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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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8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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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약은 당사자들에게 언약의 신실함을 요구한다. 언약의 신실함은 언약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변함없는 노력과 헌신이다. 만약 이스라엘이 언약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이스라엘의 문제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언약을 깨뜨렸다고 해서 하나님도 언약을 깨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정의가 설 자리가 없다. 정의는 무엇인가? 영화 ‘레미제라블(The miserable)’에서 주인공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가 19년 동안 감옥에서 옥살이를 한다. 감옥에서 풀려난 그는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혀 어느 곳에서도 발을 붙일 수가 없었다. 그의 마음은 불공평한 세상, 정의와 사랑이 없는 메마른 사회에 대한 분노심과 증오로 가득했다. 그는 우연히 미리엘 신부의 집에 들어가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고 잠을 자다가 새벽에 은 식기를 훔쳐서 달아났다. 그가 경찰에 잡혀오자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자네에게 은 식기를 주지 않았나? 왜 은 촛대는 가져가지 않았나?” 미리엘 신부는 아무 조건 없이 그를 용서해 주었다. 장발장은 처음으로 용서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고 용서의 힘이 그를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의 정체를 알아내고 그 뒤를 추격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베르 경감으로 법과 정의를 신봉하는 원칙주의자이다. 한번 죄인은 영원한 죄인이고 죄를 지은 사람은 법의 혹독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나 용서를 모르는 그가 죽음의 위기에 몰렸을 때 장발장은 그를 살려주고 용서를 실천했다. 간음한 여인이 현장에서 잡혀 예수님에게 끌려왔다. 사람들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는 것이 정의라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말씀하시고 그녀를 살리는 것이 정의라고 가르치셨다. 심판의 목적은 생명을 파괴하고 죽이는 게 아니라 생명의 치유와 회복 그리고 구원에 있다. 사랑과 용서가 결여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정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처벌과 심판을 동반하지만 동시에 회복과 구원을 도모한다. 악한 자들이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들에게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악한 자들에게 희생된 하나님의 사람들을 회복시키고 구원하는 것도 정의이다. 하나님의 통치의 원칙은 사랑과 정의이고 이 둘은 하나이다. 하나님의 정의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통치하고 계시다면 왜 세상에 나쁜 일들이 일어나는가? 악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사는 데 오히려 하나님을 잘 믿는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불행하게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전쟁이나 지진 등 무고한 생명이 희생을 당하는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가? 왜 하나님은 이 세상 문제에 개입하여 즉각 해결하시지 않는가? 많은 유대인들이 아우슈비츠 포로 수용소에 갇혀 고통을 받고 독가스실에서 죽어 나갈 때 하나님은 어디에 계셨는가? 그러나 십자가를 보라! 예수는 십자가에서 인간의 고통을 겪으시고 죽음을 경험하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승리하셨다. 하나님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일하시는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하고 세상을 구원하기를 원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했고 마침내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그 미션이 완수되었다. 

    의로움(Righteousness)은 헬라어로 ‘디카이오수네(dukaiosyne)’이고 형용사와 동사가 있지만 영어에는 동사가 없다. 헬라어 동사를 유사한 의미로 옮기면 ‘정당화하다(Justify)’ 또는 의롭게 하다(make righteous)가 된다. 하나님이 언약을 깨뜨린 사람을 의롭게 하실 때 하나님은 의롭다. 의인은 죄가 없고 도덕적으로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죄를 용서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은 사람이다. 본래 의로움은 법정용어이다. 프리웨이에서 시속 100마일이 넘게 달리다가 과속으로 경찰단속에 걸린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과속운전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판사는 그가 무슨 일을 하고 월급은 얼마나 받는지, 그가 아내에게 얼마나 좋은 남편이고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인지, 또는 얼마나 정직한 사람인지를 묻지 않았다. 판사는 그가 과속으로 운전한 사실에 근거하여 죄의 유무를 판단하려고 했다. 판사가 “왜 과속으로 운전했느냐? 어디를 그렇게 급히 가려고 했느냐?”고 물었을 때 그는 임신한 아내가 고통을 호소해 밖에서 일을 보다가 급히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해명했다. 판사는 급박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그의 진술을 듣고 정상을 참작하여 무죄를 선고했다. 그는 좋은 판사를 만난 덕분에 벌금도 내지 않고 재판을 끝낼 수 있었다. 그가 법을 어겼지만 판사가 그의 손을 들어주었기 때문에 무죄가 되었다. 하나님의 의는 어떤 조건이나 요구사항이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나누어 주시는 놀라운 구원의 선물이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2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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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십견의 증상  
    밤낮으로 기온차가 생기는 이맘 때는 체외의 기압이 수시로 변하면서 외부와 관절 내 평형을 맞추던 압력이 높아져 관절을 자극하는데, 오십견 환자는 이 과정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오십견의 대표적 증상은 어깨를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입니다. 팔을 뒤로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옆으로 들어 올리기, 앞으로 들어 올리기가 잘 되지 않고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오십견의 운동 장애는 일정한 순서로 진행되는데, 먼저 팔을 뒤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굳어지고 다음은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 마지막은 앞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의 순서로 굳어지게 됩니다. 
    팔이 뒤, 옆, 앞 순서로 굳어지고, 야간 통증이 심하다면 오십견의 증상입니다. 임상경험에 의하면, 심한 통증 때문에 어깨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이 더 굳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십견(五十肩)의 병증은 어깨질환의 대명사로 대다수의 성인은 한 번쯤 앓은 적이 있거나 현재 앓고 있는 증상으로, 어깨부위의 인대나 근육 또는 관절낭(關節囊)의 문제로 인해 어깨 운동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이는 어깨의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흔히 50세 이후 특별한 원인이 없이 나타나는 것이 특성이기 때문에 오십견이라 불립니다. 반드시 오십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도 젊은 연령층이나 오십대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십견은 동결견(凍結肩)이라고도 하는데, 오십견이 오래 지속되면 견관절이 굳어서 운동범위가 감소되기 때문입니다.
    오십견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건초염, 점액낭염(粘液囊炎), 류머치스관절염, 외상(外傷), 경추질환,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이나 폐질환 등에 의한 방사통(放射痛: 병증의 중심에서 퍼져나가는 통증) 등이 있습니다. 
    오십견의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 즉, 노화현상으로서 일어나는 건초염이나 점액낭염 때문입니다. 
    참고로 건초염이란 관절의 건초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 이 건초는 칼집 모양으로 생겼으며, 손발의 관절에서 힘줄을 싸고 안팎 두층으로 된 결합조직이며, 안쪽은 활막층(滑膜層), 바깥쪽은 섬유층(纖維層)으로 되어있습니다. 점액낭은 부드러운 관절운동을 위한 관절 내의 점액이 담겨 있는 주머니를 말합니다.
    오십견의 발병 원인은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의 과도한 수축으로 발생하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의 경우에도 과도한 노동이나, 평소에 하지 않다가 갑자기 야구공을 많이 던지거나 배드민턴, 테니스 같은 운동을 장시간 하고 난 후 오십견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입원이나 수술 후, 당뇨병, 깁스를 풀고 난 후, 목디스크 등의 상당기간 어깨관절을 사용하지 못한 후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의 임상경험에는 겨울철에 스케이트,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넘어져서 어깨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었는데도 제 때에 치료를 안하고 방치하여, 훗날에 오십견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받으려 내원한 젊은이도 있었습니다. 또 술에 취해서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굴러서 다친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이런 경우는 타박상에 의해 어깨관절에 맺혀진 어혈(瘀血)을 풀어내지 않은 결과로 어깨관절에 석회화 건초염(calcific tendinitis)이 발생되어 오십견이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오십견의 종류는 ‘유착성 관절낭염'(특발성 동결견)과 ‘이차성 동결견’으로 나눠집니다. 대부분의 오십견으로 특별한 병변없이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유착성 관절낭염이라 하며, 다른 병변으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를 이차성 동결견이라 합니다.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를 바늘로 찌르듯 쑤시고 양팔을 뒤로 마주잡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입니다.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옆으로 들어 올리기, 앞으로 들어 올리기가 잘 되지 않고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부담 없이 곁들이는 건강 반찬 브로콜리 두부 김무침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부담 없이 곁들이는 건강 반찬 브로콜리 두부 김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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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반찬을 뭘 하지?”
    주부라면 하루에도 몇 번씩 떠올리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럴 때 복잡하지 않고 재료도 단순하며, 몸에도 부담 없는 반찬 하나가 있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오늘 소개할 브로콜리 두부 김무침은 그런 날에 딱 어울리는 반찬입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입니다.

