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32%···보수·노년층도 이탈 기류
부정평가는 53%···2주새 20%P 치솟아
60대 50%→39%···PK서도 11%P 하락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내놓은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를 기록했다.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3%로 긍정평가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대부분 지역과 연령대에서 지난주에 비해 하락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37%를 기록했던 서울 지역 지지율은 32%로 떨어졌고, 부산·울산·경남은 45%에서 34%로 11%포인트 떨어졌다. 60대 지지율은 지난주 50%에서 39%로 떨어졌고, 70대 이상 연령대에서도 55%에서 51%로 하락하며 5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지지율은 70%에서 62%로, 보수층 지지율은 62%에서 53%로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6월 2주차 갤럽 조사에서 53%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로 5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동안 21%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 응답은 33%에서 53%로 20%포인트 치솟았다.
갤럽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대해 “2주 전까지는 주로 성향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였으나, 지난주에는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과 국민의힘 지지층, 성향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고, 이번 주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인사’(2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1%),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5%), ‘외교’,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발언 부주의’,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전 정부와 마찰/전 정부 탓’(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대통령실 “일희일비 하지 않아…국민만 바라보며 일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지지율 하락에 대해 “민생 챙기기부터 시작해서 거시경제 정책도 그렇고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것이 지지율로 어떻게 반영되느냐 하는 생각을 하고 일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지지율이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며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민만 바라보겠다면, 지지율에도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지지율이든 다른 어떤 방식의 여론이든 국민과 여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정부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그것을 무시하거나 안 듣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그렇지만 그런 것에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열심히 해나가겠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지지율은 국정 전반에 대한 국민의 부응을 나타내는 것인데, 하락 요인을 분석하고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지지율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하게 이해를 하고 있다”며 “다만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좋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