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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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20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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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1:18-20) 
    그는 1장18절부터 3장20절까지 법정에 선 검사처럼 인간의 본성과 문제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인간의 죄를 묻는다. 바울은 먼저 이방인들을 법정에 세워 그들의 불의를 고발하고(1:18-32) 이어서 유대인들의 불의를 지적한 뒤(2:1-3:8) 모든 사람의 불의를 고발한다(3:1-20). 그는 모든 인간의 총체적인 위기를 다룬다. 그러나 그는 신랄하게 인간을 비판하지만 인간의 본연의 가치와 중요성을 존중한다.
    살다 보면 기쁜 소식과 더불어 나쁜 소식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쁜 소식이 있음으로 기쁜 소식이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는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고 좋은 일만 일어나기를 원한지만 좋은 일만 일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은 언제나 상대적인 것들로 인해 존재한다. 빛이 있기에 어둠이 있고 행복이 있기에 불행이 있다. 혹독한 추위를 동반한 겨울이 있기에 따사로운 온기로 몸을 감싸주는 봄이 있다. 쓰라린 실패가 있기에 달콤한 성공이 있고 좌절과 절망이 있기에 희망과 도전이 있다. 고통은 오히려 우리를 단단하게 하고 오늘을 견디게 하는 힘을 주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나쁜 소식은 현재상황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게 만든다.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가 우리를 구원하는 의라면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게 하는 하나님의 의는 우리를 심판하는 의이다. 17절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고 18절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데 “왜냐하면”이라는 접속사가 17절과 18절을 연결한다. 복음에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는 것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다. 인간은 진리를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하고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태에 있게 되었다. 점점 악화되는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의 구원의 의를 필요로 한다. 다른 출구나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죄의 악함과 하나님의 진노의 깊이를 여과 없이 드러낸다. 문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면 문제를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느 시골에 수백 년 된 큰 은행나무가 있었다. 오랜 세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아온 은행나무는 고단한 일상을 멈추고 쉴 수 있는 쉼터였고 마을 사람들의 자랑거리였다. 그런데 언제부터 인지 나뭇잎이 누렇게 변하기 시작해 나무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경고신호가 있었지만 사람들은 이를 무시하고 땅 속 깊이 자리잡은 뿌리가 썩고 있는 줄을 몰랐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멈출 수 없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파멸과 죽음이 기다리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었지만 위기를 인식하지 못했다. 암에 걸린 사람이 뚜렷한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어느 날 심한 고통이 찾아오자 병원에 가서 암 말기라는 시한부 인생을 판정 받고 두려움과 절망에 빠진 것처럼 사람들은 인간의 위기를 외면한 채 다른 데 정신이 팔려 바쁘고 분주한 삶을 산다. 모두가 영원히 살 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다.  

