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 1

현재 지구상에는 에볼라의 첫 발견 이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전 세계 각 나라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공포에 빠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첫 환자가 발견된 후로 10월 14일 현재까지 미국,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 9,216명이 감염되었고 4,555명이 사망했습니다. 특히 최근 감염자 수가 급증하면서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2개월 내에 매주 1만 명씩 늘어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충격적인 보고가 있었습니다.
또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 의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지난 10월1일 각 지역의 사무총장들이 모인 회의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통제하려는 노력에 비해 너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에볼라를 막지 못하면 전 인류의 대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는 에볼라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카 3개국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급속히 번지고 있습니다. 1967년 독일 미생물학자 마르부르크가 콩고 민주공화국의 에볼라 강에서 처음 발견해 강 이름을 따서 병명이 붙여졌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습니다. 최고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오해도 많습니다. 첫 발병 이후 가봉과 코트디부아르, 수단, 우간다, 콩고 등 6개국에서 24차례나 발생해 지난 2012년까지 2,387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이 병의 치사율은 25~90%로 이르며, 자연숙주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도 아직까지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체액이나 분비물, 혈액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감염된 침팬지와 고릴라, 과일박쥐 등을 접촉해도 감염된다고 합니다.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는 전파가 안되고, 호흡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초기에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의 경우 장갑이나 마스크, 가운 등을 착용하지 않아 감염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출혈열은 1976년에 처음으로 알려진 질병으로, 사람과 유인원에 감염되면 전신에 출혈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은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법정 전염병 제4군에 해당합니다.
에볼라 출혈열을 일으키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막대 모양, 나뭇가지 모양, 끝이 구부러진 모양 등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에볼라-자이르(Ebola-Zaire), 수단(Sudan), 아이보리(Ivory), 레스톤(Reston), 분디부교 바이러스(Bundibugy) 등의 유형이 밝혀져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혈액 또는 분비물의 직접적인 접촉이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분비물에 오염되어 있는 기구를 통한 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간이 약 2~19일 정도됩니다. 환자는 고열과 두통 및 근육통, 그리고 위의 통증과 심한 피로 및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고 일주일 정도 경과한 경우에는 흉부에 심한 통증을 보이며 쇼크 증세를 보입니다.
발병하고 5~7일째에 대개 구진(丘疹) 같은 피부발진이 나타나고, 이 후에 피부가 벗겨집니다. 이 시기쯤부터 피부와 점막에서 출혈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얼굴과 목, 고환의 부종, 간종대, 안구 충혈, 인후통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복하는 경우에는 발병 10~12일 후부터 열이 내리고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해열되었다가도 다시 열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의 혈액, 혈변, 소변, 조직 등을 이용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 ‘국경없는 의사회’ 일원으로 활동했던 크레이그 스펜서라는 의사가 서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와서 고열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보여서 검사받은 결과가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뉴욕시 보건당국이 10월 23일 밝혔습니다. 병을 고치러 갔던 의사가 오히려 그 병을 옮기는 우려를 낳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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