    브로콜리는 장 운동을 돕고 위장을 자극하지 않는 채소로, 비타민 K와 엽산이 풍부해 중·장년층의 혈관 건강과 뇌 기능 유지에도 도움을 줍니다. 여기에 단단한 두부와 김을 더해 식물성 단백질과 좋은 지방까지 함께 챙길 수 있습니다.

    재료
    브로콜리 1송이, 단단한 두부 1/2모, 무조미 김 2장
    소금 2/3작은 술(간 보며 조절), 들기름 1큰술(또는 참기름), 들깨가루 2큰술

    만드는 방법
    브로콜리 손질
    큰 볼에 물을 넉넉히 담고 식초 1큰술을 넣은 뒤, 브로콜리를 송이째 5~15분 정도 담가 둡니다. 여러 번 깨끗이 헹군 후 물기를 빼주세요. 줄기 부분은 겉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면 꽃 부분보다 더 아삭하고 달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부 준비
    두부는 끓는 물에 한 번 삶아 체에 밭쳐 물기를 충분히 제거합니다. 이렇게 하면 콩 비린 맛이 줄어들어 무침 요리에 훨씬 담백하게 어울립니다. 물기를 뺀 두부는 곱게 으깨 주세요.

    김 준비
    무조미 김은 3~4cm 길이로 가늘게 잘라 둡니다.
    조미되지 않은 김을 사용하면 전체 맛이 깔끔합니다.

    브로콜리 찌기
    찜솥에 물이 끓으면 브로콜리를 넣고 약 2분 정도만 가볍게 찝니다. 너무 오래 찌지 않아야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을 지킬 수 있습니다. 꺼낸 뒤 한 김 식혀 주세요.

    무치기
    식힌 브로콜리를 볼에 담고 소금으로 가볍게 밑간합니다.
    으깬 두부를 넣고 소금을 살짝 더한 뒤, 들깨가루와 들기름을 넣어 살살 버무립니다. 간을 보고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만 추가하세요.
    마지막에 김을 넣어 한 번만 가볍게 섞어 마무리합니다.

    이 브로콜리 두부 김무침은 따뜻한 밥과 국에 하나만 곁들여도 밥상을 훨씬 든든하게 만들어 줍니다. 
    고소하지만 과하지 않고, 담백하지만 허전하지 않은 맛.
    미리 만들어 둔 반찬 사이에 이렇게 갓 무친 한 가지가 더해지면 식탁의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매일의 밥상이 조금은 편안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은 이 소박한 반찬을 추천해 봅니다.

    * 유튜브(YouTube)에서 “선샤인행복요리”를 검색하세요. “브로콜리 두부 김무침”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만나실 수 있어 요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 암 예방·성인병 예방 식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연락처: 541-852-7354 정선심
    Email: 64sunshine@hanmail.net

     

  •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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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13일 월요일부터 5월 15일 수요일까지 (호르…출발 228부터 230일까지)
    일행은 무사히 도강한 후 다음 여정을 준비했다. 이때 디 안자는 어떤 스페인인이 반대편 제방에 도착했다는 원주민의 말을 들었다. 15일 수요일 오후, 유마인들이 그를 디 안자에게 데려왔다. 그는 샌디에이고에서 탈영했던 노새몰이꾼이었다. 그는 모라가의 손길을 피했으나 이곳에서 디 안자에게 인계되었다. 그는 다시 노새몰이가 되었다.
    오후 5시, 일행은 멕시코로 떠나는 팔마 추장을 환송하기 위해 모여든 유마인들과 헤어졌다. 일행은 추가로 합류한 유마인과 아이하르츠 신부, 두 명의 사환, 두 명의 통역, 그리고 탈영범 출신 노새몰이꾼까지 더해져 무려 4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일행은 석양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며 힐라강을 따라 동쪽으로 말을 몰았다. 디 안자와 몇몇 병사들이 일행을 인도했다.

    5월 16일 목요일부터 5월 18일 토요일까지(호르…출발 231일부터 233일까지)
    16일 미명, 폰트 사제는 앞서 출발한 디 안자 사령관의 행방을 찾기 위해 병사 두 사람을 내보냈다. 디 안자를 찾아 나선 병사들은 아침 6시 15분경 돌아왔다. 다시 만난 폰트와 디 안자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그리고 6마일을 전진해 도도히 흐르는 힐라강변에서 정지했다. 그들은 나뭇가지를 꺾어 임시 쉼터를 만든 뒤, 짐을 싣고 천천히 오는 노새 무리를 기다렸다.

