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악성글이나 욕설 , 실명을 거론하거나 당사자를 유추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로 타인을 비방하는글은 삭제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발언 수습 가능할까?

조회 수 114 추천 수 0 2022.09.22 12:29:00

<윤석열 대통령의 욕설 발언 수습 가능할까?>

1.

지난 포스팅에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현장 욕설을 징계해야 한다고 했더니 득달같이 욕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MBC가 조작했다, 이재명의 형수 욕설을 먼저 징계하라, 공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변명에 이어 김은혜 홍보수석은 대통령 발언이 우리 야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놓았다.

매번 말하지만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나거나 산에서 조난을 당해도 1차 사고 때 목숨을 잃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이를 수습하는 과정의 2차 사고로 치명상을 입는다. 어떤 대형사고가 터져도 원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요즘처럼 정보가 공개된 사회에서 홍보의 기본은 정직이고 투명이다.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은 투명하게 소통하기 위해 매일 아침 기자를 만나는데 참모들은 MB와 박근혜 정부보다 나아진 게 없다.

 

2.

윤대통령 영상을 수십 번 반복해서 들어보니 "국회에서 이XX들이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이 쪽 팔려서..."로 들린다. 우리 민주당이 승인을 안해주는데 왜 미국 대통령의 쪽이 팔리나? 미국의 중산층은 자녀들이 대통령을 깍듯이 Mr. President라고 부르도록 가정 교육을 시킨다. 바이든 대통령 호칭이나 '쪽 팔린다'는 표현도 일국의 대통령 언어로서는 부적절하다.

외교는 초당적으로 하는 게 맞고, 언론이나 야당도 대통령의 잘못을 감싸주는 게 옳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여당과 대통령이 상대에 대한 적절한 예우를 할 때 가능하다. 외신과 인터뷰에서 전임 대통령을 깎아 내리고, 욕은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에게 했는데 징계는 막상 욕먹은 사람이 받고 있으니 신군부를 떠올리는 게 당연함에도 그걸 또 징계하겠다는 여당에 누가 협력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가? 윤석열 정부의 탄생은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때문이었는데 윤정부는 내로남불만 보여주고 있다.

3.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윤대통령의 의도에 비해 잘못이 너무 크게 부풀려졌다는 것이다. 윤대통령의 발언은 f로 시작하는 욕설도 아니고 영어로 번역하면 Bastards 정도가 적절할 듯 싶다. 이 용어는 공격적이기보다는 친한 사이에서 친밀감의 표현으로 쓰기도 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내가 대전고, 대전여고 출신의 충청도 부모 밑에서 자라봐서 안다.

충청도 사람들이 겉으로는 굉장히 점잖아 보이는데 사실 속으로는 욕을 친밀감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겉으로는 양반 행세하느라 위선을 떨어서 그런지 속으로는 욕쟁이들이 많다. 우리 엄마, 아버지도 욕쟁이다. 나도 중학교까지는 충청도 부모 밑에서 자란 탓에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지랄하네,' '이X' '저X'을 자주 사용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이 거북스러워하는 것 같아 언어습관을 고치게 되었다.

 

4.

바이든 대통령도 기자에게 Son of bitch라고 했다가 사과했다는 일화를 읽었다. 윤대통령도 진솔하게 사과하는 게 이 문제를 가장 빠르게 해결하는 지름길이다. 필요하면 참모들이 대통령의 출신 지역인 충청도에서는 이 언어가 bastards에 가장 가깝고 친밀감의 표현일 뿐, 상대를 모욕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하면 좋을 것 같다.

윤대통령은 여당과 야당, 언론과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선거운동 당시에 가졌던 초심을 되돌아보면 좋겠다. 왜 이런 난맥상이 벌어졌는지 조용히 성찰해본다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남을 원망해봐야 해답은 없다. 모든 문제의 원인은 공사 구분을 잘하지 못한 대통령 본인에게 있다.

 

덧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형수 욕설은 사생활이고, 윤통의 욕설은 외교현장에서 공직자가 공적 이슈에 대해 한 말이다. 가뜩이나 윤통이 공사구분을 못해서 지금 이런 어려움을 겪는데 지지자들이라도 공사구분을 잘 해주면 좋겠다.


댓글 '1'

천굥거니

2022.09.22 18:08:44
*.163.227.71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할 정도면 수준이 있는거죠. 주변에 보세요. 찌질한것들은 사과할 줄도 몰라요. 거짓말만 하지.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익명으로 타인을 비방하는 글은 삭제 됩니다 어드민 2021-06-18 302
공지 베스트 댓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file 어드민 2020-03-20 947
2527 설문 참여 부탁합니다. 해외동포 대상 평화통일 인식 여론조사 한반도 평화 2022-11-28 14
2526 개신교와 천공의 싸음을 기대 하시는 분들께 file 이런 2022-11-26 73
2525 오픈챗.. 아리조나 5060 오픈쳇 2022-11-25 139
2524 배드민턴 동호회를 찾습니다. 신입 2022-11-24 81
2523 지갑 분실하신분 찾습니다. 아시아나마켓 메사 2022-11-23 200
2522 [🌾페스티벌 오브 네이션스:미국교회와 한국 커뮤니티 연합, 가을 집회 행사] 페스티벌 오브 네이션스 2022-11-21 60
2521 [페스티벌 오브 네이션스:미국교회와 한국 커뮤니티 연합, 가을 집회 행사] file 페스티벌 오브 네이션스 2022-11-20 46
2520 오드리 햅번 쇼가 역겨운 이유 file [3] 2022-11-17 283
2519 순회영사 업무-12월 6일 화요일 아리조나주한인회 2022-11-15 154
2518 출신은 역시 못속여.. file [1] 탬버린 2022-11-13 376
2517 소주... 화이팅 2022-11-13 175
2516 한국 노래들이 기대되는 이유 현민 2022-11-08 140
2515 미국과 호주인의 사망으로 복잡해진 이태원 사태 [1] 권기훈 2022-11-07 250
2514 들통난 한동훈 법무 장관의 새빨간 거짓말 [1] 2022-11-06 193
2513 H마트 정육 시식 [5] 냄새 2022-11-05 649
2512 불의의 사고 당한 '목지윤 양'에게 사랑의 손길을... file hope 2022-11-05 236
2511 목사님 종교인 2022-11-05 223
2510 H Mart 담당자님.. Hmart 2022-11-03 383
2509 尹대통령, 최악의 정치적 위기…'책임 회피성' 태도에 내부 문건들 줄줄 새고 있다 [2] 탄핵이 답이다 2022-11-03 116
2508 이태원에서 숨진 딸이 생일날 아빠에게 쓴 편지 ;; 2022-11-03 90
2507 윤통이 매일 조문 가는 이유.. file [2] 2022-11-03 151
2506 점. 점. 점점 2022-10-30 178
2505 [공모] 2022년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지원대상자 공모(4차) 공모 2022-10-27 68
2504 한국인 Family Doctor 찾아요 아리조나 2022-10-26 216
2503 생산 공장 승인/인증관련 컨설팅 문의 JK 2022-10-23 129
2502 산부인과 2022-10-23 207
2501 아시아나 사장님!! [1] 아리조나 주민 2022-10-19 765
2500 피츠버그 대학교에서 한국인 포함 아시아인 대상으로 연구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hyl34 2022-10-19 151
2499 영사관 언제오나요? [1] 궁금이 2022-10-17 322
2498 펌글 ) 사주 상담 하기전 알아둠 좋은것 averymom 2022-10-16 109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