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왕은 없다"…챈들러 17세 학생, 인간배너 조직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노 킹스 데이 시위의 일환으로 챈들러 하이스쿨의 한 학생은 수천 명의 시위대를 조직해 “No Kings in the USA(미국에 왕은 없다)”라는 문구가 담긴 인간배너를 만들었다.
이스트 밸리 유나이트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디렉터인 네이단 테일러태프트(17세)는 3월 28일 챈들러 파크에서 공중에서 볼 수 있는 인간배너를 제작했다. 이들은 나중에 거리 행진을 하고 다른 시위대와 함께 했다. 이날 모인 시위대는 5천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번에 만든 인간배너는 지난 10월에 했던 것보다 4배 이상 크다고 테일러태프트는 말했다. 테일러태프트는 “우리는 이제 현 정부의 거짓말, 폭력, 그리고 무책임함에 신물이 날 지경”이라며 “ICE가 우리 친구들을 납치해도 우리는 겁나지 않는다. 우리가 수업을 안하고 나오면 학교에서 우리에게 보복을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두렵지 않다. 현 행정부는 우리의 미래를 빼앗으려 하지만 우리는 주눅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간배너는 아리조나에만 등장한 게 아니다. 지난 주말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오션 비치를 가득 매운 시위대가 “Trump must go now(트럼프는 당장 물러나라)”라는 문구를 인간배너로 만들었다.
챈들러의 인간배너 시위는 아리조나에서 열린 79건의 NO King 시위 중 하나였다. 지난 주 토요일 시위는 네 번째 NO King 시위였으며 전국적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3월 28일 메트로 피닉스 노스웨스트 지역에서만 약 9천 명이 모였으며 스카츠데일 올드타운에는 6천 명, 투산 4천 명, 피닉스 다운타운 주청사 앞에는 3,500명이 행진했다. 이날 낮 기온은 거의 100도에 가까웠다.
전국적으로는 3300곳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총 8백만 명 이상이 모였다고 주최측에서는 말했다. 2025년 6월에는 2천 곳, 10월에는 2700곳에서 시위가 열렸었다.
시위대는 이란 전쟁,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제프리 엡스타인 문서 공개 등을 주요 이슈로 언급했다.
서프라이즈에서는 특별히 물류 창고를 ICE 구금 시설로 이용하는 걸 반대하는 시위에 수백명이 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