    하나님의 진노는 세간에 유행하던 대통령의 격노처럼 하나님이 분을 참지 못해 벌컥 화를 내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세상을 세심하게 보살피고 관리하는 하나님은 거짓말과 속임, 도둑질, 살인, 전쟁, 온갖 부조리와 불법, 도덕적 불감증, 성폭력과 강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들을 수수방관하고 보고만 계시지는 않는다. 심판을 동반하는 하나님의 진노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는 하나님의 정의의 표현이다. 우주만물을 위한 하나님의 목표는 샬롬(Shalom, 평화)이다. 하나님은 사자와 양이 서로를 해치지 않고 어울려 지내는 것처럼 모든 피조물이 하나의 질서아래 함께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었다. 모든 피조물을 위한 최적의 장소가 이 세상이다. 아내가 있을 때는 밥하고 빨래하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아내가 떠나고 나서 뒤늦게 후회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샬롬의 소중함을 모르고 오히려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해 전쟁을 일으킴으로써 평화가 깨어지는 것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질서와 평화가 없는 세상을 원하는 걸까? 하나님의 의는 샬롬을 만드는 행위이다. 모든 인간의 위기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짐으로 시작되었다. 인간과 피조물과 하나님은 불가분의 관계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이 관계의 소중함을 유지하고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세상은 점점 더 나빠졌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녹용(鹿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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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체력이 떨어져서 아침에 일어나도 여전히 피곤하다고 또는 감기를 오래도록 앓고나서 식욕도 없고 마른 기침을 해서 체력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키워달라고 내원하시는 환자가 늘었습니다. 체력과 면역력에는 녹용이 으뜸입니다. 녹용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녹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삼화리…. 꽃사슴이 뛰노는 곳입니다. 수 년 전에 서울의 경보당 진료를 위해 서울에 도착한 필자는 부모님을 뵈러 임진강의 최전방 휴전선 부근에 모신 산소에 갔었습니다.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산소 옆 양지바른 곳에서 윤기 흐르는 꽃사슴 한 쌍이 앉아 있다가 놀란 듯 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한평생을 한의사로서 녹용의 효능에 관심이 많으셨던 저의 아버지가 사슴을 키우시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녹용은 많은 보양(補陽)의 효과가 있는 한약제 중에서 그 만킁이나 핵심이 되는 약제입니다. 한약제에 관한 원전(原典)인 본초강목(本草綱木)이나 우리나라 보건 복지부의 <대한약전 한약규격집>에는 녹용이란 ‘수사슴의 갓 내민 어린 뿔로 골화(骨化)하지 않은 유각(幼角)’이라고 정의합니다. 즉, 봄이 되면 새싹이 돋아나듯이 수사슴의 머리에 새로운 뿔이 돋아나기 시작하는데, 여름이 오기 전에 말랑말랑한 상태의 뿔을 절단한 것이 최상품의 녹용입니다. 
    사슴은 야생동물이면서도 온순한 반추동물로 아직 완전히 가축화되지 않고 몇 가지 품종만이 반 가축화 과정에 있으며, 지구상에는 약 47 종류의 사슴이 있고 뉴질랜드, 중국, 소련, 북아메리카 등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사슴은 가장 작은 2-3종류의 사슴을 제외하고는 저마다 크고 작은 뿔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슴의 뿔은 매년 주기적으로 성장해 중추 신경에 의해 재생되는데 뿔은 성장 호르몬이 제일 적게 분비되는 봄에 왕성하게 자라며 이 시기에 채취한 것을 녹용이라고 합니다.
    사슴은 다른 동물에 비하여 품종 간에 체중의 차이가 큰 동물입니다. 작은 것은 키가 20cm, 체장이 30cm 로 우리나라 흑염소 보다 작은 것이 있는가 하면, 무스 사슴(Moose Deer)종 같이 키가 150cm~190cm, 체장 250~300cm, 체중이 800Kg이나 하는 거대 종도 있으며, 현재 한국 내에서 녹용 생산을 위해 사육되는 사슴은 꽃사슴(sika), 레드 디어(red deer), 엘크(elk)가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뿔은 가을에 이르면 최대로 커서 큰 것은 5-10Kg 정도 되고, 여러 개의 가지가 여러 방향을 향해 솟아 있으며, 뿔로 자기 몸을 보호하고 땅을 파는 도구로도 이용합니다.
    사슴은 중앙아시아에서 제3기 중세 때 시조로 출발하여 약 3천만 년간 진화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발육의 과정을 잘 관찰해보면 죽은 뿔은 해마다 녹각(鹿角)이 되어 땅에 떨어져 버리고 해마다 더 크고 많은 가지를 내고 있습니다.
    사슴 뿔, 즉 녹용은 음식물, 기후, 서식처, 그리고 집단 본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며 녹용의 모양과 색깔 또한 각양각색입니다. 사슴 뿔의 성장은 성호르몬이 제일 적게 분비되는 봄에 왕성하게 자라며 이 시기에 자른 뿔이 가장 효능이 좋은 녹용입니다.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남성 호르몬)은 우리 나라를 기준으로 늦여름에 분비가 시작되는데, 이때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모각(幼毛角: 벨벳같이 솜털이 촘촘이 난 뿔) 상태에서 생 녹각화되는 시기로 뿔의 가죽이 벗겨지고 딱딱하게 골화(骨化), 혹은 각질화(角質化)된 앙상한 뿔을 달고 있습니다.
    이때에 수컷은 먹을 것을 잃어버린 채 오로지 암사슴을 차지하기 위하여 다른 수컷들과 치열한 싸움을 합니다. 싸움에서 이기는 수컷만이 모든 암사슴을 차지하고, 발정기를 맞아 거의 모든 암사슴이 수태하게 되면 뿔은 탈각하여 아무 곳에나 떨어지게 됩니다.
    봄이 되면 뿔은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데, 약 2, 3개월까지를 녹용이라 하며 3개월부터는 급격히 골화되기 시작하는데 가죽이 뿔의 표피에 존재한 상태에서 살생하여 습득한 뿔을 유모각, 표피가 벗겨진 상태를 생녹각(生鹿角), 탈각하여 땅에 떨어진 것을 녹각(鹿角) 혹은 낙각(落角)이라고 합니다.
    탈각과 거의 동시에 이루어지는 녹용의 성장을 좀 더 살펴보면, 탈각 전에는 수사슴이 수많은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을 분비하여 호르몬 분비물이 온몸에 쇠딱지같이 덕지덕지 붙어 있을 정도인데, 탈각 후 새 뿔(녹용)이 성장하기 시작하면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완전히 정지됨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혹자는 이 호르몬이 전부 뿔로 가기 때문에 그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녹용의 성장이 빠르고 효과가 뛰어난 것도 이러한 현상에서 연유한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연구한 바에 따르지 않았거나 현재까지의 문헌상에 발견되지 않은 것을 추상적으로 말한 것이어서 그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과 뉴질랜드는 활발한 연구로 녹용의 많은 효과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두부숙주덮밥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두부숙주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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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요리는 간단했으면 좋겠고,
    그래도 한 끼만큼은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한다. 오늘 소개하는 두부숙주덮밥은 그런 날을 위한 요리다.

    두부 반 모와 숙주 한 봉지.
    냉장고에 늘 있을 법한 재료지만 조리법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기름에 튀기거나 조리는 대신, 두부를 팬에서 으깨듯 볶아 수분을 충분히 날려주면 고소함과 포만감이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밥과 비벼 먹기에도 훨씬 좋다.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두부를 먼저 볶는 것이 이 요리의 핵심이다. 중불에서 천천히 수분을 날리다 보면 두부는 포슬포슬해지고 콩의 담백한 풍미가 또렷해진다.
    두부를 팬 한쪽으로 밀어두고, 오일을 살짝 둘러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파를 볶아 향을 낸 뒤 함께 섞어준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 줄 양념이 더해진다.
    간장에 메이플 시럽, 레몬즙, 고춧가루를 섞은 소스는 매콤함 속에 달콤함과 상큼함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다.
    한국적인 재료로 만들었지만, 볶아내는 과정에서 어딘지 모르게 태국의 파타이를 떠올리게 하는 이색적인 매력도 있다.
    숙주는 가장 마지막에 넉넉히 넣어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낸다.
    처음부터 양념을 모두 넣기보다는 2/3 정도만 넣어 숙주의 수분과 어우러지게 볶은 뒤 간을 보며 조절하는 것이 좋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 있을 때 불을 끄고 참기름 (또는 들기름), 후추, 통깨로 마무리한다.

    밥 위에 두부숙주볶음을 올리고 빻은 볶은 땅콩과 파 고명을 더하면 한 그릇이 완성된다. 흰쌀밥도 좋지만 오트밀밥이나 잡곡밥과도 잘 어울린다.

    숙주는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고,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이 오래간다. 여기에 땅콩의 고소함까지 더해져 가볍지만 허기지지 않은 한 끼가 된다.

    복잡한 요리보다 이런 한 그릇이 오히려 하루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날이 있다. 바쁜 날, 부담 없이 차려도 좋은 담백하고 든든한 채식 덮밥으로 몸과 마음이 잠시 쉬어 가길 권한다.

