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등 일부 국립공원 외국인 요금제 시행
그랜드캐년을 포함한 일부 국립공원에서 외국 관광객들에게 $100의 ‘비거주자 요금’을 부과한다.
국립공원관리국이 소속된 미 내무부에서는 2025년 말에 외국인 요금 차등제 시행을 발표했다. 또한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은 기존의 주요 흑인 역사 기념일들 대신 다른 연방기념일과 트럼프 생일로 바꿔 논란을 불렀다. 무료 입장일도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아리조나의 경우 외국인 요금은 그랜드캐년에만 적용되며 사와로와 페트리파이드 포레스트 국립공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100의 추가요금은 16세 이상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담하게 된다고 국립공원관리국 측에서는 말했다. 이 요금은 기존의 입장료에 추가된다. 그랜드캐년 입장료는 2018년부터 $35가 유지되어 왔다.
파크 레인저스들은 입구에서 신분증을 확인해 요금을 적용한다. 따라서 주발급 운전면허증, 미국 여권, 또는 영주권을 제시하면 추가요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그랜드캐년 이외에 외국인 요금이 추가된 국립공원은 메인 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유타 브라이스캐년 국립공원, 플로리다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 몬타나 글레이시어 국립공원, 와이오밍 그랜드테튼 국립공원, 콜로라도 록키마운틴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세코이아 & 킹스캐년 국립공원, 와이오밍-몬나타-아이다호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유타 자이언 국립공원이다.
연간 이용권인 아메리카 더 뷰티풀(America the Beautiful) 패스 가격도 달라진다. 미국 시민권자와 거주자들은 2007년부터 변동없는 $80이지만 외국인들은 $250으로 무려 세 배가 올랐다.
지난 해 트럼프는 행정명령을 통해 내국인들의 접근성 향상과 합리적 가격 유지를 명목으로 외국인 요금을 인상할 것으로 내무부에 지시했었다.
정부에서 세금이나 요금으로 외국인들에게 추가비용을 부과하는 건 다른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암스테르담과 베니스 등에서도 과도하게 관광객이 몰리는 것과 기후변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관광객 세금을 지정했다. 바르셀로나는 높은 집값 해결을 위해 4월부터 관광객 세금을 올린다.
그러나 미국에서 11개 국립공원에 $100의 외국인 추가요금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높다. 예를 들어, 바르셀로나의 관광객 세금 인상분은 10-15유로 사이로 약 12-18달러에 해당된다.
외국인 요금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국립공원 방문객 시설 개선, 관리, 서비스 향상에 사용된다고 내무부에서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