    칼을 훔쳐 땅에 숨겼던 원주민, 매질에 혼절
    일부 유마인들은 도보로 일행을 뒤따랐다. 디 안자와 폰트 사제는 팔마 추장을 전송하는 유마인들에게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기를 권했으나, 그들은 끈질기게 뒤따랐다. 디 안자와 폰트 사제의 설득에 결국 코하트 원주민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유마인들은 집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돌아가기를 거부하며 뒤따르던 코하트 원주민도 다음 날 발길을 돌리기로 했다.
    오후 들어 출발을 준비할 때, 노새 무리를 지휘하던 우두머리가 아끼던 긴 칼을 잃었다고 호소했다. 일행은 무리 중에서 평소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였던 코하트 부족 출신 한 명을 팔마 추장 앞에 세웠다. 그는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다음 날 출발하겠다고 약속한 원주민이었다. 팔마 추장의 형제 중 한 명이 이를 수상히 여겨 추궁했다. 강력히 부인하던 범인은 결국 긴 칼을 땅속 깊이 숨겼다고 실토했다.
    폰트 사제는 채찍을 팔마 추장에게 건네 매질하도록 했다. 그러나 세 번째 매질에 범인은 피를 흘리며 거의 혼절했다. 폰트 사제는 자칫 범인이 사망할까 두려워 매질을 중단시켰다.
    오후 4시, 일행은 다시 출발해 9마일을 달린 후 힐라강과 그리 멀지 않은 라구나 살로브레(Laguna Salobre)에 야영지를 마련했다. 날씨가 너무 후덥지근하고 더워 사람과 가축 모두 전신이 마비될 정도였다.
    오후 중반, 일행은 라구나 살로브레를 출발해 강줄기를 끼고 남동쪽으로 향했다. 디 안자와 일행은 이날 ‘악마의 길’의 멕시코 측 종착역인 카보르카(Caborca)에서 산 미겔 데 오르카시타스(San Miguel de Horcasitas) 노선을 택했다. 이 노선은 실제 힐라강을 따라 투박(Tubac)에 이르는 길보다 짧았다. 엄청난 더위로 가축 세 마리가 죽었다.
    야영지를 마련한 뒤 휴식을 취하고, 토요일 새벽 4시 더위가 오기 전 다시 말을 달렸다. 그리고 티나하스 데 라 칸델라리아(Tinajas de la Candelaria)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식을 취하며 더위를 피했다. 이후 다시 말을 달려 새벽 4시 45분, 란스 델 투살(Llanos del Tuzal)에 이르기까지 42마일을 달렸다.

    5월 19일 일요일부터 5월 24일 금요일까지(호르…출발 234일부터 239일까지)
    노새 무리는 다음 날 새벽 4시경 도착했다. 다시 출발한 일행은 아침 식사 후 투살에서 지친 말을 갈아탄 뒤 오전 5시경 출발했다. 오전 11시 30분경 엘 카리살 델 소노이타(El Carizal del Sonoita)에 도착해 물과 음식을 취한 뒤 다시 말을 달렸다. 강행군 탓에 말 세 마리와 노새 한 마리가 탈진으로 죽었다.
    사막의 한낮은 숨쉬기조차 뜨거웠으나 밤은 담요를 둘러야 할 만큼 추웠다. 새벽 5시 15분, 일행은 내를 따라 동쪽으로 이동해 이제는 폐허가 된 산 마르셀 데 소노이탁(San Marcelo de Sonoitac)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20여 가구의 파파고 원주민들이 물이 흐르는 냇가를 끼고 농사를 짓고 있었다. 불행히도 이 마을에는 불을 땔 화목이 부족했으나, 다행히 근처 냇가에 버드나무 숲이 있었다.
    6시경 일행은 휴식을 취한 뒤 이 마을을 떠나, 오래전 예수회 사제를 살해한 곳에 세워진 십자가 앞을 지나 목초가 넉넉한 둔덕에서 야영했다. 21일 화요일, 일행은 해 뜨기 전 출발해 더워지기 전까지 42마일을 달려 산 후안 데 라 마타(San Juan de la Mata)에 도착해 야영지를 마련했다.

    ‘악마의 길’을 50마일씩 네 차례나 오간 디 안자
    카보르카를 지나 힐라강과 콜로라도강이 합류하는 지점은 누구도 엘 카미노를 통해 지난 적이 없었다. 이 길은 1760년 초 키노 예수회 신부와 스페인 탐험가가 개척했다. 이후 250마일에 이르는 이 길은 속칭 ‘악마의 길(El Camino del Diablo)’이라 불렸다. (*지금도 길 양편에는 기아와 탈진, 탈수로 사망한 50여 기의 무덤이 남아 있다.)
    유마의 팔마 추장은 1773년 산 가브리엘 선교원의 탈영자 타라발(Tarabal)을 ‘악마의 길’을 통해 스페인 소노라의 요새로 인도했다. 그는 디 안자의 제1차 알타 캘리포니아 탐험 때 길 안내를 했다. 디 안자 사령관은 1774년과 1775년 두 차례,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정착민을 이끌고 이 길을 지난 뒤 다시 소노라로 돌아갈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아이하르츠 신부 역시 알타 밸리 방문 때 ‘악마의 길’을 지났다.
    5월 22일 수요일 새벽 5시 30분, 일행은 산 후안 데 라 마타를 출발해 오전 11시 산 일데폰소(San Ildefonso)에 도착했다. 인근 마을에서 낮잠을 자며 뜨거운 한낮을 피한 뒤 한밤중에 길을 나섰다. 목요일인 23일, 아리바피에서 카보르카까지 18마일을 정오 전에 도착했다.
    그동안 지친 말을 갈아타기 위해 카보르카 수비대에 튼튼한 말을 준비해 달라고 병사 네 명을 먼저 보냈다. 그러나 벨데레인(Felipe Velderrain) 중위가 몇몇 병사와 함께 투박에서 건강한 말 12마리를 몰고 일행을 찾아왔다. 벨데레인 중위는 투마카코리 선교원에 아파치 무리가 분탕질을 쳤다고 전했다. 아파치들의 공격은 주변 마을로까지 번지며 계속되었고, 아파치와 파파고 원주민 연합 전사들이 디 안자 일행이 지나갈 씨네길라(Cineguilla) 마을까지 공격했다고 전했다.
    5월 25일 토요일부터 5월 28일 화요일까지(호르…출발 240일부터 243일까지)
    투박에서 건강한 말 12마리를 끌고 병사들과 함께 카보르카를 찾았던 벨데레인 중위는 25일 토요일, 그가 선교하던 투마카코리 선교원으로 돌아가는 아이하르츠 신부와 함께 떠났다.
    이날 오후 디 안자와 그의 일행은 당초 샌프란시스코만 정착민을 모집했던 오르카시타스로 들어서는 길목에 접어들었다. 석양 무렵 더위는 견딜 만했다. 일행은 평평한 길 24마일을 가기 전, 몇 시간 휴식을 취하기 위해 한밤중까지 머물렀다.
    비교적 쾌적한 날씨 속에 일행은 5시간을 달려 아침 9시경 광산촌 씨네길라(Cineguilla)에 도착했다. 씨네길라의 왕실 야영본부는 광산촌을 지키기 위해 세워졌다. 디 안자는 이곳에서 매주 70~75 황금 마르크를 생산한다고 했다.
    이 금광에는 광부들을 비롯해 요새의 병사, 상인, 사제, 정착민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이 금광의 노동력은 대부분 원주민의 몫이었다.
    5월 27일, 디 안자 사령관은 말을 탄 아파치 무리들이 이쪽으로 몰려오고 있다는 전언에 따라 이곳에 하루 더 머물기로 하고 병사 10명을 보내 주변 3마일을 정찰하게 했다. 그러나 아파치들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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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스 정의 머니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와  리빙베테픽을 선호하는 이유는?

