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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May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위한 간담회에 열띤 관심

작성자: 아리조나타임즈 IP ADRESS: *.190.130.76 조회 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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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 총영사관 주최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경험 및 성공사례 공유 확산을 위한 간담회가 5월 5일(목) 오후 6시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6시 이석종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LA 총영사관에서 마련하는 만찬이 한 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졌다. 7시부터 김영신 한인회장의 인사로 간담회가 시작되었다. LA 총영사관에서 동포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외교부 소속 김종한(49) 영사는 2014년 가을 앨버커키 메모리얼 파크에서 열린 6.25 참전 용사 평화의 사도 메달 수여식 참석에 이어 한인회 김치 축제에 참석한 적이 있다며 앨버커키 한인들을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고 인사했다. 이어 두 강사를 소개하고 미국 커뮤니티 내에서 단합을 통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한 만큼 정치력 신장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알렉산더 김 

먼저 알렉산더 김(43) 씨의 강의가 있었다. 그는 데이빗 류 LA 시의원 (4지구) 사무실에서 수석고문 보좌관을 맡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4년 동안 주 검안위원회 커미셔너로도 활동했으며, 2004년부터 6년 동안은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보좌관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제임스 한 당시 LA 시장의 보좌관으로 근무했었다. 김 보좌관은 민간분야에서도 남가주 가스 컴퍼니의 각종 대정부 관계 업무를 총괄하기도 한 재원이다. 뉴멕시코에 처음 방문했고 하늘이 아주 아름답고 깨끗한 인상을 받았다고 밝은 얼굴로 인사했다. 미국에서 태어나서 능통한 영어, 제2외국어가 스페인어이고, 강의 중간중간 한국말도 사용해 친근한 인상을 주었다. 

그는 작년 5월, 미주 한인 이민 112년 역사상 최초로 한인 1.5세로 LA 시의원에 당선된 데이비드 류(당시 39세)의 수석 고문 보좌관과 아널드 슈워제네거 전 주지사의 보좌관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언 아메리칸 특유의 성실과 성장을 통한 정치력 신장에 대해 강의했다. LA 제4지구 시의원 결선투표에서 이민 1.5세대인 데이비드 류 후보가 11,200여 표를 차지해 현직 시장과 시의원 등의 지지를 받는 캐롤린 램지 후보를 1,600여 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4지구는 백인이 인구의 62% 유권자의 75%이고, 아시안 인구는 16.6, 등록된 아시안 유권자는 7.4%뿐이다. 시의원은 임기 4년, 전체 15명 가운데 상당히 많은 사람이 하원의장까지 지내고 엘에이 시의회로 내려올 정도로 막강하다. 연봉이 거의 18만 달러에 이른다. 

데이빗 류 후보는 6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와서 서울대 출신 아버지와 간호사인 어머니가 유에스 아미에서 일할 때 부모의 영어 통역도 했고, 700여 sqf 작은 아파트먼트에서 동생들과 부모, 할머니, 3대가 정부 보조를 받으면서 자랐다. UCLA를 졸업하고 한미연합회 등에서 커뮤니티 오거나이저와 수퍼바이저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알렉산더는 승리의 비결을 "한인들이 중심이 된 정치 후원금과 자원봉사, 데이비드 류의 투명한 메시지가 어우러져서 만들어낸 성공이다. 데이비드 류는 한국말도 잘하며 후보 중 가장 어린 39세로 나와는 친구다. 우리 부모님과 데이비드 부모님 또 초창기 이민 세대들은 다 영어 못하면 좋은 직업을 얻지 못해 어려운 일 밖에 못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 열심히 일했다. 부모 세대는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다 보니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가 인기 있었지만, 현재는 달라져야 한다.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가 다르다. 미국은 나이가 젊든 많든 자신의 소견을 밖으로 드러내야 한다. 그래서 정치가 중요하고 투표가 아주 중요하다. 데이비드 류는 코리언 아메리칸 시의원이 한 명도 없는 것을 깨닫고 시의원에 도전해 성공을 거두었다. 첫 한인 시의원이 나오길 염원한 한인 커뮤니티의 승리이다. 많은 한인이 사업에 성공하고 경제력이 높다 보니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인 타운을 방문해 '우리 데이비드 류'라 하며 친근감을 드러낼 정도로 코리언 아메리칸의 위상이 높아졌다." 코리언 아메리칸의 성실과 끈기로 아널드 슈워제네거 보좌관으로 일하던 경험과 시장 보좌관으로 일한 경험도 나누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한인 2세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했다. "3, 4년 해보고 적성에 맞지 않으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여러 경험을 통해 이력과 인맥이 풍부해진다. 이번에 뉴멕시코 교민들과 새로운 가족이 돼서 기쁘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자주 연락하고, 엘에이에 오면 시청을 방문하면 특별히 프라이빗 투어를 해주겠다"고 해 교민들과 웃음을 나누었다. 

