함께 연결되어 하나님의 공격이 계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메뚜기는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한다. 

신28장 38절에서는 메뚜기가 언약의 불순종에 대한 저주 중 하나의 역할을 한다. 

솔로몬은 메뚜기가 땅을 공격할 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요엘서는 메뚜기의 공격을 다루며 메뚜기의 공격을 무서운 여호와의 날의 징조로 해석한다. 

메뚜기는 단순한 자연재해라기보다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로 볼 수 있다.  


5절에는 메뚜기가 지면을  덮어서 어둡게 만들 것을 묘사한다. 

여기서 지면이라는 말은 히브리어 원어에 따르면 문자적으로 땅의 눈(Eye of land)을 의미한다. 

15절에는 메뚜기가 온 지면에 덮여 날으매 땅이 어둡게 되었다는 표현이 등장하며 이는 이어지는 재앙인 흑암의 재앙이 만드는 어두움의 서막을 알린다. 

메뚜기의 떼가 두껍다(thick)로 표현하는 것은 무겁다(Heavy)는 뜻이며 메뚜기의 재앙이 바로의 마음의 딱딱함(Hardness)과 무거움(Heaviness)에 대답하는 무거운 재앙임을 암시한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다시 불러 누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러 갈 것이냐고 묻는다. 

남녀노소와 우양을 데리고 기겠다는 대답에 바로는 남자들만 데리고 가라고 명령한다. 

여기서 남자들은 히브리어로 아나쉼(Anashim)이 아니라 게바림(Gevarim)이다. 

이 단어는 성인 남자들(Adult males)을 지칭하는 말로 미성년자나 나이 어린 사람들을 제외한다. 

16-17절에서 바로는 자신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범죄하였다고 다시 시인하며 나로부터 죽음이 떠나가도록 기도해달라고 요청한다. 

이제 바로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일에 익숙해져 있었다. 

죄를 범하면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도 그는 인정하였다. 

모세가 기도할 때 마다 재앙이 멈추는 것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그는 중보기도의 힘도 인정하였다. 

그는 적어도 겉으로는 크리스천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크리스천이 되었는가? 

그러나 마음의 변화를 아직 체험하지 못하는 그는 아직 크리스천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기원 목사 (480)209-9279

[email protected]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381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베드로의 첫 이적 -앉은뱅이의 치유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10
380 [최도진 교육칼럼] "몇월달에 SAT를 보는 것이 가장 유리한가?"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10
379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키 크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03
378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우황(牛黃) 이야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03
377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초대교회의 삶의 모습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03
376 [최도진 교육칼럼] "SAT, ACT, SAT1, SAT2... 뭐가 뭔지..." (2) 아리조나 타임즈 2012-05-03
375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화려한 색깔만큼 영양도 풍부한 파프리카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26
37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애엽(艾葉) 이야기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26
373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나는 크리스천인가?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26
372 [정철의 부동산 NOW] 7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26
371 [최도진 교육칼럼] "SAT, ACT, SAT1, SAT2... 뭐가 뭔지..."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26
370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비만과 허리 건강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8
369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애엽(艾葉) 이야기 1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8
368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오순절 성령의 역사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8
367 [정철의 부동산 NOW] 6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8
366 [최도진 교육칼럼] "815 대 1, 그리고 SAT 시험준비는 언제?"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8
365 [류연철 박사 건강칼럼] 허리 디스크! 더 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다 (하)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2
364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의이인(薏苡仁) 이야기 2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2
363 [정기원 목사 기독칼럼] 유다의 죽음과 후임자 선택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2
362 [정철의 부동산 NOW] 5 file 아리조나 타임즈 2012-04-12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