    재료 (2인분)
    두부 1/2모, 숙주 300g(1봉지), 파 약간, 마늘 3쪽, 참기름 또는 들기름 1/2큰술, 통깨 1큰술, 후추 약간, 볶은 땅콩 (빻은 것) 2큰술

    양념
    간장 2-1/2큰술, 메이플 시럽 1큰술,  레몬즙 1- 1/2큰술, 고춧가루 1/2큰술

    만드는 방법
    1. 기름을 두르지 않은 팬에 두부를 으깨어 넣고 볶아 수분을 충분히 날린다.
    2. 두부를 팬 한쪽으로 밀고 아보카도 오일을 약간 두른 뒤, 다진 마늘과 송송 썬 파를 넣어 볶아 향을 낸 후 두부와 섞는다.
    3. 숙주와 양념장을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볶는다.
    4. 숙주가 살짝 숨이 죽으면 참기름(또는 들기름), 통깨, 후추를 넣고 불을 끈다.
    5. 밥 위에 두부숙주볶음을 올리고 빻은 땅콩을 올려 덮밥으로 먹는다.

    * 유튜브(YouTube)에서 “선샤인행복요리”를 검색하세요. “두부숙주덮밥”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만나실 수 있어 요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 암 예방·성인병 예방 식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연락처: 541-852-7354 정선심
    Email: 64sunshine@hanmail.net

  •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에 ‘황제의 깃발’이 휘날리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에 ‘황제의 깃발’이 휘날리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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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산 사령관직 사임 후 새 보직을 기다려
    연속된 장거리 탐험으로 디 안자 사령관의 심신은 피폐했다. 이제는 사랑하는 아내의 얼굴도, 입양한 귀여운 아들과 딸의 재롱도 옛이야기처럼 생소했다. 그의 탈진은 드디어 사타구니 통증과 만성 열병으로 나타났다. 1776년 6월 1일, 출발지였던 소노라의 호르카시타스에 도착했을 무렵 뉴 스페인 총독 부카레리(Antonio Maria Bucareli) 총독의 직접 보고하라는 명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디 안자 사령관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심신을 달래주는 휴식이었다.
    1774년 1월 8일부터 1774년 5월 26일까지 몬트레이 만을 탐험하고 투박으로 돌아오기까지 150일은 긴장과 극심한 체력 소모의 기간이었다. 제대로 휴식할 틈도 없이 디 안자 사령관은 부카레리 총독을 방문하고, 이어 정착민을 인도하는 제2차 탐험을 준비했다.
    1775년 9월 29일, 이주 희망자 240명과 보조요원이 포함된 300여 명과 1천여 마리의 가축을 몰고 근 1천여 마일을 달려 1776년 3월 10일 몬트레이 수비대에 도착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SF만 일대에 알맞은 정착지를 살핀 후, 1776년 3월 13일 몬트레이 수비대를 출발하여 다시 출발지였던 소노라의 호르카시타스에 1776년 6월 1일 도착했다. 모두 180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러나 다시 근 1천여 마일의 멕시코시티까지 말을 달려야 하다니, 그의 체력은 이제 한계에 달했다.
    당시 디 안자 사령관에게는 뉴멕시코주의 총독 자리가 계속 오르내리고 있었다. 디 안자는 부카레리 총독과 어느 정도 숙의를 거친 후 대면 보고 일정을 추후로 잡았다. 디 안자 사령관은 정착지와 수비대, 그리고 선교원 부지 선정 과정을 서면으로 연락병 편에 총독에게 보고하고, 일단 호르카시타스까지 마중 온 아내 마리아(Ana Maria Perez de Sorrano)와 어린 입양 아들과 딸과 반갑게 재회한 뒤 잠시 아리즈페 자택에 머물었다.
    디 안자는 탐험 기간 내내 몸이 성치 못했다. 특히 디 안자는 몬트레이 수비대에 도착하자 카아멜 선교원에서 며칠간 휴식을 취했다. 휴식 후 다시 SF만으로 정착지 선정에 나섰을 때는 스스로 말을 타거나 내릴 수도 없었다. 언제고 병사나 시종이 도와주어야 했다. 그에게는 또한 만성적인 열병이 따랐다. 디 안자는 투산으로 귀대하는 13명의 병사를 일단 투산 수비대로 복귀시켰다.

    팔마 추장의 총독 예방을 주선하다
    이후 호르카시타스에 머물면서 디 안자는, 디 안자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마중 나온 부인 마리아(Ana Maria Perz de Serrano)와 입양한 아들과 딸과 함께 호르카시타스에 머물며 6월과 7월을 보냈다. 이 기간 그는 탐험 과정과 경비 보고서 작성, 그리고 탐험 지역 지도를 정리하고 원주민과의 관계도 세세히 정리했다. 그리고 7월 말경 신병과 장기간 출장 등의 이유로 투산 수비대 사령관직을 사임했다.
    디 안자가 콜로라도강을 건널 때 멕시코시티 방문을 정식 요청한 팔마 추장은 디 안자와 함께 호르카시타스에 머물렀다. 이때 디 안자 사령관은 유마 부족 팔마 추장의 멕시코시티 방문과 영세 및 부카레리 총독의 면담을 주선했다. 그간 호르카시타스에 머물던 디 안자 사령관은 소노라 지사와 지역 사령관에게 탐험 전 과정을 세세히 보고했다.
    이어 멕시코 방문 후 디 안자가 아리즈페 본가로 돌아갈 때 팔마 추장 일행도 동행하기로 하고, 그간의 경호 및 체류와 여행 중 숙식 문제 등을 총독 측과 조율했다. 이러한 제반 문제가 해결되고 디 안자의 뉴멕시코 총독 임명 절차가 스페인 본국에서 매듭되는 시점을 감안하여 디 안자와 팔마 추장 일행은 1776년 9월 말 호르카시타스에서 무려 1,200마일 거리의 멕시코시티를 향해 출발했다.
    디 안자는 팔마 추장의 동생 파드레와 이들을 경호하고 시중드는 원주민 전사 2명, 스페인어를 정식으로 공부시키려 산루이스 선교원이 추천한 어린 소년과 함께 10월 중 멕시코시티에 도착했다. 일행은 총독이 마련한 숙소에 머물렀다. (* 일부 사료에는 디 안자가 부인과 자녀도 여행에 동행했다고 하나 확인할 수 없었다.)