스티브 강 한미연합회 사무차장

스티브 강(30) 한미연합회(KAC) 사무차장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 대학을 나와 런던 정경대학에서 정치 미디어 분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데이빗 류 LA 시의원 선거 캠페인 본부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해 오다 한미연합회에 합류한 재원이다. 전 강의를 한국어로 소화할 만큼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 강의에 앞서 그는 초청해 준 김영사와 뉴멕시코 한인회장 및 임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처음 방문한 뉴멕시코의 깨끗하고 조용함에 반했고 다음에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강의를 통해 한미연합회의 설립 목적과 하는 일, 거쳐 간 인물, 엘에이 한인의 현재 정치적 입지, 뉴멕시코 한인 사회가 작은 커뮤니티지만 정치력 신장에서 장점이 될 수 있는 점,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미연합회(KAC)는 1983년에 설립된 비영리, 비정파를 지향하는 지역사회 단체이다. 목표는 공동체 옹호, 분쟁 해결과 이민족 간의 대화, 차세대 육성에 관한 리더십 개발과 유권자 등록, 시민 참여에 있다. KAC의 역사에서 주요 전환점이 된 것 중의 하나가 1992년 LA 폭동 때였다. 당시 KAC는 도시 내에서 발생한 폭력으로 황페해진 커뮤니티의 고통을 주류 언론, 공직자, 정부 기구에 대변했다. 주요 업적은 수년 동안 커뮤니티의 권리 획득과 교육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개발해 왔다. 33년간의 흐름 속에서 KAC는 4만 명이 넘는 이민자들에게 미국 시민권 획득과 유권자 등록을 하는 데 이바지했다. 1988년 Black Korean Alliance를 공동 설립하고, 1997년에는 분쟁을 조정하고 인종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4.29 센터를 설립했으며, 1992년 LA 폭동 후 피해자 구호 활동을 조정 관리했다. 이중언어로 된 유권자 등록 용지와 샘플 투표지 도입하도록 캘리포니아 주 정부를 설득했으며, 미국 정치적 절차에 대한 각종 포럼과 세미나 그리고 워크숍을 개최하여 사회적 이슈를 제기했다. 미 전역 LA, 댈러스, 애틀랜타 등 10개 대도시 지부 중 엘에이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설립 후 33년 동안 유권자 캠페인, 투표에 대한 교육을 주로 했는데 특히 올해는 대선에서 투표를 원하는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획득에 관한 문의가 많다고 한다. KAC는 설립 이후 많은 차세대 리더들이 거쳐 간 단체이다. 데이비드 류 시의원이 28세 때 근무했고 캘리포니아주 의회에서 남가주 최초의 한인 여성 주 하원의원으로 지난 2014년 입성했던 영 김 의원(65지구) 등이 거쳐 갔다. 정치뿐 아니라 애플, 삼성의 판사도 이사로 활동한 적 있다. 비록 한인 커뮤니티는 작지만 작은 커뮤니티일수록 더욱더 정치력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스티브 강은 데이비드 류의 아시안 유권자 담당이었다. LA는 미국에서 규모나 인구 면에 있어서 두 번째의 도시이므로 시의원의 직위는 연방하원 급으로 볼 수 있다. 4지구는 샌프란시스코 규모의 큰 지역이다. 시의원 한 명이 담당하고 있어서 시장 급이라고도 할 수 있다. LA 부유층인 할리우드 등을 포함한 백인 중심 지역이다. 정치적으로는 오바마 대통령도 후원 행사를 많이 하는 지역이다. 꾸준히 백인이 시의원으로 당선되어오다가 한인 2세가 기적적으로 당선된 배경은 한인들의 결집력을 들었다. 대선 이외에는 대체로 10~20% 정도의 낮은 투표율에서 10만명 가량의 유권자 중 5,500여 명의 한 커뮤니티에서 한 후보를 지지하고 후원할 경우 당선될 확률이 아주 높다. 한 투표가 중요하다. 한인들이 투표 참여를 많이 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지만, 아시안 커뮤니티 중에서도 한인 투표율이 가장 낮은 아쉬움이 있다. 우편 투표로도 참가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분야는 달라도 커뮤니티 참여, 유권자 등록, 공동체에서 단합돼 한목소리로 미국정치에 참여한다면 한인커뮤니티가 큰 주목을 받고 한인 정치력 신장이 커질 것으로 본다. 어제 빌 클린턴 전직 대통령이 최초로 한인 타운을 방문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정치부문에 있어 발휘할 영향력이 크지 않고 라티노나 흑인보다 투표수가 낮아도 한인들의 지역에서의 성공과 정치 후원에 그만한 힘이 있다는 뜻이다. 힐러리 후보도 한인타운 후원 행사를 할 만큼 한인 정치력이 신장된 보기를 들어 주었다. 

