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서는 기둥이지만 가족에게는 끔찍한 성범죄자"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LDS, 몰몬)의 평신도 청소년 사역자가 성추행 혐의로 2월 초 징역 1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70세의 제프리 버틀러 락의 가족들은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락은 연방 국무부에서 근무했으며 전 세계 LDS 성도들을 상대로 사역했다.
2024년 6월, 유타 검찰은 락을 아동 성추행, 1급 중범죄로 기소했다. 피해자는 이제는 성인이 된 락의 손녀였다. 피해 여성은 자신이 5-8세였을 때 락이 성추행했다고 말했다.
락은 비교적 약한 세 개 혐의를 인정했으며 올 해 2월 2월 선고를 받았다.
유타 지방법원의 데니스 포터 판사는 선고공판에서 락이 “자신 빼고 주변 모든 사람 탓을 한다”고 말했다.
1980년대부터 락은 보이스카웃 리더, 유타와 캘리포니아 등 여러 지역 LDS 사역 등을 해왔다. 국무부에서 고위직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락을 더욱 신뢰했다.
네 명의 피해자 중 한 명으로 피오리아에 거주하는 퍼레니 시플리는 락이 줄곧 아이들 주변에 머물렀으며 항상 그루밍으로 보이는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락의 변호인, 제이콥 군터는 사건과 관련해 언급을 회피했다.
LDS 교회 측에서는 락이 맡았던 리더십 역할은 확인해주지 않았으며 2023년에 락의 멤버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락의 가족 중 총 5명이 락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과 LDS에 신고했으며 2017년에는 소셜미디어에 포스트 하기도 했다. 두 번째 손녀는 2023년, 수년 간 성추행을 당했다며 서프라이즈에서 신고했다. 이 사건은 이번 기소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7년, 락의 성인 양아들, 패트릭 락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끔찍한 환경에서 성장했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글을 올렸다. 패트릭은 락이 ‘지역사회에서는 기둥과 같은 인물’이지만 가족들에게는 ‘끔찍한 성범죄자’라고 말했다. 패트릭은 “우리는 여러 나라를 옮겨다니며 살았으며 그가 외교관이었기 때문에 그 지역에서 면책특권에 의해 보호받았다”고 말했다. LDS 교회에 엄마와 누나와 함께 도움을 청했지만 교회 측에서는 락의 거짓말을 믿고 오히려 그를 보호했다고 패트릭은 말했다.
락은 캘리포니아 주 코로나, 유타 주 프로보, 버지니아, 타이완의 타이페이, 피지의 수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중국 베이징 등의 LDS에서 봉사자로 청소년 사역 등 다양한 사역을 했다. 2022년에는 LDS에서 락을 방콕의 비숍 카운셀러로 임명하기도 했다.
시플리는 락의 양딸로 성장했던 기간은 무척 암울했다고 말했다. 락은 히든 카메라, 전화 감시, 약물, 신체적 학대 등을 동원해 그녀를 감시하고 학대했다고 시플리는 말했다. 시플리는 자신이 유타 프로보의 브리검 영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태국에서 성장하는 동안 5살 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어릴 때는 포도맛 감기약으로 졸음이 오게 만들었으며 성장하면서 성추행 하는 도중에 잠에서 깨자 점점 독한 약을 처방 받아 사용했다고 시플리는 말했다. 그러나 약물 없이도 많은 학대가 있었다고 시플리는 덧붙엿다. 엄마와 시플리가 태국의 LDS 교회에 신고를 한 후에도 학대는 멈춰지지 않았다.
시플리는 성인이 된 후에도 교회에 다시 알렸고 2011년, 아리조나에서 LDS 패밀리 서비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전 세계 LDS 기록에 락에 대한 경고를 남겨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LDS에서는 형식적으로 유타 주의 한 로펌에서 시플리가 주장하는 학대 일시와 장소를 알려달라는 말을 전했고 시플리는 모든 정보를 제공했다. 그러나 2주 후, “더 이상 제프 락의 교회 회원 자격 문제에 대해 신경쓰지 말고 치유에 집중하라”는 내용을 전달 받았다.
2023년 11월, 시플리는 솔트레이크 시티의 LDS 교회 최고 지도자 15인에게 직접 문서를 전달하기 위해 솔트 레이크를 방문했다. 문서에는 시플리(양달), 양아들, 락의 조차 캐미 멀딘, 그리고 락의 전 부인의 학대피해 주장이 담겨 있었다. 락과 거의 20년 결혼생활을 한 제시카 찬타위치안은 락이 항상 자녀가 있는 취약한 여성들에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LDS는 그동안 지역 신도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존해왔으며 특히 지난 10년 동안 남성 지도자들이 자주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대일 ‘적격성 인터뷰’를 하는 것과 관련해 비판을 받아왔다.
2018년에는 전 비숍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적 내용이 포함된 인터뷰 금지를 또 다른 비숍이 공개 요구했다. 당시 LDS 교회에서는 적격성 인터뷰 지침을 수정했으며 아동 및 청소년 사역자들에게는 교회 아동보호 교육 이수가 의무화됐다.
락의 가족들은 가족이 아닌 여성이 어린시절에 락으로부터 ‘그루밍’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락의 가해 사실을 더욱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1월에 유타 법원에 제출 된 문서에 의하면 이 여성은 1990년대 태국에 거주하던 시기에 ‘부적절한 관심’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여성의 나이는 15세였다. 그의 추행이 시작될 때 이 여성은 락의 양딸들의 친구였다.
2011년 경 락은 중국으로 가서 몇 년 동안 머무르며 베이징에서 희망의 집이라는 고아원 봉사를 했다. 시플리는 그 곳에도 락에 대해 경고했었다. 이 고아원이 지금도 운영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시플리는 자신이 성장한 신앙 공동체에서 그루밍 신호를 인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플리는 “락은 항상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음으로 상대방이 특별하다고 느끼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