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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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나도 '세자르 샤베즈의 날' 취소 하기로


사후 33년만에 불거진 노동운동가 세자르 에스트라다 샤베즈의 성폭행 논란에 아리조나 주의회에서도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아리조나에서는 매년 3월 31일을 ‘세자르 에스트라다 샤베즈 박사의 날’로 지정했었다. 지난 주 목요일 성명을 통해 주하원 원내대표 스티브 몬테니그로는 케이티 홉스 주지사가 주 법에 명시된 공휴일과 별개의 절차로 진행되던 연례 선포를 올 해는 하지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굿이어 출신의 공화당 의원 몬테니그로는 “아동과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한 사람을 더 이상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주 중에 있을 상원규제 및 정부효율성 위원회의 조치에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길버트 출신의 워렌 피터슨 상원대표(공화. 길버트)도 이번 조치는 만장일치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리더들도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일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용기있게 나서준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휴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주의회 기록에 의하면 샤베즈 기념일은 2000년에 승인됐다. 그러나 당시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두 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11명의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반대했었다. 
공화당 주의원들의 이번 대처도 캘리포니아와는 다르다. 캘리포니아는 3월 31일 기념일을 폐지하는 대신 “농장노동자의 날”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는 미국농장노동자연합의 공동 창립자인 돌로레스 우에르타의 뜻과도 일치한다. 우에르타는 최근 노동운동 리더 샤베즈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에르타는 “모든 건 순교한 농장 노동자들의 이름으로 명명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피닉스 유니언하이스쿨 학군에서는 세자르 샤베즈 하이스쿨 명칭변경을 위한 특별회의를 3월 26일에 갖기로 했다. 이 회의에서는 같은 이름의 공휴일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의회와 학군의 이 같은 조치는 뉴욕타임즈에서 샤베즈가 단체 공동 설립자를 포함한 여러 명의 여성들을 강간 또는 성추행했다는 탐사보도를 공개하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