    팔마 추장, 영세를 받다
    멕시코시티에 도착한 디 안자 사령관은 우선 1월 중 부카렐리 총독에게 탐험 경위와 정착지 선정 과정을 보고했다. 부카렐리 총독은 디 안자가 손수 수비대와 선교원 등 정착지를 세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멕시코시티에 머무는 동안 팔마 추장은 동생과 함께 발달된 유럽의 농법과 관개 수로, 농기구 사용법을 직접 살폈다.
    그리고 1777년 2월 13일, 멕시코 대성당에서 동생 파드레와 함께 살바도르 카를로스 안토니오(Salvador Carlos Antonio)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았다. 팔마 추장은 또한 부카레리 총독을 대면하는 자리에서 총독에게 깃털로 만든 아름다운 머리장식과 수공예품을 선물했고, 총독은 팔마 추장에게 스페인 군인 복장을 선물했다.
    그리고 팔마 추장의 요청대로 추장의 고향 콘셉션 마을과 인근 산 세바스쳔 마을에 선교원을 세워주기로 했다. 그러나 콜로라도강 유역에 수비대를 세워 달라는 팔마 추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 2개의 선교원은 유마인 폭동이 있기 1년 전인 1780년, 순차적으로 개원했다.
    한편, 디 안자는 부카레리 총독에게 탐험 과정과 정착지 선정을 대면 보고하고, 탐험 일지와 폰트 사제가 작성한 SF만 일대의 지도도 제출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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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스 정의 머니쌤] 50대 은퇴 준비 체크리스트:  캐치업부터 인출 전략까지

    [아모스 정의 머니쌤] 50대 은퇴 준비 체크리스트: 캐치업부터 인출 전략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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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50대는 은퇴를 위한 ‘골든 타임’입니다. 이 시기에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은퇴 후 30년 이상의 삶의 질이 결정됩니다. 

    1. 연금 계좌 ‘캐치업(Catch-up)’ 활용하기
    50세가 되면 IRS(국세청) 규정에 따라 일반 한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은퇴 계좌에 저축할 수 있습니다.
    * 401(k) / 403(b): 2026년 기준 일반 납입 한도인 $24,500 외에, 50세 이상은 $7,500를 추가로 저축할 수 있습니다 (총 $32,000).
    * 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일반 한도 $7,500 외에 $1,000를 추가로 저축할 수 있습니다 (총 $8,500).
    * HSA (Health Savings Account): 의료비 저축 계좌인 HSA도 55세부터는 $1,000의 추가 납입이 가능합니다. 이는 은퇴 후 비과세 의료비로 활용할 수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2. 소셜 연금(Social Security) 전략 수립
    소셜 연금을 언제 신청하느냐에 따라 매달 받는 액수가 크게 달라집니다.
    * 수령 시기 고민: 62세부터 조기 수령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만기 은퇴 연령(FRA, 1960년생 이후 67세)에 받는 금액보다 약 30% 감액됩니다. 반대로 70세까지 미루면 연 8%씩 수령액이 늘어납니다.
    * 35년의 기록: 소셜 연금은 소득이 가장 높았던 35년의 평균치로 계산됩니다. 만약 근로 기록이 35년 미만이라면 ‘0원’으로 계산되는 해가 포함되어 전체 수령액이 깎이므로, 50대에 소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건강보험 공백기(Bridge) 대책
    메디케어(Medicare)는 65세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그전에 조기 은퇴를 계획한다면 징검다리 보험이 필요합니다.
    * COBRA: 직장 보험을 최대 18개월간 유지할 수 있지만 보험료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므로 비쌉니다.
    * ACA (오바마케어):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조기 은퇴자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 Long-Term Care (간병 보험): 50대는 간병 보험 가입을 고려해야 할 시기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급격히 비싸지거나 가입이 거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별도의 롱텀케어(LTC) 특약(Rider)을 추가하여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 대신, 생명보험 약관에 포함된 가속 사망 보금(Accelerated Death Benefit) 기능을 활용해 ‘추가 비용’ 없이 보장받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갈수록 높아만 가는 건강보험료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함입니다. 
    1. Chronic Illness vs. Long-Term Care (LTC) 구분
    많은 보험 상품이 ‘LTC’라는 명칭 대신 ‘Chronic Illness Rider’를 기본(No-cost)으로 제공합니다.
    * 비용 구조: 특약 보험료를 매달 내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실제로 아파서 보험금을 미리 당겨 쓸 때 그 시점의 가치로 할인(Discount)해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가입 시점에는 ‘추가 비용(Table)’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 트리거(Trigger): 일상생활 기능 중 2가지(식사, 목욕, 옷 입기, 이동, 배변 등)를 스스로 할 수 없거나 인지 장애가 있을 때 사망 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게 됩니다.
    2. 가속 사망 보조금(ADB)의 지급 방식 확인
    비용이 없는 리빙 베네핏은 크게 두 가지 지급 모델이 있습니다.
    * Lien Method (담보 방식): 사망 보험금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개념입니다. 나중에 사망 시 빌려 간 금액과 이자를 뺀 나머지가 수혜자에게 돌아갑니다.
    * Discounted Death Benefit Method: 현재 사망 보험금을 현재 가치로 계산해서 일시불이나 분할로 지급합니다. 보험료 부담은 없지만, 실제 받을 때 할인율이 적용되므로 기대보다 적은 액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4. 부채 정리 및 거주지 계획
    은퇴 후 고정 소득으로 생활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부채입니다.
    * 모기지 상환: 가능하면 은퇴 시점까지 주택 담보 대출을 완납하는 것을 목표로 하세요.
    * 다운사이징(Downsizing): 자녀들이 독립했다면 유지비와 세금이 적은 지역이나 작은 집으로 옮기는 계획을 세워보세요. 텍사스나 플로리다처럼 주 소득세(State Income Tax)가 없는 곳으로 이주하는 것도 자산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5. 인출 전략(Withdrawal Strategy) 세우기
    모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세금을 줄이며 꺼내 쓰는 법입니다.
    * Tax Diversification: 세전 계좌(401k, Traditional IRA), 세후 계좌(Roth IRA), 일반 투자 계좌의 비율을 조정하여 은퇴 후 세율에 따라 전략적으로 인출해야 합니다.
    * RMD 대비: 73~75세부터는 법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찾아야 하는 ‘강제 인출(RMD)’ 규정이 있으므로, 50대부터 Roth 변환(Roth Conversion) 등을 미리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Amos Jung 480-720-0114

