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스 식당, 불법체류자 알고도 주방직원으로 채용"
연방 이민 당국에서는 1월 26일 있었던 지프스 스포츠 그릴(Zipps Sports Grill) 급습과 관련된 내용을 거의 공개하지 않고있다.
연방 에이전트들은 지프스 여러 매장에서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에이전트들과 일부 지프스 매장 외부 시위대 간에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었다. 또한 이 사건은 식당 산업 전체에 충격을 주었다.
지프스 급습과 관련된 일부 정보는 연방법원에 접수된 지프스 직원 4명에 대한 형사고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고소 내용에서는 이들이 “불법 외국인 채용, 신분도용, 문서위조” 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2월에 국토안보부(DHS)에서 받은 제보에 의한 것이었다. 아리조나 내 14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 지프스 스포츠 그릴에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주방직원으로 채용했다는 제보였다.
형사 고소에 내용에 따르면 식당 측에서 불법체류 사실을 알고도 연방정부의 온라인 확인 시스템 E-Verify에 가짜 신분증명 서류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제보를 받은 직후 국토안보부 수사팀(HIS)에서는 2025년 3월에 지프스 14개 식당과 본사에 ‘검열 통지서’를 보냈다. 회사 측에 I-9 제출을 요구한 것이다. I-9은 연방법에 따라 고용주에게 요구되는 직원 자격요건 확인 서류다.
고소내용에는 I-9 분석 결과 지프스에서 채용을 위해 이름, 소셜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등을 오용한 것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나있다.
또한 2025년 2분기 동안 지프스 스포츠 그릴 직원 76명이 지프스 이외에 최소 3곳에서 최대 46곳의 다른 직장에서 동시에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아리조나 경제안보국 임금 보고서에도 같은 기간 지프스 직원들이 ‘여러 개의 일자리’를 통해 ‘매우 높은 임금’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가중처벌 신원도용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지프스 측 대변인 데이빗 레이보위츠는 현재 수사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으며 회사 측에서 정부의 문서와 고소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레이보위츠는 앞서 회서 측에서 관계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ICE HIS에서는 이번 영장집행으로 지프스 직원 39명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방법원에 형사고소된 직원은 4명이다.
형사고소된 직원 중 한 명은 디에고 곤잘레즈-로살레스로 아리조나 내 모든 지프스 식당의 주방 직원 채용을 담당하고 있었다. 곤잘레즈-로살레스는 불법체류자들이 취업자격이 되지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수료를 받고 채용, 모집, 알선하는 ‘반복적인 관행’을 해왔다는 것이다.
세 명의 다른 피고소인들은 별도 형사고소 된 에드윈 플로레스 로살레스, 살바도어 빌레누에바-로사스, 루드윈 벤자민 페레즈 벨라스코다. 이들은 연방이민법의 요건에 맞추기 위해 I-9에 불법으로 시민권자라고 명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세 명은 1월 26일 급습 당시에 적발됐으며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세 명은 모두 수사관들이 제시한 자신들의 본명을 인정했으며 I-9 양식에 미국 시민권자로 표기한 것, 가짜 신분증, 소셜시큐리티 번호 등을 기입한 사실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