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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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K-POP 열풍으로 한국문화, 한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한다.

그 한류열풍으로 한 백인 여학생이 미국의 유수대학을 뿌리치고 한국의 이화여자대학교 자연과학대학부 생명과학과에 2년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다.

아예 '아영'이라는 한국 이름까지 가진 그녀는 뉴멕시코 통합한국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해 오던 학생이다. 그녀를 통해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과 한글 홍보의 중요성을 세삼 깨닫게 된다. 단순히 한류열풍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수 인재들이 한국으로 가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영 양을 만나봤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아영(한국 이름), Marion Gerhart입니다. 저는 뉴멕시코 에지 우드에 사는 18살 학생으로 이번 5월에 Moriarty 고등학교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어머니는 아리조나 출신의 아버지와 결혼하면서 칠레에서 미국으로 건너오셨어요. 현재 부모님과 여동생 키아나와 함께 살고 있어요. 대부분의 미국인 가족이 그렇듯이 우리 가족도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아빠 쪽은 독일과 영국계이시고 엄마의 선대는 스페인인입니다.  


고등학교 성적이 아주 우수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학교생활은 어땠는지요.

Honor Roll, Academic Letter 등의 수상을 했고 National Honor Society 멤버이며 지난 여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과학 연구소 중 하나인 샌디아 국립 연구소의 인턴이 되었습니다. 학교 성적은 고등학교 입학한 이후 내내 1 등을 해왔고 이번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화여대에 입학한다고 들었는데 무엇을 공부할 계획인지요, 그리고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요?

이화여대에서 이번 가을학기부터 공부하게 되었고요. 감사하게도 2년 동안 장학금도 받게 되어 생명과학을 공부하게 됐어요. 소아, 청소년과 의사가 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어떻게 한국어를 처음 배우게 되었는지요?

처음에 엄마의 소개로 유튜브를 통해 '샤이니(SHINee)'라는 K-Pop 그룹을 알게 되면서 한국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어요. 그 후에는 한국 드라마와 러닝맨 같은 프로그램도 보기 시작했고 그것을 계기로 한국 문화에 점점 빠지게 되었는데, 마침 뉴멕시코 주의 김치 축제에 참여하게 되면서 한국어 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한국 문화를 더 잘 알기 위해 한국어를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구요. 온 가족이 여름방학 때 한국으로 여행도 다녀왔어요.   


한국학교에서는 얼마 동안 한국어를 배웠나요? 또한, 학교에 대한 첫 인상은 어땠는지?

2013년 가을학기부터 시작해서 2년 동안 정말 즐겁게 많은 것을 배웠어요. 

처음 시작할 땐 잘할 수 있을까 염려도 했지만 갈수록 자신감도 늘고 새 친구도 생겼고 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셨어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배우고 싶어요. 


한국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우고 있나요? 

다양한 동사를 배우면서 어휘력을 늘려가고 있어요. 요즈음은 종강일에 있을 동화 구연대회를 위해 '작고 빨간 암탉'이라는 동화와 반별 장기자랑으로 개그콘서트 '맛있는 한국어'를 준비하고 있어요.


학교수업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이나 문화에 대한 습득이 있었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세종대왕이 백성이 글을 깨우쳐야 한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라의 모든 백성이 글을 배울 수 있도록 한글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입니다. 정말 감명받았어요.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로 늘어가는 이 시점에 경험자로서 한국학교나 교민분들께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나 제안이 있다면?                                                              

먼저 담임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이 인내심을 가지고 친절하게 도와주신 것에 매우 감사해요. 한국학교는 제가 한국어를 배울 뿐만 아니라 마음 편히 즐길 수 있는 장소였고 항상 환영받는 느낌이었어요. 한국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던 거죠. 또 이화여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잘 써 주신 교장 선생님께도 감사하고 사랑해요. 저는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동체 의식과 뿌리의식을 존경해요. 한국계 학생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도록 돕는 것이 학교가 존재하는 목표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여러 인종의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주신, 뉴멕시코 한인회가 아니었으면 제가 이렇게 한국어 수업을 들을 수 없었을 것이기에 한인회와 학교 후원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해요. 학교가 정말 좋아요.    


처음 들으면서 푹빠지게된 한국의 음악과 그로 인해 그녀가 접한 한국의 드라마, 문화의 매력은 그녀를 한국학교에서 한글을 공부하게 만들었고, 끝내 한국의 이화여대로까지 이끌었다.

한국의 문화, 한글은 듣고, 보고 끝내는 문화와 지식수준이 아니라 그녀에겐 직접 배우고 자신의 인생을 거는 도전의 바탕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너무 당연히 접하고있기에 우리의 글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잊고 살고있지는 않나 돌아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무관심할 때 한 백인소녀는 그 소중함을 말함으로 우리를 깨우치며 우리보다 더 한국인이 되어있다. 

멋질 결실을 맺은 뉴멕시코 통합 한국학교의 선생님들의 노고는 이래서 더욱 박수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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