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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가 먼저 구원을 받으리라...’

조회 수 165 추천 수 0 2015.10.07 06:59:26
mas321 *.101.56.111  

‘창녀가 먼저 구원을 받으리라...’

어떤 여자가 있었습니다. 아니, 그는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아무도 그를 여자라고 부르지 않고 이름조차 생략한 채 그저 창녀라고 불렀으니까요.

창녀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고통스레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누구의 씨인지 조차 알 수 없는 다섯 살 된 어린 딸과 함께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술과 마약에 찌들고, 시간이 흐르면서 나이마저 들자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기 시작했고, 마침내 그를 찾는 남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살 길이 막막해진 창녀는 먹고 살기 위해서, 그리고 술과 마약을 사기 위해서 인간으로서 정말 못할 짓을 하고 말았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 딸을 성노리개로 삼아 술 취한 남자들의 방에 들여보냈던 것입니다.

보다 못한 이웃이 창녀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비참하게 살지 말고 교회에 가서 도움을 청해보라”고 말입니다.

그 말을 들은 창녀가 고마워하기는커녕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앙칼지게 쏘아부쳤습니다.

“나더러 교회에 가보라구요? 난 이미 충분히 비참해요. 날더러 교회에 가서 지금보다 더 비참해지라구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나요!”

그녀는 이미 교회에 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를 섬기고 소외된 자를 따뜻이 영접한다는 교회에서 위로 받고 도움 받기는커녕 결코 씻기지 않는 마음의 상처를 받았습니다.

조롱하고 멸시하는 교인들의 음험한 눈빛, 여기저기서 귀를 맞대고 삼삼오오 모여 수근대는 교인들의 웅성거림, 얼굴을 가린 채 뒷전에 대고 쏟아붓는 거친 욕설... 그녀가 교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교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저주의 향연을 벌였습니다.

그녀는 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는, 다시는 교회에 오지 않겠다며 문을 박차고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유명한(?) 실화입니다! 물론, 모든 교회가 이렇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당신이 가난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쓰라린 고통을 겪을 때 당신이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따뜻하게 위로받은 적이 있습니까? 아니, 위로를 바라기는커녕 손조차 감히 내밀지 못했던 것은 아닙니까?

교회는 가진 자들이 웃고 즐기는 사교장이 아닙니다. 인간의 존엄한 가치에 대해서 가진 자와 없는 자 사이에 차별이 없고, 강한 자와 약한 자가 차별이 없으며, 너와 내가 없이 우리로서 하나가 되는 ‘사랑의 공동체’가 교회의 원형입니다. 그것이 주께서 자신의 생명을 바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며, 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혹시..., 같은 교회이지만 10평짜리 임대아파트에 사는 가난한 사람을 바라보는 교인들의 눈길과 100평짜리 타운하우스에 사는 부자를 바라보는 눈길이 사뭇 다르지 않습니까? 주자장에 티코가 들어올 때와 벤츠가 들어올 때 사람을 대하는 교인들의 태도가 눈에 띄게 다르지 않습니까? 번듯한 외모를 뽐내는 교인들과 남루하게 옷을 걸쳐입은 교인들이 따로 어울리지 않습니까?

대형교회가 위세를 떨치면서 마치 명품 나이트클럽을 가르는 기준처럼 교회도 ‘물 좋은’ 교회가 인기도 좋습니다. 건물도, 시설도, 시스템도, 음향도, 영상도, 프로그램도, 교역자의 수준(?)도 물 좋은 교회는 역시 다릅니다. 그러나, 외형에 치우치고 외식外飾에 빠진 그런 교회는 모든게 다 있는 것 같지만 유일하게 하나가 없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 신앙의 본질인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는 교회에는 예수가 없고, 예수가 없는 교회에는 당연히 구원이 없습니다.

겉보기에 정말 보잘 것 없는 사람, 이른바 '세상의 지극히 작은 자'를 실족케 하는 자는 차라리 연자맷돌을 지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낫다는 주님의 음성을 절대로 가벼이 듣지 마십시오!

세상에서 지극히 가난한 자는단지 돈 없고 힘 없는 자가 아니라 우리 곁에 오셔서 우리를 시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를 멸시하는 자는 부지중에 예수를 모욕하는 가증한 죄를 범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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