    [아모스 정의 머니쌤]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와 리빙베테픽을 선호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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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이유와 특히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s)을 선호하는 이유는 미국의 독특한 의료 시스템 및 경제 환경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주요 이유를 정리해 드립니다.
    1. 왜 생명보험을 가입하는가? (전통적 이유)
    미국 성인의 약 52%가 생명보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된 가입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소득 대체 (Income Replacement): 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면 가구의 소득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특히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은 두 사람 몫 중 적은 쪽의 금액이 사라지게 됩니다. 생명보험금은 남겨진 배우자가 기존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세금 없는 현금 자산’이 됩니다.
    * 모아둔 은퇴 자금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서: 60대 이후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중병에 걸리거나 간병이 필요해지면, 401(k)나 IRA에서 거액을 인출해야 합니다. 이때 리빙 베네핏이 있는 생명보험이 있다면 은퇴 자산을 건드리지 않고 보험사에서 나오는 돈으로 치료비와 간병비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부채 청산: 미국은 주택 담보 대출(Mortgage) 비중이 높습니다. 사망 시 보험금으로 대출을 갚아 가족들이 집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보호합니다. 
    * 장례 비용 및 세금 전략: 평균 1만 달러가 넘는 장례 비용을 충당하고, 자산가들의 경우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한 현금 마련 수단으로 활용합니다.

    2. 왜 ‘리빙 베네핏’을 찾는가? (최신 트렌드)
    최근에는 “죽어서 받는 보험”보다 “살아서 혜택을 받는 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리빙 베네핏의 3가지 핵심 종류
    대부분의 현대적인 생명보험(특히 IUL, Whole Life 등)은 아래 3가지 상황에서 사망 보험금을 미리 앞당겨 쓸 수 있는 ‘가속 사망 보상 특약(Accelerated Death Benefit Riders)’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만성 질환 (Chronic Illness): 일상적인 활동(목욕, 식사, 옷 입기, 이동 등) 6가지 중 2가지 이상을 혼자 할 수 없거나 치매와 같은 인지 장애가 발생했을 때 혜택을 받습니다. (롱텀케어 보험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활용됨)
    * 중증 질환 (Critical Illness): 암, 심장마비, 뇌졸중, 신부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 진단을 받았을 때 일시불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말기 질환 (Terminal Illness): 보통 12~24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때, 남은 생을 정리하거나 치료비로 쓰기 위해 보험금을 미리 수령합니다.
    * 의료 파산 방지: 미국 노후 파산의 1위 원인은 의료비입니다. 건강보험이 있어도 암이나 뇌졸중 같은 중병에 걸리면 간병비나 생활비 등 ‘비의료적 비용’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발생합니다. 리빙 베네핏은 이때 사망 보험금을 미리 꺼내 쓸 수 있게 하여 은퇴 자산을 지켜줍니다.
    * 롱텀케어(간병)의 대안: 미국의 롱텀케어 보험은 보험료가 매우 비싸고 혜택을 안 쓰면 사라지는 소멸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리빙 베네핏이 있는 생명보험은 [아프면 간병비로 사용 + 건강하게 사망하면 가족에게 상속]이라는 양방향 혜택을 제공하므로 훨씬 합리적이라고 판단합니다.
    * 현금 가치 활용: 저축성 생명보험(IUL 등)의 경우, 안에 쌓인 현금을 은퇴 후 보조 수입으로 인출하거나 대출하여 쓸 수 있는 ‘살아있는 혜택’을 제공합니다.

    3. 시대적 배경의 변화
    * 수명 연장: 의학 기술 발달로 병에 걸려도 오래 살게 되면서, “사망” 자체보다 “투병 기간 동안의 경제적 고통”이 더 큰 리스크가 되었습니다.
    * 올인원(All-in-One) 선호: 과거에는 생명보험 따로, 간병보험 따로 가입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상품으로 이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준비 시 꼭 알아야 할 점
    * 사망 보상금의 차감: 리빙 베네핏으로 돈을 미리 받으면, 나중에 가족이 받을 사망 보상금은 그만큼(혹은 그 이상) 줄어듭니다.
    * 세금 혜택: 일반적으로 리빙 베네핏으로 받는 돈은 세금이 면제(Tax-Free)되지만, 구체적인 수령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 가입 심사: 50세가 넘으면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 조건이 까다로워집니다. 당뇨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생기기 전에 준비하는 것이 보험료를 낮추는 길입니다.
                             

