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booked.net

booked.net

booked.net

악성글이나 욕설 , 실명을 거론하거나 당사자를 유추할 수 있는 결정적인 정보로 타인을 비방하는글은 삭제됩니다.

미주총연 선거로 본 한인과 유대인의 차이

조회 수 4339 추천 수 0 2011.08.11 15:57:10
총연회장 선거 불공정 시비로 파행해 `민망'
'유대인'이란 이름 아래 하나로 단결하는 유대인과 대조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에 거주하는 250만 한인 동포를 명목상 대표하는 단체이자 미국 내 168개 한인회의 전·현직 회장 2천300여 명을 회원으로 둔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선거가 파행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주총연 정기총회 및 회장 선거가 열린 시카고 북서교외의 힐튼호텔은 입구에서부터 미국 각지에서 달려온 400여 명의 한인회장단으로 북적거렸다.

   이번 선거에는 애리조나주 한인회장 출신의 김재권(64) 미주총연 이사장과 조지아주 오거스타 한인회장 출신의 유진철(57) 총연 부회장이 출마해 열띤 경쟁을 벌였으며 김 후보가 임기 2년의 24대 회장에 당선됐다.

<script type="text/javascript" src="http://ad.yonhapnews.co.kr/RealMedia/ads/adstream_jx.ads/www.yonhapnews.co.kr/bulletin@Text1"></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type="text/javascript"> </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1.1" src="http://www.yonhapnews.co.kr/ad/jscript/getURL_banner.js"></script>

   내년 4월 처음 도입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예민한 시기인 때문인지 일부에서는 김 후보를 민주당 후원을 받는 호남 출신으로, 유 후보를 한나라당 후원을 받는 영남 출신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두 후보 진영의 거리는 상당히 멀어 보였다.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미주총연에서 함께 일해와 서로에 대해 잘 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도무지 같은 단체에 소속된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았다.
이날 미주총연 행사장 바로 옆 홀에서는 마침 한 유대인(Jewish) 가족이 주최한 '바르 미쯔바(Bar Mitzvah)' 파티가 열렸다. 회당에서 유대교 정통 의식에 따라 만 13세 생일을 기념하는 성인식을 거행한 후 자리를 옮겨 진행하는 이 파티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옆에서 치러지는 한인들의 선거 분위기를 지켜봤다.

   여러 가지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한인들과 자주 비교되는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권익을 위해 하나로 뭉치기 잘하는 대표적인 민족이다. 유대인들이 미국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며 살 수 있는 건 그들이 '유대인'이란 이름 아래 하나로 단결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한 미주총연 행사는 투표 결과 발표 이후 극적인 반전을 보였다. 선거관리위원장이 김 후보의 당선을 선언하고 당선증을 전달한 직후 유 후보 지지자들이 행사장으로 뛰어들어와 "선거에 부정이 개입됐다"며 선거 무효를 외쳤다.

   이들은 "부재자 투표 발송지와 유권자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우편 봉투가 대량 발견됐고 김 후보 지지자의 중복 투표 증거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당선자 측은 "유 후보 측이 결과에 불복하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참석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고 행사장과 로비는 물론 호텔 1층이 모두 술렁거렸다.

   투표와 개표 작업이 진행된 별도의 방 입구에서는 언성 높인 항의가 제기되고 소란이 일면서 급기야 호텔 측 신고로 지역 경찰들이 두 차례나 출동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를 놓고 유 후보 진영의 한 회원은 "FBI(미 연방수사국)가 조사를 나왔다"는 웃지 못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경찰에 직접 확인한 결과 "우리는 단지 싸움을 말리러 나왔을 뿐"이라는 답을 들었다.

   시카고 노스브룩 힐튼호텔 로비에서 '싸움하는' 일부 한인들 사이로 바르 미쯔바 파티를 즐기는 유대인 아이들이 걸어 다녀 한눈으로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이었다.

