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T 어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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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산에서도 '페니 반올림' 시행…현금 거래 체감 변화 시작

아리조나 전역에서 합법화된 ‘페니 반올림’ 법이 투산 지역에서도 시행되면서, 현금 거래 현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16일부로 투산 상점에서도 결제 금액이 1, 2, 6, 7센트로 끝나면 내림, 3, 4, 8, 9센트로 끝나면 올림되는 ‘스웨덴식 반올림(Swedish rounding)’이 적용되고 있다. 카드 결제나 디지털 결제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상점은 현금 거래 시 “현금 결제는 주 법률에 따라 5센트 단위로 반올림됩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는 중이다.
투산 중심가 편의점에서 만난 미구엘 민조자는 “페니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사용하는 가치보다 크다고 들었다. 합리적인 결정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도 페니의 희소성을 생각해 모으고 있다”며 소장 의지를 밝혔다. 주민들은 법 시행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소액 현금을 주로 사용하는 일부는 장기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투산 시내 상인들도 적응 중이다. 일부 상점은 이미 계산대에 안내문을 게시하고, 고객에게 반올림 규칙을 설명하며 시행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작은 동전 사용이 줄어든 만큼 계산이 간편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한편, 일부 노년층과 현금 중심 소비자들은 기존의 ‘페니 사용 습관’을 아쉽게 여기고 있다.
법 제정 배경에는 미국 정부가 지난해 페니 생산 비용이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한 점이 있다. 연방 정부는 1982년부터 순동 사용을 중단하고, 이후 아연에 얇은 구리층을 입힌 주화를 생산해 왔지만, 여전히 1센트 동전 생산 비용은 3.7센트에 달한다. 
이번 법으로 페니는 사실상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만, 상점은 여전히 받아야 할 의무는 없으며, 주민들은 주머니 속 잔돈 감소와 함께 ‘페니의 추억’을 동시에 경험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