  •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9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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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 
    믿음은 헬라어로 ‘피스티스(Pistis)’이며, 믿음(Faith)과 신실함(Faithfulness)의 두 가지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신실함의 의미로 사용되었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에 의해 나타난다.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에는 어떤 변경도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은 이스라엘과 세상과 모든 피조물에 해당된다. 하나님의 의는 로마서의 주제이며, 바울은 로마서를 통해 하나님의 의를 변호한다. 롬 1:17에 언급된 하나님의 의는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1) 창조주로서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의 (2) 이스라엘과 맺은 특별한 언약의 관계 (3) 공평한 재판관으로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하나님의 정의 (4) 세상의 마지막 때 모든 것을 회복시키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신실함으로부터 언약의 약속을 이방인들에게 확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함을 통해 나타났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성취되었다. 이것이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핵심이다. 하나님의 의는 예수의 신실함을 기초로, 그리고 믿는 자들의 이익을 위해 나타난다. 예수님은 모든 특권과 권리를 포기하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하나님께 순종했다.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통해 나타나고, 하나님의 신실함은 인간의 신실함을 가져온다. 또 하나님의 의는 우리의 믿음을 통해 경험된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는 인간의 믿음에 기초하는 의이다. 하나님의 의를 통해 우리의 믿음과 신실함이 하나가 된다.

    그는 선지자 하박국의 말씀을 인용해 1장 16~17절을 마무리한다.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나님은 갈대아를 이용해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의 죄를 묻고 그들을 심판하려고 계획하셨다. 물론 하나님은 악한 갈대아를 심판하실 것이다. 그러나 언약의 백성이 이방 나라에 짓밟힌다면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에 대한 약속을 지킬 수 있나? 이스라엘의 문제는 하나님의 정의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임박한 하나님의 심판을 앞두고 자신들의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끝까지 신뢰하는 믿음을 가져야 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믿음이 믿는 자들의 배지가 된다. 하나님의 신실함의 밑바닥에는 심판이 있고, 심판에 대한 올바른 반응은 믿음이다. 
    어느 작은 교회에서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수사로 범인이 잡혔는데, 알고 보니 교회에서 회계를 맡아 돈을 관리하던 집사님이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저지른 일이었다. 교인들은 그를 몹쓸 사람으로 정죄하고 가족을 교회에서 내쫓았다. 그는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로 회개했지만 끝내 용서받지 못했고, 그들은 다시 교회로 돌아올 수 없었다. 그러나 70번씩 7번이라도 용서할 것을 가르치신 예수님은 우리가 아무리 큰 잘못을 저질렀어도 진심으로 죄를 뉘우칠 때 아무 조건 없이 우리를 용서하신다. 의인은 죄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받아주신 사람이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에 있는 자, 즉 의인은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과 궁극적 구원을 얻을 것이다. 

    구원은 현재형이면서 동시에 미래형이다. 또 의인(Righteous One)은 예수의 타이틀이다. 따라서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는 말씀은 예수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할 것을 암시한다. 바울은 로마서를 시작하며, 겨울 내내 극심한 가뭄으로 갈라진 땅에 그토록 기다리던 봄비가 세차게 내려 대지를 촉촉히 적셔 주듯이, 오랜 절망과 고통을 뚫고 희망이라는 공을 하늘 높이 쏘아 올리며 기쁜 소식을 선포했다. 놀라운 구원의 선물로 우리에게 온 복음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며, 하나님의 의를 드러낸다. 하나님은 언약의 정의를 통해 창조의 목적과 계획을 관철하는 신실함을 보여 주셨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에게 세상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비전을 약속하셨다. 
    나이를 먹어도 철이 들지 않고 속을 썩이는 아들이 있었다. 동네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며 사고를 칠 때마다 어머니는 경찰서에 불려 다녔다. 그러나 어머니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아들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네가 다시 일어나 언젠가 너의 꿈을 이룰 거라고 믿어. 넌 할 수 있어. 아니, 꼭 해낼 거야.” 이런 어머니의 사랑과 강한 믿음이 아들을 변화시켜, 마침내 그 아들은 재기에 성공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과 믿음이 아들을 구한 것처럼, 독생자를 내어 줄 정도로 세상과 인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절망의 늪에서 세상을 구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 3:16).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3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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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적으로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오십견은 담음견비통(痰飮肩臂痛)이나 한성견비통(寒性肩臂痛) 등의 견비통이나 견불거(肩不擧)의 범주로 보며 주된 원인은 풍(風), 한(寒), 습(濕), 담음(痰飮: 신진대사의 불량으로 생긴 탁한 체액), 어혈(瘀血: 타박상과 같은 외부에서 받은 충격으로 생긴 울혈. 흔히 ‘죽은 피’라고 함)로 나눠지며, 주로 습담(濕痰)이나 어혈이 주된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더욱 쑤시고 저리는 통증이 심하게 됩니다.

    3. 오십견의 치료
    오십견은 보통 일시적인 증상으로 치료를 하지 않아도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된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여러 병증에 의한 합병적으로 나타난 오십견은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의 강도가 심하고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오십견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운동을 하면 관절의 움직임이 증가되고, 근육의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타올 체조(타올 양끝을 잡고 머리 위, 목 뒤와 등으로 가져간 다음 등을 씻는 것 처럼 하며, 허리 뒤로 아픈 팔을 당겨 올림)은 오십견의 운동요법으로 권장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어깨관절의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주는 것도 오십견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또 여름철에 에어컨이나 찬바람에 노출되면 통증은 더욱 악화되므로 항상 보온을 해야합니다. 
    한의학에서 오십견의 침과 뜸의 치료는 어깨관절의 통증과 관절운동의 완화를 위하여 시행하며, 견우(肩?), 견료(肩?), 천종(天宗), 견정(肩井), 외관(外關), 조해(照海) 등의 경혈을 활용합니다.
    한약 치료는 오십견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가장 핵심적인 치료방법입니다. 어깨부위의 경락(經絡)에 기혈(氣血)의 순행을 방해하는 원인이 되는 어혈이나 습담을 제거하여 통증을 완화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 처방으로 서경탕(舒經湯), 활락탕(活絡湯), 백개자산(白芥子散) 등이 있으며, 이 처방을 체질과 증상에 따라 선택하여 가감하여 응용합니다.           

