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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추적] 잘나가는 직장도 버렸다 … 조종사 꿈꾸는 30대들

[중앙일보]입력 2011.11.18 01:10 / 수정 2011.11.18 06:19
지난 6일 울진비행교육원에서 조종사 과정 교육생이 외국인 비행교관과 비행 실습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자동차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승재(35)씨는 연봉 5200만원의 직장을 그만두고 최근 민항기 조종사로 변신했다. 가족들이 “안정된 직장을 왜 떠나느냐”며 반대했지만 이씨는 “항공 수요가 계속 느는데 조종사는 턱없이 부족해 전망이 좋다”고 설득했다. 이씨는 2007년부터 주말마다 서울 김포공항에 있는 한국조종사교육원에 다니며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땄다. 이어 회사를 나온 뒤에는 소형 운송업체의 비행기를 몰며 비행시간 1000시간을 채워 저가 항공사 이스타항공의 부기장이 됐다. 이씨는 “한 번 비행하고 나면 며칠은 쉴 수 있다. 대기업보다 개인시간이 많고 기장 승진을 빼고는 승진 스트레스도 없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덕수(34)씨도 올해 4년간 다녔던 대우건설을 그만두고 유학 길에 올랐다. 조종사가 되기 위해 ‘항공 유학’을 택한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웨스트윈드’ 항공학교에서 조종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최씨는 “변화가 두려웠지만 직업 만족도와 자기계발의 이점을 검토해 보니 한번 해볼 만한 도전이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30대 직장인들 사이에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행 안전을 위해 근무시간이 엄격히 제한되는 데다 대형 항공사의 기장 초봉이 1억3000만원 정도로 급여도 전문직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 사설비행교육원 관계자는 “의학전문대학원과 로스쿨로 몰렸던 인력들이 ‘과잉 공급’으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데 반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조종사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까지 각각 항공기 50대와 30대씩을 들여와 1600여 명의 조종사를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연평균 400여 개의 조종사 일자리가 생기는 셈이다.

 공군 출신이 아닌 일반인이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국내 교육원에서 사업용 조종사 자격증(CPL)을 취득하거나 해외 항공유학을 택하는 것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호주 등으로 항공유학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난해 7월 국토해양부에서 한국항공대·한서대와 함께 ‘울진비행교육원’을 만들면서 국내에서도 공군 출신이 아니라도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길이 열렸다. 현재 울진 외에 한라스카이에어와 한국조종사협회에서도 민간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학생이 주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 ‘웨스트윈드’ 항공학교의 경우 올해 초까지 평균 20여 명의 한국 학생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7~11월에 30명이 추가로 입학해 현재 한국인만 5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웨스트윈드의 이동욱 교관은 “3~4개월간 준비해 유학 온 회사원이 많다”고 귀띔했다. 울진비행교육원에는 현재 90여 명이 재학 중이고 그중 절반가량은 직장 생활을 하다가 왔다.

 하지만 민간인이 조종사가 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군 출신 우대 채용으로 인해 ‘장롱 면허’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대안으로 내놓은 울진비행교육원의 비행훈련 시간도 메이저 항공사 취업에 필요한 필수 비행시간(1000시간)에 턱없이 부족한 200여 시간에 불과하다. 이 교육원에 입교 예정인 김성환(31)씨는 “정부에서 군 출신 위주의 채용 과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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