    Amos Jung 480-720-0114

  •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7

    [정기원 목사 알수록 재미있는 성경 나눔] 로마서 – 깊게 천천히 오래 보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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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이 의롭다는 말은 하나님은 믿고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신실하신 분이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의 관계를 맺고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의 의로움에는 하나님이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어떤 경우에도 언약의 관계를 깨뜨리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이 담겨있다. 
    창38장은 유다와 다말의 시건을 다룬다. 첫째와 둘째 아들이 죽자 셋째 아들을 며느리인 다말에게 주기를 꺼렸던 유다는 차일피일 시간을 끌다가 그녀를 처가로 돌려보냈다. 대를 이어야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을 수 있는 절박한 상황에서 절대적인 권한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유다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상 그녀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었다.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녀는 끝까지 집안에 남기로 결심한 뒤 목숨을 건 위험한 모험을 감행했다. 아내를 잃고 상심에 빠진 유다가 양털을 깎기 위해 딤나에 올라갔다. 기회를 엿보는 사냥꾼처럼 다말은 얼굴을 가리고 길목에서 그를 기다렸다. 멀리서 그녀를 창녀로 오해한 그는 성욕을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접근했다. 후에 그녀가 임신한 것을 알고 격노한 유다에게 그녀는 보관하던 그의 소지품을 보여주었다. 그는 다말이 자기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 “그녀는 나보다 옳도다. 내가 그녀를 내 아들 셀라에게 주지 아니하였음이로다 하고 다시는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다”(창38:26) 유다는 가장으로서 집안 사람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쿨하게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왜 그녀가 자신보다 의롭다고 했을까? 그녀가 의롭다는 말은 그녀가 유다보다 더 도덕적으로 깨끗하다는 말이 아니라 그들의 관계에 있어서 그녀의 판단과 행위가 옳았다는 뜻이다. 그녀의 도발적인 행위에 의해 그들의 관계는 회복되었고 유다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는 중요한 교훈을 깨달었다. 의로움은 관계용어로 언약의 관계에 기초한다. 관계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 (What is right and wrong?) 옳고 그름을 따지는 물음이 의로움을 결정한다. 언약의 관계에서 하나님을 위해 그리고 우리를 위해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 지를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하나님의 의는 하나님의 특성이나 성품을 표현하는 추상명사가 아니라 동사와 같이 행동을 강조하는 동적인 단어이다. 다말이 대담한 행동을 통해 의로움을 입증했듯이 의로움은 행위를 동반한다.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증을 가졌다고 해서 다 선생은 아니다. 현재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을 때만 선생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전쟁터에 있어야 할 군인이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면 그는 군인이 아니다. 가수는 무대에 있을 때 가장 가슴이 벅차고 흥분되며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를 불태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의로운 행동을 하실 때 하나님은 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의로운 행동은 인간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한 활동이고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는 행동이다. “여호와의 공의로우신 일을 전하라 이스라엘에서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의로우신 일을 노래하라” (삿5:11) 구약성경 사사기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의로운 행동을 언급한다.

    하나님의 의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 언약(Covenant)은 관계와 계약이 결합된 단어이다.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변치 말자고 서약하는 것처럼 언약은 쉽게 파기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로 맺어진 계약이다. 아브라함은 암소, 암염소, 숫양, 산 비둘기, 집 비둘기의 중간을 쪼개고 마주 대하여 바닥에 펼쳐 놓았다. 언약을 맺는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카랏 베릿(Karat Berit)”이다. 여기서 카랏은 자르다(Cut)는 뜻이고 베릿은 언약(Covenant)을 의미한다. 왜 ‘언약을 자른다’고 표현했을까? 언약은 바닥에 뒹구는 동물의 시체처럼 언약을 지키지 않을 경우 반 토막이 나도 좋다는 죽음의 맹세를 요구한다. 언약의 의식을 거행할 때 당사자가 동물의 시체 사이를 통과해야 한다. 그 길은 동물의 시체와 피가 흥건하게 베어 있는 죽음의 길이다. 그런데 동물의 시체 사이를 누가 지나갔나? 아브라함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하나님이 죽음의 길을 지나간 것은 그에게 준 약속을 보증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언약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죽음의 대가를 지불하셨다. 이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돌아가실 것을 예고하는 예표였다. 언약을 맺으려면 죄의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과의 무너진 관계가 회복되어야 한다. 아브라함의 언약, 모세의 언약, 다윗의 언약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새 언약으로 완성될 것을 보여주는 그림자였다. 
                        

    정기원 목사 (602) 804-3080

  •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1

    [송종찬 원장 한방칼럼] 오십견(五十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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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43년 임상경험으로 오십견은 치료하기가 아주 까다로운 병증(病症) 중에 하나입니다. 오십견이란 문자적으로 ’50세의 어깨’를 지칭하는 용어이며, 일반적으로 어깨 관절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50대에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50대에만 생기는 것은 아니며, 그보다 젊은 연령층이나 50대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단명으로는 합당하지 않으며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에 의한 의학적 진단명은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관절낭염)’입니다.
    한국 의료보험의 관리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현재 치료받고 있는 오십견 환자는 70만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근래 5년간 오십견의 진료인원을 진료개시 월 기준으로 분석해본 결과, 4월부터 11월까지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며, 12월부터 3월까지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매년 3월에는 진료받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십견은 기온 변화가 심한 봄에 많이 발생하므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관절이 퇴행한 중장년층은 이 시기에 오십견을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율이 높다고 합니다. 오십견이 3월에 많은 이유는 일반적으로 3월이 되면 봄을 맞이해 겨울철에 뜸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사람이 많고, 집안 대청소 등을 실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안쓰던 근육을 갑자기 쓰게 되어 근육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3월에는 ‘삼한사온(三寒四溫)’, ‘꽃샘추위’등 기온의 변화가 유독 심한 달로 일교차가 심하면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근육 및 관절을 굳게 하여서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오십견의 발병원인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노동 등으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남성보다 어깨관절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최근 5년간 진료 환자의 성별구성은 여성 점유율이 약 62~63%, 남성 점유율이 약 37~38%로 여성환자가 더 많았습니다. 통계수치를 살펴보면 30대까지는 남성과 여성의 성비가 거의 비슷하거나 남성이 다소 많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40대부터 여성이 1.6배 이상 많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십견 진료인원의 최근 5년간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0년을 기준으로 50대가 29.8%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7%, 70대가 22.3%로 나타났습니다. 30대 미만에서는 1.4%로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견비통은 어깨가 마치 얼어붙는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 동결견(凍結肩: 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합니다. 최근에는 사십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발병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기도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의 경우 목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나 팔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 오십견의 원인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착성 관절낭염(특발성 동결견)은 특별한 병변없이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며, 이차성 동결견은 다른 병변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로 견관절 주위의 석회성 근염, 건초염, 점액낭염, 류머티스 관절염, 외상, 심근경색, 폐질환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나 경추 디스크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상적 경험에 의하면, 오십견의 대부분은 퇴행성 변화(노화현상)로서 일어나는 건초염 및 점액낭염 때문입니다.
    보통 오랫동안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마찰로 인해 관절주변 조직이 점차적으로 손상되며, 나이가 들면 손상된 조직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오십견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오십견을 한기(寒氣)나 습(濕), 담(痰) 등과 같은 나쁜 기운이 기(氣)가 흐르는 통로인 경락(經絡)을 막아서 어깨에 기혈(氣血)이 뭉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절기에는 우리 몸이 큰 기온차에 적응하기 어려워 혈액 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혈액이 뭉쳐서 어혈(瘀血)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시기상으로 봄이 되면 집안 대청소나 갑자기 시작한 운동 등으로 어깨근육에 무리가 되어 오십견이 올 수 있습니다.

