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하버 공항 마스코트 '아멜리아'를 아시나요?
피닉스 스카이하버국제공항 근처에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걸 보며 자란 실비아 메지아-비벤스는 커다란 비행기 가까이에 가보는 것이 꿈을 꾸며 성장했다. 그런데 메지아-비벤스는 성장 후 자신이 비행기가 됐다. 스카이하버의 마스코트 커스튬을 입게된 것이다.
피닉스 항공국 기술부 행정직원으로 19년 간 일해 온 메지아-비벤스는 공항과 지역사회 행사에서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물하는 에어플레인 ‘아멜리아’가 됐다.
스카이하버 마스코트 아멜리아의 이름은 비행 개척자 아멜리아 얼하트의 이름을 딴 것이며 2000년대 중반 피닉스 항공국 홍보팀에 의해 제작됐다. 공항 대변인 헤더 셸백은 그 부서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 계속 아멜리아의 모습을 개선해왔다고 말했다.
아멜리아 커스튬은 허리에 고정시키는 비행기 모양이며 이 커스튬을 착용하는 사람은 파일럿 유니폼을 입는다. 최초 커스튬에는 비행기의 눈 부분에 파일럿과 코파일럿이 그려져 있었지만 업데이트 되면서 보통의 눈을 갖게 됐다. 새로운 아멜리아 커스튬에는 또한 스카이하버의 PHX 로고가 날개 부분에 새겨져 있으며 피닉스의 붉은 색 불새도 그려져 있다.
아멜리아는 스카이하버 공항에 수년 동안 마스코트로 활동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 공항에서 공항 마스코트는 여전히 새롭다. 최근 캘리포니아의 프레스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의 고르도와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의 제트 더 시 오터가 등장했을 뿐이다.
일본에는 이 같은 마스코트가 흔하다. 문화적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나리타 시와 나리타 국제공항에는 반은 장어, 반은 비행기인 마스코트 우나리 군이 있다. 우나리 군은 2017년 일본 올해의 마스코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우나리 굿즈 스토어에서 가방, 쿠션, 스티커 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아멜리아는 아직 굿즈는 없지만 스카이하버의 마스코트로서 지역사회에 알려지고 있다. 메지아-비벤스는 공항과 지역사회 행사에서 수없이 많이 커스튬을 입었다. 행사 중에는 추수감사절 기간에 12일 간의 감사 행사, 그리고 2024년 5천만 번째 승객 축하행사 등도 포함된다.
메지아-비벤스는 공항에 오는 사람들이 모두 휴가를 가는 건 아니며 장례식에 가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은 승객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즐겁게 해준다고 말했다. 메지아-비벤스는 심지어 “승객이 원하면 춤을 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메지아-비벤스가 스카이하버의 1호 아멜리아는 아니지만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아멜리아다.
맨 처음 피닉스 시청 우편물 취급을 담당했던 메지아-비벤스는 2010년 예산삭감으로 일자리를 잃은 후 항공국으로 이동하게 됐다. 배송일을 하다가 현재는 행정부 보조로 일하고 있다. 동료들은 메지아-비벤스의 친절하고 도움을 주려는 태도를 보고 아멜리아로 추전했다. 메지아-비벤스는 따라서 2015년부터 아멜리아 커스튬을 입게 됐다.
2025년을 마지막으로 메지아-비벤스는 아멜리아 커스튬을 벗게 됐다. 메지아-비벤스는 매년 10월에 열리는 자폐아들을 위한 행사 참여가 가장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메지아-비벤스는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아멜리아의 날개를 달고 미소를 선물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