특히 뉴멕시코 교민들에게 많은 질문과 관심을 받은 부분은 인턴십 프로그램이었다. 두 강사는 뉴멕시코 한인의 자녀들이 많이 참가하길 당부했다.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해 남가주에서 5일간 열리는 전국 대학생 리더십 컨퍼런스와 남가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성공적인 한인 공동체의 대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8주 동안 12명의 인턴이 주 4일 풀타임 인턴 근무를 하고 1일은 한미연합회 사무실에서 훈련한다. 

최근 Los Angeles 지부가 2016 봄 학기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대학생들을 모집했다. 인턴십 배치 예정 분야는 SNS 관리 (social media), PR 마케팅, 정부부처 (grant writer), 자원봉사자 코디네이터, 행정보좌 등이다. 지원 자격은 현재 2년제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 최소 3.0GPA를 보유, 한인타운에 있는 사무실로 통근 시 지장이 없을 것, 영어 능통(스페인어 사용자 우대)이다. 지원 방법은 희망 분야를 적은 이력서와 Cover Letter를 [email protected] 로 보내면 된다. 

한미연합회 하계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SCIP) 지원자들은 정부 및 정치기관, 비영리단체, 기업체, 언론계 등 4가지 관심 분야의 순위를 제시하면 그에 따라 배정을 받게 된다. 존 치앵 캘리포니아 주 재무장관 사무실, 바바라 박서 연방상원의원, 오랜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미셸 박 스틸 사무실 등 정치인 사무실을 비롯해 주류 언론인 KTLA, FOX, KCBS 등이 인턴십 제공 파트너로 참여한 바가 있다. 

박광종 코윈 회장, 이경화 장로, 이옥주 권사, 오영 사모, 이옥주 이사, 김영신 회장은 주로 차세대를 위한 인턴십에 대해 질문했다. 인턴십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고 경비 지원이나 베네핏은 없지만 관련된 장학금은 여러 가지가 있다. 한국에서도 학생들이 꾸준히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다. 

문의사항은 [email protected]이나 213-365-5999

차세대를 위한 동포간담회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마지막에 주최측에서 참석한 교민들에게 혹시  하고 싶은 말 없냐고 했을 때 박광종 코윈 회장이 "we are so proud of you"라고 했다. 그것은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모두의 마음이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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