                             

    경보당 한의원 (480) 314-0701

  •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배추야채말이찜

    [정선심 요리사의 건강요리] 배추야채말이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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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백함 속에 담긴 정성, 한 접시의 균형
    “내가 먹는 것이 내 몸을 만든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한 접시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편안하게 합니다. 오늘 소개하는 배추야채말이찜은 그런 요리입니다. 배추잎에 여러 가지 채소를 곱게 담아 돌돌 말아 찌기만 하면 완성되는 이 요리는 재료도 단순하고 조리 과정도 어렵지 않지만, 완성된 모습은 손님상에 올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단정하고 아름답습니다.

    몸이 먼저 고마워하는 조리법
    배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살짝 데쳐 부드럽게 익히면 소화도 훨씬 편안해집니다. 찬물에 헹구지 않고 물기만 빼 사용하는 방식은 배추 본연의 단맛과 수분을 그대로 살려줍니다. 그 안에 채워 넣은 피망, 애호박, 당근, 표고버섯, 두부는 색감만 보아도 ‘무지개 채소’라는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색이 다양한 채소를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영양은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룹니다.

    짧게 쪄서 더 좋은 맛
    배추야채말이는 오래 찌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끓는 찜솥에서 4~5분, 채소의 숨만 죽을 정도로 짧게 쪄내면 아삭함과 부드러움이 동시에 살아납니다. 반으로 잘라 단면을 드러내면 겹겹이 쌓인 채소의 색이 참 곱습니다. 이 순간, 요리는 눈으로 한 번 더 완성됩니다.

    고소함을 더해 주는 땅콩소스
    곁들인 땅콩소스는 이 요리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짭조름한 아미노 간장, 상큼한 레몬즙, 은은한 메이플시럽의 단맛이 어우러져 담백한 배추야채말이에 깊이를 더합니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분명하게. 이 소스 한 스푼이 접시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가볍게, 그러나 정성스럽게
    배추야채말이찜은 손님을 대접할 때도, 입맛이 없을 때도, 몸을 조금 쉬게 하고 싶은 날에도 잘 어울리는 요리입니다. 많이 먹지 않아도 만족스럽고, 천천히 씹을수록 재료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음식. 오늘의 식탁에 몸을 생각하는 정성과 마음을 담은 한 접시를 올려 보세요. 담백하지만 분명히 기억에 남는 맛이 되어 줄 것입니다.

    재료: 배추잎 12장, 표고버섯 4개, 당근, 홍피망, 애호박, 단단한 두부
    땅콩소스:  땅콩버터(Salted) 2-1/2큰술, 아미노 간장 1큰술, 메이플시럽 2큰술, 레몬즙 3큰술, 물 1큰술(농도 조절용, 선택)

    만들기
    1. 배추잎은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약 1분간 데쳐 줍니다. 줄기 부분이 부드럽게 구부러질 정도면 충분합니다.
    2. 데친 배추는 찬물에 헹구지 않고 바로 꺼내 물기를 꼭 짜 둡니다.
    3. 표고버섯, 당근, 홍피망, 애호박, 두부는 배추 폭에 맞춰 길게 채 썰거나 막대 모양으로 준비합니다.
    4. 분량의 땅콩버터, 아미노 간장, 메이플시럽, 레몬즙을 고루 섞고, 농도가 되직하면 물을 조금씩 추가해 부드럽게 조절합니다.
    5. 배추잎을 펼친 뒤 채소와 두부를 올려 단단하게 돌돌 말아 줍니다.
    6. 물이 끓어오른 찜솥에 배추야채말이를 올려 4~5분 정도만 짧게 쪄냅니다.
    7. 배추말이를 반으로 잘라 그릇에 담고 땅콩소스를 곁들여 완성합니다.

    유튜브(YouTube)에서 “선샤인행복요리”를 검색하세요. “배추야채말이찜” 요리 전체 과정과 설명이 담긴 영상을 만나실 수 있어 요리가 한결 쉬워집니다.

    요리와 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 암 예방, 성인병 예방 식단을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주세요. 
    연락처: 541-852-7354 (정선심)
    Email: 64sunshine@hanmail.net

     

  •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아리조나] Sf만 언덕에 정착지를 마련하다 -이범용(시인, 전 여성지 ‘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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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일 목요일부터 5월 4일 토요일까지(호르…출발 217일부터 219일까지)
    이처럼 정착민 이주에 따른 제반 문제를 리베라 캘리포니아 지사와 협의한 후 디 안자는 2일 오후 산가브리엘 선교원 사제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그러나 리베라 지사는 디 안자 편에 멕시코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를 마감한다는 이유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디 안자와 함께 떠나는 일행은 스페인어를 정식으로 배우려는 어린이를 포함하여 30명이 되었다. 가축은 86마리, 짐 실은 노새는 20마리가 되었다. 일행은 6마일을 달려 4개월 전 야영했던 장소에 다시 야영장을 차렸다. 그러나 날씨는 4개월 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4개월 전 야영할 때는 뼈속까지 쑤시는 추운 겨울이었으나 오늘의 오후는 뜨거운 더위였다.
    금요일 일행은 ‘곰들의 냇물’을 지날 즈음 10시간은 무더운 시간대라 3시간 동안 낮잠 시간을 가졌다. 디 안자 일행이 야영장을 마련할 때 리베라의 전령이 멕시코 산페르난도(San Fernando) 수도원장에게 전달해 달라는 리베라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리베라는 총독에게 보내는 편지는 자신이 직접 전달하겠다는 짧은 내용을 부기했다.