    4. 견관절 주위연부조직 질환(肩關節 周圍軟部組織 疾患)
    1) 견관절주위염(肩關節周圍炎)
    어깨의 방산성동통(放散性疼痛)으로 낮에는 덜하고 밤에는 심하여 통증때문에 잠에서 깨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아침에 기상하여 관절을 조금 활동시키면 통증이 경감됩니다. 이것을 정지통(靜止痛)이라 하며 국소에는 광범위한 압통이 나타납니다. 특징은 외선(外旋)과 외전(外轉) 즉 바깥쪽으로 올려서 돌리는 동작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병태(病態)가 진전되면 관절조직이 굳어져 기능장애가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동견(凍肩: 어깨가 얼었다) 또는 견응(肩凝: 어깨가 굳었다)이라고 표현합니다.
    2) 극상근건염(棘上筋腱炎)
    중년이상의 육체적 노동자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차렷자세에서 팔을 끌어올려주는 삼각근(三角筋)을 돕는 극상근(棘上筋)의 하부에 염증으로, 반복된 경미한 외상이나 반복적 단일한 노동자세가 원인이 되어 건실질(腱實質: 힘줄살)의 퇴행성변화와 염증성변화가 되어 발병합니다. 방치되어 악화되면 극상근 자체가 석회화(石灰化) 또는 단열(斷裂: 끊어짐)되어 기능장애가 됩니다.
    3) 견봉하활액낭염(肩峯下滑液囊炎)
    견봉하활액낭은 삼각근과 견관절의 회선근군(回旋筋群: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의 사이에 있으며, 팔을 움직이는데 부드럽게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곳의 염증으로 만성적 퇴행성 변화와 염증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팔을 돌리거나 올릴 때 통증이 심합니다. 견부외측에 압통이 나타나며, 악화되면 삼각근의 전연(前緣)에 불룩한 원형이 나타납니다.
    4) 상완이두근장두건초염(上腕二頭筋長頭腱?炎)
    상완이두근의 장두에 결절사이 활액초는 상완골 경부에 있으며, 장기간의 과로로 인해 손상되어 발병합니다. 상완이두근장두에 압통과 부종이 있으며, 팔꿈치를 굽혀 전완(前腕)에 저항(抵抗)을 가해주면 현저한 동통(疼痛)을 나타냅니다. 상완이두근에 의한 팔꿈치 관절을 굽혔을 때 동통부위에 마찰감각(摩擦感覺)이 있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한 냄비로 완성하는 콩나물·무나물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한 냄비로 완성하는 콩나물·무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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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밥상에는 늘 이름 붙이기 애매한 음식이 하나쯤 있었습니다. 국처럼 떠먹기도 하고, 반찬처럼 집어먹기도 하던 음식.
    오늘 소개하는 콩나물·무나물은 바로 그런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집밥입니다. 화려한 양념도, 특별한 재료도 없지만 한 숟갈 뜨는 순간 속이 먼저 편안해지는 음식.
    그래서일까요, 이런 음식은 아무리 자주 먹어도 좀처럼 질리지 않습니다.

    무나물을 만들 때 중요한 포인트는 무 써는 방향입니다.
    무를 둥글게 썰면 익는 과정에서 쉽게 부서지기 때문에 길이대로 채 썰어 주면 모양도 살아 있고 식감도 훨씬 좋습니다. 너무 가늘지 않게 써는 것이 또 하나의 요령입니다.
    열이 오른 두꺼운 냄비에 아보카도유와 참기름을 두르고 무를 먼저 볶아 주면 무의 단맛이 자연스럽게 올라옵니다. 이때 기름을 아주 조금만 사용해도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 따로 육수를 내지 않아도 깊은 맛을 냅니다.
    여기에 다시마 몇 조각을 더해 끓이면 국물은 한층 더 맑고 단정해집니다. 팔팔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는 바로 건져내고, 한쪽으로 무를 밀어 콩나물을 올려 조심스럽게 익혀 주세요. 콩나물은 오래 끓이지 않는 것이 아삭한 식감을 살리는 비결입니다.
    마지막에 파를 넣고 간을 맞추면 국 같기도 하고, 반찬 같기도 한 콩나물·무나물이 완성됩니다.

    추운 날에는 따뜻하게 국처럼, 입맛 없는 날에는 시원하게 반찬처럼.
    한 냄비에서 한 번에 만들 수 있어 간편하면서도 식탁 위 활용도는 참 높은 요리입니다.
    바쁜 날, 마음까지 복잡할 때 부담 없는 집밥이 생각난다면 이 콩나물·무나물을 한 번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소박하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맛입니다.

    재료
    콩나물 1봉지(350g), 무 1/2개(약 650g), 물 4컵, 다시마 4~5조각, 참기름 1 작은 술, 아보카도유 1 작은 술, 소금 약 2 작은 술 (취향에 따라), 파 약간

    만드는 법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둔다.
    무는 길게 채 썰고, 파는 송송 썬다.
    냄비에 참기름과 아보카도유를 두르고 무를 넣어 소금 1 작은 술을 넣고 가볍게 볶는다.
    다시마와 물을 넣고 뚜껑을 덮어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 내고, 콩나물을 넣어 소금 1/2~1 작은 술을 더한다.
    뚜껑을 덮어 약 4분간 끓인다.
    파를 넣고 간을 본 뒤 필요하면 소금을 추가해 2분 정도 더 끓인다.
    불을 끄고 그릇에 담아 낸다.

