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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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힌 생선 한 조각이 부른 대참사, "보툴리즘"

25센트 동전 크기 정도의 삭힌 스워드피시(황새치)를 먹은 피닉스의 한 여성이 신체마비와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다. 
트리니티 피터슨-메이스(24세)는 보툴리즘(botulism) 식중독으로 여전히 피닉스의 재활센터에 입원 중이며 이번 주 중에 퇴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터슨-메이스는 “지금은 말도 하고 걸을 수 있지만 금방 피곤해진다. 작은 생선조각 하나로 이렇게 빠르고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웨딩 플래너인 피터슨-메이스는 어린 시절 두 차례 암을 이겨냈다며 이번에도 곧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슨-메이스는 한 친구가 스워드피시를 삭혔고 지난 2월에 자신과 6명의 친구들에게 시식하게 했다고 말했다. 피터슨-메이스는 저녁식사도 아니고 그냥 삭힌 스워드피시를 맛본 것뿐이라고 말했다. 
피터슨-메이스는 너무 맛이 이상해서 배가 아플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아플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피터슨-에이스는 몸에 수분을 유지하려했지만 스워드피시를 먹고 며칠 후 물을 삼키기도 어려웠으며 커피를 마시다가 목이 막혀 질식할 위기에서 병원으로 가게됐다. 응급실 의사는 처음에 문제를 찾지 못해 피터슨-메이스를 집으로 돌려보내려 했다. 그러나 세인트 조셉 메디컬 센터 및 배로우 신경연구소로 이송될 때 신체기능이 이미 멈추고 있었고 그 병원에서 보툴리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응급실 의사, 프랭크 로베키오 박사는 “보툴리즘은 매우 희귀해서 평생 응급실 의사로 일해도 환자를 만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보툴리즘 진단은 1년에 평균 20여 건 발생한다고 로베키오는 말했다. 로베키오는 보툴리즘은 근육마비가 일어기 때문에 특히 호흡과 관련되는 흉부 근육이 마비될 때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피터슨-메이스는 어느 시점에서 호흡할 기력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었으며 깨어났을 때는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다고 말했다. “깨어났는데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 말도 할 수 없었고 걸을 수도 없었다. 너무 무서웠다”고 피터슨-메이스는 말했다. 
항독소 약물의 효과로 회복이 시작될 무렵 피터슨-메이스는 함께 스워드피시를 먹었던 친구들 중 보툴리즘을 겪는 친구가 두 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두 친구는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잠깐 병원에 갔다가 집에서 회복 중이다. 
피터슨-메이스는 원래 스시를 좋아했지만 한동안 생선종류를 먹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슨-메이스의 엄마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를 통해 치료비용을 모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