   2년 만에 열린 미주총연 정기총회 및 회장선거는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된 채 그렇게 끝이 났다. 행사 주최 측은 파행에 대한 공식 설명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참석자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차례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참석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국인으로서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고 탄식했다.
유 후보 측은 "선관위가 적절한 해명을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정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한인들의 화합을 명분으로 존재하는 비영리단체 한인회가 내부 갈등으로 인해 법정 소송을 진행하는 일이 잦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1956년에 미국으로 건나와 뉴욕 롱아일랜드 한인회 2대 회장을 지낸 하세종(77) 씨는 "앞으로 한국인도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있다"면서 "미주총연은 한인 2, 3세들이 미 주류사회에서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결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한인 파워를 만들어내는 기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익명으로 타인을 비방하는 글은 삭제 됩니다 어드민 2021-06-18 433
공지 베스트 댓글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file 어드민 2020-03-20 1144
788 투산이나 씨에라 비스타 쪽에 축구팀 없습니까? [1] 알미 스트롱 2014-11-27 367
787 이것이 아리랑이다. [1] 이쁜이 2014-11-26 431
786 통일부를 빨갱이 세력이 운전한다 sam123 2014-11-26 246
785 [도움 요청] 미국 - 한국인 생체실험 [1] 한국고구마 2014-11-23 1218
784 아리조나 이사예정입니다. 아이들학군 문의.. [4] 아이걱정 2014-11-17 1526
783 Initial I-20 발급 가능 대학교 [2] T-REX 2014-11-14 1113
782 전남진을찾습니다 이동학 2014-11-11 846
781 외신보도자료(일본-미국만) sam301 2014-11-10 5373
780 제목뺑덕어멈 살림이 집구석 거덜 낼 판 청원 2014-11-10 1266
779 [ 촉구 ] 518 진실 규명을 정부에 촉구한다!(빵구) 빨구 2014-11-08 527
778 윤여길공학박사님의 북한의남침땅굴진실 (동영상) sam301 2014-11-07 677
777 우리가 사는 집 이야기 조선족 학교 후원회 2014-11-07 781
776 미국대통령, 유엔군사령관, 유엔인권담당 인사들에 보고합니다 sam301 2014-11-07 458
775 증여의 말씀(5.18분석 최종보고서 증여) sam301 2014-11-07 456
774 제목미국-일본-중국에 계신 회원님들께 부탁드립니다! sam123 2014-11-06 689
773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책임진 두 빨갱이 놈들? sam123 2014-11-04 886
772 세계언론에의 호소문 sam123 2014-11-03 655
771 국방부가 국민생사의 남침땅굴 갖고 장난치고있나? sam123 2014-11-02 598
770 "철거된 애기봉 십자가 등탑 다시 세울 것", 한기총 결의 5.18광주폭동 2014-11-01 693
769 11월 13일 법륜스님 즉문즉설 피닉스 강연회(무료입장) file 정토회 2014-10-30 784
768 제목광주광역시 시민들께 호소합니다. sam123 2014-10-30 5735
767 통일 대박론이 국가를 어지럽힌다.(5분동영상) sam123 2014-10-30 365
766 5.18 세력의 ‘글 지우기’ 전쟁 sam123 2014-10-29 422
765 시스템 강연(1999 대우증권) sam123 2014-10-28 400
764 BYC brand white shirts - Men's [1] SAm 2014-10-28 566
763 한진택배 혹은 한국택배회사 bamt 2014-10-27 713
762 알고삽시다 [4] 교포 2014-10-26 874
761 제목UN에 멱살 잡혀 버둥거리는 북괴 sam123 2014-10-25 511
760 빈 라덴 닮은 김구, 치사하고 간사한 반역자 sam123 2014-10-23 602
759 필자가 광주 및 국가로부터 당한 탄압 일지 [2] sam123 2014-10-19 657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PC방, 학교, 도서관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X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