    * 유튜브(YouTube)에서 “선샤인행복요리”를 검색하세요. “한 냄비로 완성하는 콩나물 무나물”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만나실 수 있어 요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 암 예방·성인병 예방 식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연락처: 541-852-7354 정선심
    Email: 64sunshine@hanmail.net

  •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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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9일 일요일부터 5월 24일 금요일까지(호르… 출발 234일부터 239일까지)
    노새 무리는 다음 날 새벽 4시경 도착했다. 다시 출발한 일행은 아침 식사 후 투박에서 지친 말을 갈아탄 뒤 오전 5시경 출발했다. 오전 11시 30분경 엘 카리살 델 소노이타(El Carizal del Sonoita)에 도착해 물과 음식을 취한 뒤 다시 말을 달렸다. 강행군 탓에 말 세 마리와 노새 한 마리가 탈진으로 죽었다.
    사막의 한낮은 숨 쉬기조차 뜨거웠으나 밤은 담요를 둘러야 할 만큼 추웠다. 새벽 5시 15분, 일행은 내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해 이제는 폐허가 된 산 마르셀 데 소노이탁(San Marcelo de Sonoitac)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20여 가구의 파파고 원주민들이 물이 흐르는 냇가를 끼고 농사를 짓고 있었다. 불행히도 이 마을에는 불을 땔 화목이 부족했으나, 다행히 근처 냇가에 버드나무 숲이 있었다.
    6시경 일행은 휴식을 취한 뒤 이 마을을 떠나, 오래전 예수회 사제를 살해한 곳에 세워진 십자가 앞을 지나 목초가 넉넉한 둔덕에서 야영했다. 
    21일 화요일, 일행은 해 뜨기 전 출발해 더워지기 전까지 42마일을 달려 산 후안 데 라 마타(San Juan de la Mata)에 도착해 야영지를 마련했다.
    ‘악마의 길’을 50마일씩 네 차례나 오간 디 안자카보르카를 지나 힐라강과 콜로라도강이 합류하는 지점은 누구도 엘 카미노를 통해 지난 적이 없었다. 이 길은 1760년 초 키노 예수회 신부와 스페인 탐험가가 개척했다. 이후 250마일에 이르는 이 길은 속칭 ‘악마의 길(El Camino del Diablo)’이라 불렸다. (*지금도 길 양편에는 기아와 탈진, 탈수로 사망한 50여 기의 무덤이 남아 있다.)
    유마의 팔마 추장은 1773년 산 가브리엘 선교원의 탈영자 타라발(Tarabal)을 ‘악마의 길’을 통해 스페인 소노라의 요새로 인도했다. 그는 디 안자의 제1차 알타 캘리포니아 탐험 때 길 안내를 했다. 디 안자 사령관은 1774년과 1775년 두 차례,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정착민을 이끌고 이 길을 지난 뒤 다시 소노라로 돌아갈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아이하르츠 신부 역시 알타 밸리 방문 때 ‘악마의 길’을 지났다.
    5월 22일 수요일 새벽 5시 30분, 일행은 산 후안 데 라 마타를 출발해 오전 11시 산 일데폰소(San Ildefonso)에 도착했다. 인근 마을에서 낮잠을 자며 뜨거운 한낮을 피한 뒤 한밤중에 길을 나섰다. 
    목요일인 23일, 아리바피에서 카보르카까지 18마일을 정오 전에 도착했다. 그동안 지친 말을 갈아타기 위해 카보르카 수비대에 튼튼한 말을 준비해 달라고 병사 네 명을 먼저 보냈다. 그러나 벨데레인(Felipe Velderrain) 중위가 몇몇 병사와 함께 투박에서 건강한 말 12마리를 몰고 일행을 찾아왔다. 벨데레인 중위는 투마카코리 선교원에 아파치 무리가 분탕질을 쳤다고 전했다. 아파치들의 공격은 주변 마을로까지 번지며 계속되었고, 아파치와 파파고 원주민 연합 전사들이 디 안자 일행이 지나갈 씨네길라(Cineguilla) 마을까지 공격했다고 전했다.

    5월 25일 토요일부터 5월 28일 화요일까지(호르… 출발 240일부터 243일까지)
    투박에서 건강한 말 12마리를 끌고 병사들과 함께 카보르카를 찾았던 벨데레인 중위는 25일 토요일, 그가 선교하던 투마카코리 선교원으로 돌아가는 아이하르츠 신부와 함께 떠났다.
    이날 오후 디 안자와 그의 일행은 당초 샌프란시스코만 정착민을 모집했던 오르카시타스로 들어서는 길목에 접어들었다. 석양 무렵 더위는 견딜 만했다. 일행은 평평한 길 24마일을 가기 전, 몇 시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밤중까지 머물렀다.
    비교적 쾌적한 날씨 속에 일행은 5시간을 달려 아침 9시경 광산촌 씨네길라(Cineguilla)에 도착했다. 씨네길라의 왕실 야영 본부는 광산촌을 지키기 위해 세워졌다. 디 안자는 이곳에서 매주 70~75 황금 마르크를 생산한다고 했다.
    이 금광에는 광부들을 비롯해 요새의 병사, 상인, 사제, 정착민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이 금광의 노동력은 대부분 원주민의 몫이었다.
    5월 27일, 디 안자 사령관은 말을 탄 아파치 무리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전언에 따라 이곳에 하루 더 머물기로 하고 병사 10명을 보내 주변 3마일을 정찰하게 했다. 그러나 아파치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5월 29일 수요일부터 6월 1일 토요일까지(호르… 244일부터 247일까지)
    일행은 29일 오후 늦으막하게 출발했다. 일행은 21마일을 전진한 후 한밤중 세로 프리토(Cerro Prieto)에 도착해 새벽 5시경까지 휴식을 취했다. 그리고 늦은 아침, 아마도 적들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토레토(Tecolote) 연못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오후 2시까지 가축들에게 물을 마시게 한 후, 적들의 공격을 피해 일행은 한밤에도 쉬지 않고 달렸다.
    한낮의 열기가 아직도 먼 곳에서 느껴지는 한밤, 적들이 숨어 있더라도 눈에 띄지 않을 위험한 어둠이었다. 주변에 방어막을 치고 일행은 라 토르투가(La Tortuga) 근처에 야영장을 차렸다. 다음 날 새벽 5시, 일행은 야영장을 정리한 후 오후 3시까지 말을 달렸다. 일행이 라 메사(La Mesa)에 야영장을 차렸을 때는 이미 어두웠다.
    후미를 지키던 병사가 다수의 적들이 말을 타고 우리가 지나온 길을 거슬러 지나갔으나 어느새 이들은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밤새 일행은 주위 감시를 철저히 했다. 한 보초병이 말을 타고 달리는 아파치를 보았다고 했으나, 아파치가 탄 말은 어느새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디 안자에게 보고했다.날이 밝자마자 디 안자 사령관은 병사 4명을 지휘해 근방을 집중 수색했다. 그러나 디 안자와 병사들은 30여 명의 아파치 잔당들이 일행과는 반대 방향으로 사라졌음을 알았다. 6마일을 달려 디 안자와 4명의 정찰병은 먼저 출발한 일행과 합류한 후 산 미구엘 데 오르카시타스(San Miguel de Horcasitas) 수비대로 들어섰다. 마침 부카렐리(Bucareli) 총독이 뉴멕시코를 방문하라는 명령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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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스 정의 머니쌤] 401k 의료비 인출 규정 완화 이유

