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국세청(IRS)은 지난 1일부터 스몰 비즈니스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할 때 업체에 종이서류가 아닌 컴퓨터에 저장된 회계 소프트웨어 백업 파일을 요청하고 있어 업주들의 보다 정확한 회계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IRS는 스몰 비즈니스들의 컴퓨터 회계관리가 일반화되고 있는 것을 주지, 감사를 받는 업체들이 회계 내용을 일일이 프린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감사의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컴퓨터에 저장된 회계 소프트웨어 백업 파일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RS는 “납세자들은 IRS가 규정한 대로 회계기록을 보관해야 한다”며 “IRS가 이해할 수 있는 전자 회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는 납세자들에게 IRS는 이에 대한 오리지널 백업 파일을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병찬 공인회계사는 “IRS가 감사를 받는 스몰 비즈니스에 전자 회계 소프트웨어 백업 파일을 요청함으로써 정확한 회계 관리에 대한 업체들의 필요성이 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스몰 비즈니스들은 백업 파일은 DVD 혹은 CD 등에 담아 IRS에 제출할 수 있다. IRS는 “감사관들은 업주들에 종이서류나 전자 회계 소프트웨어 백업 파일을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 전문가적인 판단에 기초하게 될 것”이라며 “전체 매상을 입증해야 하는 등 전면적인 감사가 이뤄질 때 감사관들은 백업 파일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IRS는 업주들이 회계 소프트웨어에 비즈니스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 등이 담겨 있는 것을 이유로 백업 파일 제출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 “우리의 조세 시스템은 납세자 자신들이 세금을 보고하고 회계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며 “감사를 받는 사업체는 IRS에 이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IRS는 백업 파일에 사업체 운영에 관련된 많은 정보가 담겨 있더라도 감사관들은 감사를 받는 해당 연도에 관련된 데이터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