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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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페의 로레토 성당(Loretto Chapel)은 1873년에 지은 고딕식 건물로 주변의 다른 성당들과 함께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성당 중 하나이다. 건축물 내?외관이 아름다운 것도 큰 매력이지만,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특별한 것이 있다. 나선 형태로 만든 나무계단에 얽힌 전설이다. 1872년 산타페의 라미 주교는 여학교를 세우기 위해 중서부에서 로레토 수녀회의 수녀들을 산타페로 데려왔고 성당을 짓기로 계약했다. 교회 건물을 처음 지었을 때 기본적인 공사는 마쳤으나 뒤쪽 성가대석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성당의 크기가 크지 않아 일반적인 형태의 계단을 만들기가 여의치 않았다. 성당 내부는 여느 대형 교회나 성당과 마찬가지로 성가대를 위한 2층 스탠드가 있다. 하지만 로레토 성당이 지어진 당시에는 이 정도 규모의 성당은 계단 없이 사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성당을 디자인한 건축가가 죽은 후에야 지어진 이 건물에도 역시 계단이 없었다. 관계자들은 사다리보다는 계단을 원했다. 이를 위한 공사를 앞두고 로레토 수녀회는 9일 동안 목수들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에게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올렸다. 9일 기도를 마친 다음 날 한 노인이 나타나 자신은 아무 도움도 필요 없고 일에 방해받고 싶지 않으니 완성될 때까지 성당 문을 잠그겠다고 했다. 석 달이 지난 후 수녀들과 마을 사람들은 아름다운 나선 계단이 완성된 것을 보았다. 막달레나 수녀원장의 일기에 따르면 그가 수도원에 왔을 때는 아무런 목재도 가져오지 않았고 계단을 완성한 후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고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이것이 이 이야기의 끝이라면 사실 이 계단이 그리 유명할 이유가 없다. 계단의 구조가 상당히 특이하다. 건축가들과 엔지니어들은 이 계단에 대해 어떤 합리적인 설명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론적으로는 단 한 사람의 무게도 감당할 수 없다고 한다. 360도로 두 번 회전하며 성가대석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은 못을 전혀 쓰지 않았고 계단을 지탱해주는 기둥도 없다. 신기한 계단(Miraculous Staircase)이란 별명이 붙은 이 계단의 단수는 33개로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살았던 햇수와 일치한다. 목재도 인근 지역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런 점들 때문에 미국인들은 물론 세계에서 온 많은 관광객 사이에 화제가 되었다. 현재는 계단에 손잡이도 추가로 부착되었고, 안전을 위해 성당 내부 벽에 붙여 두었다. 박물관과 결혼식 예배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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