    [아모스 정의 머니쌤] 401k 의료비 인출 규정 완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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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정부가 SECURE 2.0 법안(SECURE 2.0 Act of 2022)을 통해 401(k)의 중도 인출 규정을 완화하고, 의료비 등 긴급 자금을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바꾼 데에는 몇 가지 핵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은퇴 자금을 보호하는 것만큼이나 ‘현재의 경제적 생존’을 돕는 것이 장기적인 은퇴 준비에도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1. 정책 변화의 심층적인 이유
    정부가 패널티(10%)를 면제해주면서까지 규정을 완화한 이유는 ‘은퇴 자산의 누수(Leakage)를 막으려는 역설적 전략’ 때문입니다.
    * 저축 유도 (Psychological Safety Net): 급전이 필요할 때 돈이 묶여서 못 뺀다는 공포가 저소득층의 401(k) 가입을 방해했습니다. “비상시에 쓸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 가입률 자체를 높이려는 것입니다.
    * 고금리 부채의 악순환 차단: 병원비를 못 내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사채를 쓰면 가계 경제가 무너집니다. 고금리 빚에 허덕이다가 나중에 파산하는 것보다, 자기 자산을 잠시 빌려 쓰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 현실적인 병원비 부담 고려: 미국 의료비는 가계 지출 중 예측이 가장 어렵습니다. 기존의 ‘소득 7.5% 초과’ 기준은 너무 엄격하여 실제 위기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을 수용했습니다.

    2. 규정 완화의 핵심 내용 (SECURE 2.0)
    과거보다 훨씬 유연해진 두 가지 주요 경로가 있습니다.
    * 긴급 개인 비용 인출 (Emergency Expense)
    내용: 매년 최대 $1,000까지 사유 불문(의료비 포함) 패널티 없이 인출 가능합니다. 
    특징: 복잡한 증빙 서류 대신 ‘자기 인증(Self-certification)’만으로 빠르게 처리됩니다.
    * 중증 질환자 보호 (Terminal Illness)
    내용: 84개월(7년) 이내 사망이 예상되는 질환 진단 시, 금액 제한 없이 패널티 없는 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 하드쉽(Hardship) 인출 완화
    기존에는 401(k) 론(Loan)을 먼저 받아야 했으나, 이제는 론을 받지 않고도 바로 의료비 목적의 하드쉽 인출이 가능하도록 절차가 간소화되었습니다.

    3. 정책 변화에 따른 실질적인 대비 방법
    규정이 완화되었다고 해서 무작정 돈을 인출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전략적으로 대비해야 합니다.

    * ‘펜션 연계 비상금 계좌(PLESA)’ 활용
    SECURE 2.0은 401(k) 내에 최대 $2,500까지 비상금 용도로 저축할 수 있는 별도 계좌(Sidecar Account)를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방법: 고용주가 이 옵션을 제공한다면, 매달 소액을 이 계좌로 이체하세요.
    장점: 이 돈은 의료비 등 필요할 때 횟수 제한 없이 패널티와 세금 부담 없이 즉시 인출할 수 있는 강력한 완충 장치가 됩니다.
    * ‘자기 인증(Self-certification)’ 제도 숙지
    과거에는 병원 영수증 등 방대한 서류를 회사에 제출해야 했지만, 이제는 본인이 “긴급한 상황이다”라고 서면 인증만 하면 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방법: 갑작스러운 수술비나 치료비가 발생했을 때, 회사 인사팀에 ‘Self-certification’을 통한 인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세요. 단, 허위 사실일 경우 추후 IRS 감사에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증빙 자료는 개인적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 3년 내 ‘재입금(Repayment)’ 계획 수립
    인출한 돈을 3년 이내에 다시 입금하면, 인출 시 냈던 소득세를 환급받거나 세금 혜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방법: 의료비로 급하게 인출했다면, 건강 회복 후 3년이라는 시간표를 짜서 조금씩이라도 계좌에 다시 채워 넣는 계획을 세우세요. 이는 ‘인출’을 ‘무이자 대출’처럼 활용하는 가장 똑똑한 방법입니다.
    * $1,000 긴급 인출(Emergency Withdrawal) 활용
    연간 1회, 최대 $1,000까지는 특별한 사유 없이도 “개인적 긴급 상황”으로 패널티 없이 꺼낼 수 있습니다.
    방법: 큰 수술비가 아니더라도 약값이나 정밀 검사비 등 소규모 의료비가 부족할 때 이 항목을 활용하여 복잡한 심사를 피할 수 있습니다.

    4. 주의해야 할 점
    ‘패널티 면제’와 ‘세금 면제’는 다릅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10%의 패널티는 면제되더라도, 인출한 금액은 당해 연도 소득(Income)으로 잡혀 소득세는 내야 합니다.
    따라서 인출 시 예상되는 소득세만큼은 따로 떼어두거나, 나중에 다시 입금할 계획을 반드시 세워야 은퇴 자산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Amos Jung 480-720-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