    5월 5일 일요일부터 5월 7일 화요일까지(호르…출발 220일부터 222일까지)
    디 안자 사령관은 부하들을 독려, 하루 평균 36마일을 달려 오늘의 보우티스타 계곡과 차푸리 계곡인 발레 디 산호세프(Valle de San Josef)를 향해 말을 몰아 산카를로스(San Carlos)가 보이는 터윌리거(Terwilliger)에 들어섰다. 따사했던 5월의 날씨는 갑자기 소낙비를 뿌리더니 마침 불어온 북서풍으로 기온은 급강하했다. 실제 체감 온도는 지난 해 12월보다 더 추웠다.
    일행은 묵묵히 말을 몰아 카요테(Coyote) 계곡에 들어섰다. 이어 계속 말을 몰아 산타 카타리나에서 야영했다. 다음 날인 6일 일행은 새벽녘에 말을 몰았다. 마침 계곡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짙은 먼지를 동반한 거친 바람이 일행을 덮쳤다. 보레고(Borrego) 계곡에 들어서자 먼지를 동반한 바람은 잦아들었다. 그리고 생명을 거부하는 거친 돌과 모래 둔덕의 사막이 앞을 가렸다.
    일행은 산그레고리오(San Gregorio)에서 잠시 지친 말과 노새에게 숨을 고르게 했다. 근처에는 마침 자그마한 물웅덩이가 있어 운 좋게 일부 가축들이 목을 축였다. 오후 7시 30분 일행은 산세바스쳔(San Sebastian) 습지대에서 야영했다.

    5월 8일 수요일부터 5월 9일 목요일까지(호르…출발 223일부터 224일까지)
    하늘을 나는 까마귀처럼 일행은 가장 험하다는 산세바스천과 콘셒션(Concepcion) 사이 사막을 헐떡이며 지났다. 사람과 가축 모두 숨을 헐떡였다. 산타로사(Santa Rosa)와 산타오라야(Santa Olaya) 거친 사막의 길은 무려 40여 마일이었다. 디 안자 사령관과 동행한 일부 병사는 지옥 같은 이 노선을 무려 네 번째 지난다고 했다.
    이제 이 지역을 훤히 꿰뚫은 디 안자는 짧으면서 안전한 길을 내다볼 수 있었다. 디 안자 사령관은 세로 디 산파블로(Cerro de San Pablo)로 가는 지름길을 택했다. 이 지름길은 종전 그가 다니던 32마일보다 무려 7마일이 줄어드는 길이었다. 그러나 일부 병사들은 이 노선이 생각보다 매우 위험하다며 재고해 줄 것을 청했다. 디 안자 사령관은 쾌히 병사들의 청을 받아들여 종전 노선인 엘카리잘(El Carrizal)과 산타 오라야(Santa Olaya) 노선을 택했다.
    날은 점차 뜨거워갔다. 디 안자 사령관은 산 세바스천을 출발하기 전 모든 가축들에게 넉넉히 물을 마시게 했다. 산안셀모(San Anselmo)를 지난 일행은 동남동쪽을 향해 36마일을 지났다. 그리고 한밤중 일행은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불모의 사막에서 추운 밤을 보냈다.
    5월 9일 목요일해가 뜨기 한 시간 전 일행은 ‘기쁨의 우물’로 알려진 엘카리잘(El Carrizal)까지 24마일을 달렸다. 그러나 기쁨의 물은 언제부터인가 염분투성이에다 검붉은 물로 변해 있었다. 그러나 갈증이 심한 일부 가축들은 탁한 물이라도 마셔 갈증을 달랬다.
    뜨거운 햇살이 어느새 꺾이자 일행은 다시 길을 나서 산타오라야에 도착했다. 이날 일행은 근 75마일을 주파했다.

    5월 10일 금요일부터 5월 12일 일요일까지(호르…출발 225일부터 227일까지)
    날이 밝은 후에야 산타오라야 원주민들은 디 안자 일행이 도착한 사실을 알았다. 원주민들은 옥수수, 콩, 그리고 호박 같은 먹거리를 들고 디 안자 일행을 찾아 재회를 반겼다. 디 안자 일행은 또한 가축들에게도 물을 찾아 마음껏 물을 마시고 초원에 풀어 배불리 풀을 뜯게 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다음 일행은 오후 들어 강한 햇살이 한풀 꺾인 뒤 북북동쪽으로 한밤까지 12마일을 달려 코하트(Cojat)에 도착했다.
    11일 토요일 날이 밝자 일행은 홍수로 물이 넘쳤던 들판과 강을 돌아 콜로라도강 상류를 향해 말을 달렸다. 디 안자 일행을 다시 만난 원주민 남녀노소들은 막대기를 들고 일행에 앞서 길을 나서 오전 11시 콘셒션에 도착할 때까지 함께했다. 지난해 12월 가르세 신부가 떠난 이래 외롭게 단신 전교하던 아이하르츠(Eixarch) 신부가 일행을 열렬히 환영했다.
    5월 13일 월요일부터 5월 15일 수요일까지(호르…출발 228부터 230일까지)
    인근 산을 하얗게 덮었던 눈과 얼음이 따사한 햇살에 녹아내리면서 콜로라도강 물은 만수를 이루어 거칠게 흘렀다. 콘셒션 마을 북쪽 들판은 홍수로 돋아난 풀들이 바다처럼 푸르렀다.
    일행은 두 차례나 힐라강 상류를 건넜다. 강은 이제 바다가 되어 건너기가 어려웠다. 콘셒션에는 100야드 길이의 소용돌이치는 해협과 물살을 품고 있었다. 이곳은 팔마(Palma) 추장과 그의 부족들이 누대에 걸쳐 살아온 터전이다. 이곳 지리에 밝은 팔마 추장과 주민들은 디 안자 일행을 이곳에서 건너게 할 예정이었다.
    원주민들은 우선 뗏목을 만들 나무기둥을 엮어 정오경 첫 번째 뗏목을 완성했다. 뗏목을 만들어 강에 띄운 후 짐을 옮겨 실었다. 그리고 뗏목에 연이어 나무기둥을 덧대어 다시 또 하나의 뗏목을 만든 후 짐과 어린아이들을 태웠다. 수영에 능한 여인네들은 진흙 항아리에 물건을 옮겨 담은 후 항아리를 들고 강을 건넜다. 두 개를 덧댔던 뗏목은 강을 건넌 후 각각 두 개로 나누었다.
    이 같은 작업은 오후 6시경 끝냈다. 이 뗏목에는 디 안자를 비롯하여 토마스 신부, 폰트 신부를 비롯해 투산으로 돌아가는 병사 13명의 짐을 실었다. 디 안자와 사제들, 그리고 병사들이 탄 뗏목이 제방을 떠나자 이어 준비 중이던 다른 통나무 뗏목이 가라앉기 시작했다. 겁을 먹은 두 사람이 제방으로 뛰어오르면서 일행은 모두 물에 빠지고 뗏목은 가라앉아 떠내려갔다. 이유는 과적 때문이었다.상황이 악화되자 일행은 다시 제방에 올랐다. 물속에서 뗏목을 밀어주던 원주민들도 제방에 올랐다. 그러자 일부 원주민들은 이번 도강을 포기하고 돌아가자고 외쳤다. 이에 노한 팔마 추장의 아들 파블로(Pablo) 추장은 불같이 노해 단독으로라도 디 안자 일행을 도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 같은 파블로 추장의 의지를 읽은 원주민들은 다시 뗏목 주위에 모여들었다.제방에서 이를 지켜보던 200여 명의 원주민들도 너나없이 모두 물속으로 뛰어들어 디 안자의 도강을 도왔다. 원주민들이 소리치고 난리를 치는 사이 한 병사가 이를 진정시키려 화승총을 발사했다. 웬만큼 소란이 진정된 사이 뗏목은 다시 하류의 제방에 닿았다. 무엇보다도 원주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가축이나 일행의 소지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
    디 안자와 일행은 헌신적인 팔마 추장의 호의와 원주민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특히 수영에 능한 여인네들은 손수 짐을 지고 수영으로 건너편 제방까지 물건을 운반했다.
    이번 탐험 여행에서 디 안자 사령관은 가장 악몽 같은 4일을 보냈다. 이번 도강에서 디 안자 일행이 잃어버린 물건은 말 발굽을 넣은 상자였다. 물에 가라앉는 것을 뻔히 보고도 잡지 못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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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모스 정의 머니쌤] 은퇴 후 가장 큰 리스크, 건강비용 리빙 베네핏으로 대비하라

