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한 냄비로 완성하는 콩나물·무나물

어릴 적 밥상에는 늘 이름 붙이기 애매한 음식이 하나쯤 있었습니다. 국처럼 떠먹기도 하고, 반찬처럼 집어먹기도 하던 음식.
오늘 소개하는 콩나물·무나물은 바로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집밥입니다. 화려한 양념도, 특별한 재료도 없지만 한 숟갈 뜨는 순간 속이 먼저 편안해지는 음식.
그래서일까요, 이런 음식은 아무리 자주 먹어도 좀처럼 질리지 않습니다.
무나물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는 무 써는 방향입니다.
무를 둥글게 썰면 익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길이대로 채 썰어 주면 모양도 살아 있고 식감도 훨씬 좋습니다. 너무 가늘지 않게 써는 것이 또 하나의 요령입니다.
열이 오른 두꺼운 냄비에 아보카도유와 참기름을 두르고 무를 먼저 볶아 주면 무의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이때 기름을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깊은 맛을 냅니다.
여기에 다시마 몇 조각을 더해 끓이면 국물은 한층 더 맑고 단정해집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바로 건져내고, 한쪽으로 무를 밀어 콩나물을 올려 조심스럽게 익혀 주세요. 콩나물은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마지막에 파를 넣고 간을 맞추면 국 같기도 하고, 반찬 같기도 한 콩나물·무나물이 완성됩니다.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 국처럼, 입맛 없는 날에는 시원하게 반찬처럼.
한 냄비에서 한 번에 만들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식탁 위 활용도는 참 높은 요리입니다.
바쁜 날, 마음까지 복잡할 때 부담 없는 집밥이 생각난다면 이 콩나물·무나물을 한 번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소박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재료
콩나물 1봉지(350g), 무 1/2개(약 650g), 물 4컵, 다시마 4~5조각, 참기름 1 작은 술, 아보카도유 1 작은 술, 소금 약 2 작은 술 (취향에 따라), 파 약간
만드는 법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둔다.
무는 길게 채 썰고, 파는 송송 썬다.
냄비에 참기름과 아보카도유를 두르고 무를 넣어 소금 1 작은 술을 넣고 가볍게 볶는다.
다시마와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 내고, 콩나물을 넣어 소금 1/2~1 작은 술을 더한다.
뚜껑을 덮어 약 4분간 끓인다.
파를 넣고 간을 본 뒤 필요하면 소금을 추가해 2분 정도 더 끓인다.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 유튜브(YouTube)에서 “선샤인행복요리”를 검색하세요. “한 냄비로 완성하는 콩나물 무나물”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만나실 수 있어 요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 암 예방·성인병 예방 식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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