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대로 장보러 갔는데 사재기로 휴지랑 물등등 없더군요.
비어있는 선반들을 보니 아무 걱정없이 지내다 덜컥 겁이 나더라구요.
아리조나에는 현재 12명이 감염 확진이라 보았습니다.
일주일간 재택근무 한다는 주변인들도 있고
늘 막히던 하이웨이도 한가해진걸 슬슬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들 주변은 어떠신가요?
당연히 조심 또 조심하고 미리 스스로를 보호 해야겠지만,
무탈하게 지나갈 것 이라는 불감증 같은 생각도 듭니다.
한인 여러분들은 요즘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별일 아닌듯 지내고 계신지요? 아님 실감이 나시나요?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us/coronavirus-us-cases.html
위 링크 클릭하면 미국 내 전체 코로나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16일 현재 애리조나는 총 18명의 확진자가 나왔구요.
타주에 비해 비교적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계속 증가 추세라 걱정 됩니다.
다수의 이기심 때문에 텅 비어 있는 마켓의 선반을 보며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미국인의 국민성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습니다. 화장실 휴지를 사러 온 동네 마트를 둘러 보고도 사지 못해 마지막으로 들른 약국에서 마저도 구하지 못하고 망연자실 뒤 돌아 가는 할아버지와 차 안에서 그 분을 기다리고 있던 산소호흡기를 찬 할머니의 실망스런 표정이 맘이 아프다던 약국 직원의 트윗 글로 아침부터 심란해 지는 마음 어쩔수가 없네요. 업친데 덥친격으로 캘리포니아 쪽에는 총기상도 붐빈다 하니 정말 조심 또 조심 해야할 듯 싶네요. 다들 몸 건강히 서로 도우면서 이 역경의 시간을 잘 견뎌 나가길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