    [아모스 정의 머니쌤] 은퇴 후 가장 큰 리스크, 건강비용 리빙 베네핏으로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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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이하며 높아만 가는 건강보험료와 갑작스러운 건강이상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와 더불어 준비하면 도움이 될 리빙베네픽에 대해서 알아 두세요. 

    건강보험 준비가 은퇴 계획의 핵심인 이유
    미국 은퇴 설계에서 건강보험은 단순히 ‘보험’의 의미를 넘어 ‘자산 보호’의 핵심 장치입니다. 50-65세 사이에 이를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메디케어(Medicare) 공백기 관리 (65세 이전) 미국의 공공 건강보험인 메디케어는 65세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65세 이전에 조기 은퇴를 계획한다면, 직장 보험이 중단된 후 메디케어 시작 전까지의 ‘보험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입니다. 개인 보험(ACA Marketplace)은 연령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이 비용을 미리 은퇴 예산에 반영하지 않으면 은퇴 자금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진될 수 있습니다.
    은퇴 자산의 최대 위협: 의료비 인플레이션 통계에 따르면 미국 은퇴 부부가 평생 지출하는 의료비는 평균 30만 달러가 넘습니다. 특히 장기 간호(Long-term Care) 비용은 메디케어에서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50대부터는 건강저축계좌(HSA)를 통해 비과세로 의료비를 적립하거나, 장기 간호 보험(LTC) 가입 여부를 검토하여 큰 병이 생겼을 때 은퇴 자금이 바닥나는 리스크를 방지해야 합니다.
    소득 관리에 따른 보험료 차이 은퇴 후 소득(연금 인출 등)이 너무 높으면 메디케어 보험료에 추가 할증료(IRMAA)가 붙을 수 있습니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 인출 전략을 미리 짜두면 불필요한 건강보험료 지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50세에서 65세 사이, 즉 은퇴를 목전에 둔 시기에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s)을 준비하는 것은 매우 전략적인 선택입니다. 흔히 ‘생명보험은 죽어야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리빙 베네핏은 “내가 살아서 혜택을 받는 생명보험”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리빙 베네핏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1. 리빙 베네핏이 무엇인가요?
    리빙 베네핏은 생명보험의 사망 보상금을 가입자가 살아있는 동안 미리 앞당겨서 쓸 수 있는 기능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 중병 진단(Critical Illness): 암, 심장마비, 뇌졸중 등 큰 병에 걸렸을 때
    * 만성 질환(Chronic Illness): 목욕, 식사 등 일상생활의 기본 동작 중 2가지 이상을 혼자 하기 어려워 간병이 필요할 때
    * 말기 질환(Terminal Illness): 시한부판정을 받았을 때
    2. 50-65세에게 리빙 베네핏이 꼭 필요한 이유
    의료비로 인한 은퇴 자금 고갈 방지
    미국에서 노후 파산의 가장 큰 원인은 의료비입니다. 50대 중반 이후에는 건강 리스크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중병에 걸려 고액의 치료비나 간병비가 발생할 때 은퇴 자금(401k, IRA)을 깨는 대신 보험사로부터 받은 리빙 베네핏으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습니다. 이는 힘들게 모은 은퇴 자산을 지키는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롱텀케어(Long-term Care) 대안
    전통적인 롱텀케어 보험은 보험료가 비싸고 혜택을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소멸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리빙 베네핏이 포함된 생명보험은 아프면 치료비로 쓰고, 건강하게 장수하면 나중에 가족들에게 사망 보상금을 남겨줄 수 있어 훨씬 효율적입니다.
    세금 혜택 (Tax-Free)
    일반적으로 리빙 베네핏으로 받는 보험금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비과세(Tax-Free) 자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후 세금 부담이 큰 상황에서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데 매우 유리합니다.
    3.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점
    * 현금 가치 축적형(Permanent Life): 일부 생명보험은 안에 현금이 쌓이는 기능(Cash Value)이 있어, 리빙 베네핏과는 별개로 은퇴 후 보조 수입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건강 상태 체크: 50세~65세는 아직 가입이 가능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보험료가 오르고 건강 상태에 따라 가입이 거절될 수 있습니다. 한 살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승인을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 기존 보험 업그레이드: 이미 생명보험이 있다면 리빙 베네핏 특약(Rider)이 포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옛날 보험들은 죽어야만 나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최신 혜택이 포함된 플랜으로 전환(Exchange)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은퇴생활을 하기 위한 현금과 자산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더라도 건강이상이 오면 평생 모아둔 자신을 잃어 버릴수도 있습니다. 
    새해에는 [저축액 상향 + 메디케어(건강보험) + 리빙 베네핏을 통한 자산 보호]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점검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계획입니다.
    관련된 내용의 전문가와 상담하셔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Amos Jung 480-720-0114