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알카트라즈' 운영 보안회사, 서프라이즈 시설도
논란이 됐던 플로리다의 ‘악어 알카트라즈’와 연관된 민간 보안회사가 서프라이즈의 ICE 이민자 구금시설도 준비하고 있다.
국토안보부(DHS)에서는 41만8400스퀘어피트의 창고를 개조하는 3억1천340만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GardaWorld Federal Services LLC에 맡겼다. 이 시설은 1500개의 침상이 들어가는 ICE 프로세싱 센터가 된다.
GardaWorld Federal은 지역, 주, 연방 차원의 물류, 의료, 보안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플로리다 주에서 운영하는 에버글레이드의 구금시설, ‘악어 알카트라즈’에도 보안을 제공했다. 플로리다 시설은 환경문제와 비인도적 운영으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DHS에서 이 회사와 3월 6일에 체결한 계약은 2027년 3월 5일까지 유효하며 2029년 2월까지 연장될 경우, 이 회사는 최고 7억4백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ICE 문서에는 원래 서프라이스 시설 보수에 1억5천만 달러, 그리고 처음 3년 간 운영비로 약 1억8천만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기록됐었다.
DHS 측의 로렌 비스 대변인은 ICE 구금시설의 설계, 건설, 복합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십년 간 연방정부와 협력했던 업체에게 맡겼다고 말했다. 보다 효율적으로 “불법 이민자를 제거”하기 위함이란다.
이 시설은 풀-서비스 캠퍼스로 설계되어 이민자 심의실, 입소 및 검색, 의료 서비스 등은 물론, 상담, 종교의식, 레크리에이션, 가족들과 소통할 수 있는 테크놀러지, 음식, 위생용품 등이 제공된다고 비스는 말했다. 비스는 또한 “분산된 인프라에 의존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통합처리 운영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시 지도자들은 3월 16일 D.C.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에 대한 답변을 듣고 몇 가지 요구사항을 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그 전에 보안회사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서프라이스 시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시설이 위치한 선거구역을 대표하는 크리스 저드 시의원은 스윗워터 에브뉴와 다이사트 로드 부근에 위치한 시설 오픈 지연 또는 장소변경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시청에서 약 4마일 거리에 위치한 이 건물 주변에는 다른 산업용 건물들도 있지만 주택가, 그로서리 스토어, 식당, 엔터테인먼트, 학교 등도 인접해 있다.
저드는 미국 헌법 최고조항에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연방정부에서 자발적으로 시의 기본적인 조닝 절차를 따라주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저드는 시의 모든 부서에서 시설로 인한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드는 또한 그 시설이 시의 자원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른 개발업자들이라면 당연히 그 영향평가 비용을 부담하지만 이 경우는 시민들이 그 부담을 떠안아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프라이즈 시에는 보수경향의 많은 주민들이 시설을 환영하고 있지만 시의회에서 보다 강력하게 맞서줄 것으로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저드는 말했다.
저드가 우려하는 가장 큰 문제는 ICE가 추진하는 일이 바로 서프라이즈 한복판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반대하고 밀어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DHS에서는 메릴랜드에서도 창고건물을 구금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KVG LLC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3월 11일, 연방 판사의 제지로 공사가 중단됐다. DHS의 계약 후 주 검찰총장이 법원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아리조나 검찰총장 크리스 메이스도 공적방해소송을 언급했지만 아직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검찰총장실에서는 메이스가 가능한 법적 옵션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리조나 출신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그렉 스탠튼, 야사민 안사리, 아델리타 그리할바는 3월 11일 GardaWorld의 자격 및 안전과 사람들에 대한 처우 등을 우려하는 편지를 정부 지도자에게 보냈다.
실제로 구금시설을 관리했던 적이 없는 GardaWorld와 중요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입찰을 거치지 않고 국방부의 조찰체계를 통해 업체를 선택한 것도 문제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심지어 트럼프를 옹호해 온 공화당의 폴 고사도 전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에게 이 시설과 업체 선정에 대한 투명성을 요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